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된 진리 [신앙기사 3부]

제3부 회복된 진리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 13:44).

 

재림의 불발은 다음과 같은 신학적 질문을 남겼다. “과연 성경의 예언은 잘못된 것인가? 종교개혁자들과 성경 신학자들의 다니엘서 8장과 9장 2300주야 예언에 대한 해석은 모두 허황된 것이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이 예언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성경 연구가들은 답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새로운 성경 연구의 불이 붙었고, 그러다가 특별히 1848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사추세츠 도체스터(Dorchester)에서 여섯 번의 모임이 개최되었는데, 이 연구의 결과로 중단되었던 종교개혁의 놀라운 신학적 진리들이 발견되는 성과를 얻게 된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팔아 밭을 샀던 것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보화들, 감추어졌던 보화들이 발견되었다. 이것을 하나로 꿰어 완전한 진리로 만들어 전하기 위해 그들은 모욕과 조롱과 오해를 감내해야 했고, 보화를 얻기 위해 자신들의 평판을 버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진리의 보화는 더 큰 가치가 있었다.
사실 종교개혁 당시에는 로마 카톨릭이 적그리스도라는 가르침과 천주교의 고행이나 순례가 아닌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그리고 카톨릭의 화체설이나 마리아 숭배 같은 이단적 교리들에 대한 저항이었기에, 성경의 진리를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성경 자체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이런 계기로 말미암아 참 신앙과 참 진리를 깨닫고 멈추었던 종교개혁과 성경 진리의 회복이 있게 된다. 그때 발견하게 된 몇 가지의 신학적 진리들은 다음과 같다.

 

 

1) 전 천년 예수님의 재림

 

이때 당시 사람들은 복천년이 임한 후에 온 세상이 범죄도 없고, 도덕적으로 완전한 파라다이스가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는 사상이 팽배했었다. 이런 시대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고 난 후, 천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신학은 당시로서는 선풍적인 진리의 회복이었다.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천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천년기가 시작할 때에 무슨 사건이 있는가?

① 그리스도가 오신다: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살전 4:15).
② 죽은 의인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계 20:6).
③ 살아있는 악인들이 진멸 당한다: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살후 1:7,8).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8).
④ 모든 의인이 하늘로 올리어진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⑤ 사탄이 결박된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계 20:1~3).

 

천년이 지난 후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가?

① 악인들이 부활한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 20:5). 이보다 1,000년 전에 의인들이 부활되었으므로 이들은 악인들이다.
② 사탄이 풀려난다: “천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계 20:7). 사탄은 자유롭게 되어 살아난 악인들을 충동하여 기만적인 일을 계속할 것이다.
③ 하늘로부터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2).
④ 사탄은 전쟁을 위하여 악인들을 성 주위로 모은다: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계 20:8,9).
⑤ 악인들이 멸망된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계 20:9).
⑥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된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에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10~14).

 

 

2) 하늘 성소 봉사

날짜 계산은 종교개혁자들과 여러 성경학자들 그리고 뉴턴이 고대 일식 등의 기록을 통해 정확히 산출한 날짜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것이 재림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가? 2300주야 예언이 1844년 10월 22일에 종료되었다면 다니엘 8장 14절의 “성소의 정결”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 표현은 유대인이 성소 제도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성소가 정결케 된다는 의미는 대속죄일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대속죄일이 무엇인가? 구약 시대의 성소는 뜰, 성소 첫째 칸, 성소 둘째 칸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죄인들은 성소 뜰에서 메시아를 상징하는 양을 죽이므로 죄를 용서받았고, 제사장은 그 양의 피를 성소 안 휘장에 뿌려 왔다. 상징적으로 그 피 속에 죄인들의 죄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렇게 뿌려진 피가 일 년 내내 성소 안에 쌓인다. 그래서 성소는 1년 동안 백성의 죄로 더럽혀져 왔다. 그래서 유대력 7월 10일, 우리 시간으로 10월 22일 대속죄일을 제정하셔서 피가 뿌려진 휘장을 교체하고 백성의 모든 죄를 도말해 없애는 것을 성소를 정결케 한다고 표현했다. 대속죄일에는 모든 백성이 금식하면서, 정말로 자기가 죄들을 회개하고 버렸는지를 깊이 살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대속죄일은 심판의 날이면서 또한 죄로부터 완전한 해방의 날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대속죄일이 끝나면 바로 장막절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1년 동안 기록돼 있던 죄가 대속죄일 심판의 과정을 거쳐 정결케 되는 것처럼, 이 표상은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하늘 성소에서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고 계시므로 그분의 백성들이 모든 죄에서 정결케 되기를 돕고 계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죄의 세력에서 구원을 얻고 승리를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때로는 회개해야 될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인 정결은 사탄의 멸망으로 죄 자체가 없어지므로 하나님의 명예가 옹호되고 공의가 입증되어야 한다.
다니엘서 8장의 2300주야가 종결되는 시점인 1844년부터 하늘에서는 인류를 향한 대 심판의 날이 시작되었다. 사실상 이때부터는 언제든지 예수님께서 오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3) 짐승의 표와 반대되는 하나님의 인

