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6부 ㅣ 손계문 목사

다니엘 5장은 “몇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다니엘 4장과 5장은 각각 두 왕의 운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4장에서의 왕은 느부갓네살이며, 5장에서의 왕은 벨사살입니다. 이 두 장의 사건들이 4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발생했지만, 다니엘은 이 두 왕의 이야기들을 나란히 두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배열한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왜 벨사살은 그 손가락의 나타남을 승리의 표적으로 해석하지 못했을까요? 양심은 사람을 두렵게 만듭니다. 죄를 짓고 있는 사람은 미지의 모든 것을 두려워합니다.

벨사살은 그토록 무관심하고 싶었고 할 수만 있으면 끝까지 거역하려 했던 다니엘의 하나님을 지금 이 괴로운 순간에 마주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외면하고 회피할 수 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마지막 밤을 맞이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을 읽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선언이 영생일수도 있고 멸망일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 그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와 모든 개인에게는 틀림없이 마지막 밤이 있습니다. 그 밤이 언제 일지 모르는 것뿐입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 가룟 유다가 앉아있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빵을 떼어 주시고, 유다는 그 조각을 받고 나가니 때는 밤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 13:30). 유다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나의 마지막 밤을, 세상의 마지막 밤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단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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