반신욕(hot half bath) [힐링 스토리]

 

요즈음 반신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기저기서 반신욕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게 됩니다. 욕조 없이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접이식 욕조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반신욕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주위에서 반신욕을 해보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 반신욕을 하고 감기에 걸렸다는 분도 계시고 전보다 더 몸이 안 좋아져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반신욕을 어떤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통하여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반신욕으로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어디서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충분히 검토한 후 좋은 효과를 보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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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반신욕의 생리적인 효과

 

1. 팔, 다리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줍니다.

2. 신체 내부의 울혈을 풀어줍니다.

3.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줍니다.

4.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5. 발한을 유발합니다.

6. 체온을 증가시킵니다.

 

 

B. 이럴 때 반신욕 하세요!

 

1. 근육통증

2. 관절염 통증

3. 경련

4. 경직된 관절

5. 만성 피로

6.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

7. 가려움증: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마른 오트밀을 천 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담가 물이 우러나오게 합니다.

 

C. 주의할 점

 

1. 약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반신욕을 해야 합니다. 반신욕을 실시하는 동안 체온이 올라가 몸 안에서 약의 효과가 빨라지거나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체질이 약한 사람들은 어지럼증이 생겨 넘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반신욕을 실시하는 동안 환자 곁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식사 직후에는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물의 온도를 손으로 대충 가늠하지 말고 반드시 온도계를 사용하여 해야 합니다.

6. 중증 고혈압 환자나 중등도 비만, 혈액응고 장애, 당뇨 환자처럼 감각 손상이 온 환자, 신경 쇠약 증상이 있는 사람, 정신박약자 등에게 실시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며, 시간과 온도를 줄여 조심스럽게 시작해야 합니다.

 

D. 준비물

 

1. 물의 온도를 측정할 온도계

2. 머리를 차갑게 만들 얼음물과 수건

3. 욕조에 누웠을 때 머리에 받칠 베개용 수건

4. 욕조 안 엉덩이에 받칠 매트(비닐로 된 방석)

5. 환자가 누웠을 때 전신을 덮을 수건이나 시트

 

E. 치료방법

 

1. 욕조에 절반 정도 물을 받습니다. 물의 온도는 섭씨 39도로 시작하고 환자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면 40~41도 정도로 높여 줄 수 있습니다. 환자가 건강하고 젊은 청년이라면 46도까지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2. 환자가 욕조에 들어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3.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엉덩이에 매트를 받쳐주고 머리에는 베개를 대어줍니다.

4. 전신을 수건이나 시트로 덮고 물이 닿지 않는 상반신에 따뜻한 물을 끼얹어 줍니다.

5. 시간은 20분~ 1시간 정도까지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반신욕을 실시하는 동안 물의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6. 머리는 얼음물에 적신 수건을 지속적으로 대어서 시원하게 해줍니다.

7. 환자의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게 합니다.

8. 반신욕이 끝나면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환자를 세워서 시원한 물을 머리 위에서부터 부어 줍니다.

9. 수건으로 몸을 닦은 뒤 침대 위에서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감기가 든 환자라면 담요를 덮어줍니다.

10. 1시간 동안 땀을 내게 한 뒤 얼음물에 적신 수건으로 마찰을 해주거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1시간을 쉬게 합니다.


미국 알라바마주에 있는 유치파인 요양원을 설립한 아가사 트래시 박사는 반신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만약 나에게 물로 하는 치료 중 한 가지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반신욕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것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모공을 열어 독소를 빼내며 혈액을 정결케 할 뿐 아니라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줍니다. 물을 적절하게 사용하므로 질병에서 회복 단계로 돌아서게 할 수 있습니다. 공기는 우리 인체를 자극하지 못하지만, 샤워나 목욕은 피부, 순환계, 신경계, 림프계와 심지어는 뼈에까지 영향을 미쳐 좋은 반응을 나타나게 합니다.”


독자들이 먼저 반신욕을 자신에게 실시해 보고 확실한 효과를 본 후에 주위의 지인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본인의 경험을 나눔으로 모두 건강한 일상을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실시하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것을 한 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에서 ‘돕다’ 혹은 ‘조력하다’라는 뜻을 가진 HELPED를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H: Heated- 반신욕을 실시할 장소가 따뜻해야 합니다.

E: Equipment assembled- 준비물을 한 곳에 모아둡니다.

L: Lights dimmed- 불빛이 환자 눈에 직접 향하지 않도록 어둡게 합니다.

P: Protect furniture- 환자가 쉴 침대를 준비해둡니다.

E: Explain to patient – 환자에게 치료방법을 설명합니다.

D: Draft free-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욕조가 있는 목욕탕이나 환자가 쉴 방의 창문이나 문은 닫도록 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준비를 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월간지 [열한시 261호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라]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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