 

실망했던 사람들이 무엇을 깨달았는가? 성소의 휘장이 열리며 지성소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계 11:19). 예수님이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시다가 그 중심인 지성소에 들어가셨다. 그곳에는 법궤, 언약궤가 있다. 언약궤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가? 십계명! 지성소에 들어가서 법궤를 연구해 보니 십계명 중에서도 넷째 계명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다른 계명들은 손상이 없는데, 넷째 계명이 심한 공격을 받아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사야 58장에 예언된 대로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고, 파괴된 기초를 쌓고, 무너진 데를 수보” 해서 안식일을 회복하고 다시 오실 왕의 대로를 평탄케 하는 자들의 출현을 알리는 서곡이 울리게 됐다. “이제 우리가 주님을 따라 지성소로 들어가서 이 복음을 전하자! 왕의 대로를 평탄케 하자! 다시 외치자!”
적그리스도인 교황 세력이 변경한 그들의 권위의 표와 하나님이 제정하신 참된 예배와 경배의 날이 대립되면서 “누구를 섬길 것인가”하는 것이 마지막 환난 때에 이슈가 될 것이다.

 

 

4) 계시록 14장 세 천사의 복음 선포

 

첫째와 둘째 천사의 메시지는 이미 1844년 전에 선포되었기에, 세 번째 천사의 메시지인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9~12).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회복 운동을 이때부터 하게 된다.

 

 

5) 조건적인 영혼 불멸과 수면 상태의 죽음

 

오늘날 많은 교회가 인간이 죽는 즉시 천당으로 가거나 죄인은 지옥으로 직행한다고 믿는다. 아니면 귀신이 되어서 구천을 떠돈다고 믿는 비 기독교인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사상은 전부 이교 헬레니즘의 결과이다.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천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잠자는 것과 같이 되었다가 예수님의 부활 때 일어나, 그때 천국으로 간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시 146:4).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전 9:5).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시 115:17).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의인들이 어디에 있다고 성경은 말하는가? 하늘에서 예수님과 같이 내려온다고 말하는가? 아니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8,29).
성경은 어디에서도 인간이 자신 안에 불멸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태초에 하나님은 인간이 살도록 창조하셨으나, 인간이 죄를 선택하고도 영원히 사는 것은 그분의 목적이 결코 아니었다. 인간이 불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가 있는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써 영생할 수 있는 불멸성, 즉 하나님의 생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죄인이 지옥에서 영생하도록, 불멸하도록 하나님은 계획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이교의 사상이다.

 

 

6) 지옥에 대한 오해와 해명

 

지옥에 관하여 잘못된 믿음이 많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의 자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무도 처벌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두 번째는, 기독교나 불교 등 거의 모든 종교들이 믿는 바인데, 악인들은 지옥으로 보내져서 그곳에서 영원히 불에 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세 번째는, 악인들은 심판받고 멸절되어 그 존재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고 믿는 것이다.
지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믿게 된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동기가 된다면, 인간은 절대 하나님을 사랑하여 온 마음을 다해 자발적으로 따를 수 없게 된다. 그런 원동력으로는 환란을 통과하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 생길 수 없고, 그저 두려움 때문에 맹목적으로 믿을 뿐이다. 그래서 두려움이 제거되면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악인에 대한 심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 말하는 것처럼 과연 사랑의 하나님께서 천년만년 이리 태우고 저리 태우고, 인간들을 죽지도 못하게 지옥에서 영생하도록 만들어 놓고, 인간이 고안한 모든 고문 방법보다 더 끔찍하게 인간을 벌주시는 하나님, 이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인가? 그런 하나님을 어찌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사탄보다도 악한 분으로 만들고 있다.
이 외에도 칼뱅 개혁의 유산인, <칭의-행위로 구원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과 죄인을 구원하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을 성서적인 진리라고 인정하는 동시에, 감리교의 요한 웨슬리가 칼뱅의 예정론에 대항하여 이룩한 <자유의지>와 <성화-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생활>을 받아들이고, 또 루터교의 핵심인 만인 사제(롬 5:17), 즉 천주교의 고해성사는 잘못되었으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직접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과 세례가 아니라 물에 잠기는 침례가 성경적이라는 것, 회중파 청교도가 주장했던 <정치와 교회는 분리되어야 한다>를 신념으로 삼고, 메노나이트 재세례파의 우리 몸은 거룩한 성전이라는 가르침에 따라 건강과 절제 생활을 강조하므로 흩어져 있던 진리의 조각들을 모아 성경으로 확인하고 한데 묶어 받아들이는 놀라운 결과가 있게 된다.

