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이해하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복음의 핵심 l 손계문 목사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받는 장면이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세번 반복됩니다. 반복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얘기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충분한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부터 그분의 삶과 흔적에 대한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고, 광야의 시험가운데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습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참 이것은 놀라운 광경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단순한 사람이라고 하면 마귀에게 시험 받을 수도 있지만,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입니다. 지금 이 마귀도 예수님께서 창조한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감히 자기를 창조하신 창조주 앞에 나와서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지요. 자기가 하나님 위에 올라서겠다는 거예요. 간이 배밖으로 나왔죠.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인 것 같은데, 하나님을 떠나면 이성을 잃고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일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도대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기를 낮추고 낮추사 이렇게 자기가 창조한 피조물에게 능멸을 당하실 수 있을까? 한때는 사랑하고 신임했던 천사였기 때문에 천사장 루시퍼의 역할도 맡겼는데, 배신하고 떠나더니 이제는 올라타겠다고 나타났으니 하나님 마음이 참 서글프셨을 것 같아요. 하나님도 인격이 있고, 감정이 있으신 분이잖아요?

이런 악마를 그냥 없애 버리셔도 되는데,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우주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 심판의 때까지 참고 계시죠. 하나님이 능력이 부족해서 마귀를 그냥 내버려두고 계신 게 아니죠. 사탄에게 유예기간을 좀 줬더니, 사탄이 기고만장해서 하나님께 달려듭니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우리를 구원해 보시겠다고, 이렇게 자기 자신을 다 내어주고 깜도 안되는 자에게 시험을 받고 있는지 참 이런 장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도대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기 자신을 이렇게 낮추실까!

우리는 사소한 것 가지고도 죽네 사네 난리를 치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 퍼뜨리고, 흉보고 웬수가 되고 하는데… 예수님이 사탄에게 “야 니가 감히 어디 안전이라고?”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다 참아내시며 참 인격적으로 대우하십니다. 우리가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백분의 일이라도 닮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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