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기도란 무엇인가?

성경공부 시리즈 1권- 넘치는 은혜

제1부 기도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천연계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항상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성경은 성령께서 항상 우리의 마음속에 역사하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제에 있어서 그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습니다. 우리도 하나 님께 말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관계란 항상 서로 간에 의사소통과 대화가 있어야 이루 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심정을 하나님 앞에 토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생명과 힘을 얻기 위하여 우리 하늘 아버지와의 실제적인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그리워하며 사모하기도 하고 또한 그의 업적과 그의 자비와 그의 축복에 대하여 명상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하려면 우리의 실제 적인 매일의 생활에 대하여 하나님께 무엇인가 말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마치 친구에게 대화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심정을 펼쳐놓는 것입니 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형편을 하나님께 알리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형편과 마음을 우리 자신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목적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우리 생활 속에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에게로 내려오시게 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올라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이 기도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기도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 커다란 혁명을 일으켜 줄 수가 있습니 다. 기도란 우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하여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이 하나님께 매어 달리 거나 졸라대는 식의 호소가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의 원하는 것을 받아낼 때까지 하나 님의 팔을 비틀어대는 식으로 붙들고 늘어지는 억지도 아닙니다. 기도는 오히려 우리가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그분의 뜻을 수용할 수 있게 되기 위하여 주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도 훨씬 더, 우리를 향한 최선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바로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기도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할지를 가르쳐 주셨 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의 매일의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고 저희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이 땅에 거하실 때에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무와 시련을 위하여 굳세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당신의 아버지께 새로운 능력을 달라고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른 아침에 기도하시고 산에서 내려오셨다는 기사를 우리는 성경에서 자주 읽게 됩니다. 예수는 모든 일에 우리의 모본이 되십니다. 예수 님께서는 우리와 같이 연약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는 없으셨습니다(히 4:15절 참조). 그분도 죄악 세상에서 마음속의 많은 투쟁과 고민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분도 인간으로 오셔서 사셨기에 절실하게 기도가 필요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있어서 기도는 하나의 큰 특권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와 교통하는 기도의 경험에서 큰 위안과 기쁨을 발견하셨 습니다. 인류의 구주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도 기도의 필요를 느끼셨는데, 하물며 이렇게 연약하고 죄가 크며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들이야 어떠하겠습니까!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풍성한 축복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려고 항상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샘에서 마음껏 퍼 마시는 것은 우리의 특권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그렇듯 적게 하는 것은 얼마나 이상한 일입니 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 중에 아무리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진정으로 하는 기도를 듣기 원하시고 고대하시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자기의 소원을 하나님께 기도로 말씀 드리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기도를 게을리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그리워하시고 저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우리가 이렇게 기도를 적게 하고 있으니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는 하늘의 천사들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천사들이 아무리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도 구하지 않기 때문에 도와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 앞에 경배하기를 좋아하며 그분 앞에 가까이 있기를 좋아합 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을 저들의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이 땅의 그리 스도인들이 기도하는 일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귀는 기도를 게을리 하는 자들을 어두움으로 가두어 놓습니다. 이 원수의 속삭이는 시험은 저들을 쉽게 죄에 빠뜨리고 유혹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의 특권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쌓아 둔하늘 창고를 여는 믿는 자의 손에 있는 열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어쩌면 이렇게 기도하기를 싫어할 수 있을까요? 끊임없이 기도하고 늘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부주의하게 되고 정로에서 탈선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열성 있는 기도를 통하여 얻게 되는 시험을 이기는 은혜와 능력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으려고 끊임없이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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