 

 

종교 개혁, 다시 한번 더

 

바로 이러한 놀라운 진리들이 1800년대 후반에 발견되어, 성경의 참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매우 흥미롭게도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의 메시지는 1800년대 중반에 기독교 역사의 부흥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물론 성경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우리에게 적용되는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역사 가운데서 실체화 한 운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계시록 14장 세 천사의 메시지는 지금!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며, 이 시대에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다. 지금은 첫째 따로, 둘째 따로, 셋째 따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 둘째, 셋째가 삼중으로 같이 전해져야 하는 시대이다.

찰스 피치 목사가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설교할 때의 기독교 형편은 지금에 비하면 훨씬 경건했다. 그럼에도 당시 교회의 상태를 보면서 바벨론이라고 했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그때 교회가 이 경고를 듣고 회개 운동, 거룩 운동, 재림 운동을 했다면 어쩌면 예수님은 벌써 재림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이 세 천사의 메시지를 거절하므로 오늘날의 캄캄한 형편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계시록 18장의 메시지는 계시록 14장의 둘째 천사의 메시지인 “바벨론에서 나오라”는 경고가 반복되는 것이긴 하지만 교회의 상태는 그때보다 더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 외침 또한 더 심각하고 강력하다.

“[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2~4).
이 말씀은 오늘날 교회에 보내는 경고의 말씀이다. 현 기독교는 너무나 두려운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계시록 18장의 다른 천사, 즉 세 천사 다음에 오는 넷째 천사는 심각해진 바벨론의 죄들을 공개하고 교회가 귀신의 처소가 되었다고 외치고 있다.

계시록 14장에서는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였는데, 1800년대 중반부터 그렇게 먹이니까 200여 년이 지난 지금, 교회의 형편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계시록 18장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그 음행의 포도주로 만국이 무너져버렸다. 음행은 교회의 세속과 타락을 말한다. 진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성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교회를 말한다. 개신교회가 교황과 손을 잡고, 바벨론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땅의 왕들이 교회와 함께 음행하고 있다. 국가와 교회가,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는 것도 바벨론의 죄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국가와 손을 잡는 순간 배도하고 타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와 신념이 다른 사람을 핍박하고 잡아 죽인다. 이것이 교회 역사가 말해주는 결과이다.

놀라운 진리들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펼쳐졌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귀를 닫고 성경보다 목회자와 교회의 가르침을 더 신뢰하여 따라갈 것인가?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진리를 받아들이고 전하기 위해 내 평판을 버려야 한다. 나를 속박하는 교계의 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것이 희생인가? 아니다. 진리에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올바로 보게 하고, 나아가게 하며, 변화시키는 진리는 소중하다.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진리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 우리의 손에까지 이 진리가 전수되었다.
제수잇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신학을 맹신하지 말고, 교회 성장에만 열심을 내지 말고, 베뢰아인들처럼 진지한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감추인 보화를 찾듯이 복음을 온전히 회복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모두 성경의 진리를 회복하고 오해된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올바로 깨닫도록 힘쓰자. 우리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면 그 사랑에 감동되어 회개하게 된다. 그 사랑에 감동되어 죄를 미워하고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게 된다. 그런 자들을 데리러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 회개 운동, 거룩 운동, 재림 운동에 우리와 우리의 가족과 우리의 교회가 동참하기를 기도하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이여! 성경 말씀대로 따라가기를 힘쓰자. 다수의 교회가 믿는 것이 진리의 기준이 될 수가 없고, 다수의 목회자가 믿는다고 그것이 옳다는 증거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진리의 역사, 교회의 역사는 항상 소수를 통해 보존돼 왔다. 지금은 다시 한번 종교개혁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 모두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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