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신앙기사 1부]

제1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 4:5)

 

 

말라기서의 예언

 

구약의 마지막 책, 마지막 장, 마지막 절들에 다음과 같은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령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 4:4-6)

위 말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말씀이다. 이 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할 때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우리에게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어떤 날일까? 성경에서 “여호와의 날”은 역사적으로 어떤 도시나 국가에 대한 은혜의 기간이 마쳐지고, 마침내 모든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되는 때를 의미한다. “구원의 날” 동안 사람이나 국가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와 불의를 선택하는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여호와의 날”의 도래와 함께 해당 국가나 온 세상은 그 선택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를 향한 “여호와의 날”(참조 사 2:12; 욜 1:15; 2:1; 습 1:7)은 유다가 하나의 국가로서 사악한 길로 계속 가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심판이 그 나라에 정해졌음을 의미하는 심판의 날이다(겔 12:21~28).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심판의 날이며 특히 예수님의 초림 및 재림의 때와 관련이 있다. 예수님께서 초림하셨을 때 유대인들은 민족적으로 마지막 은혜의 시간을 받았고 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모든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시는 이유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의 때에 예수님을 맞이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준비시키기 위함이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보내지는 엘리야는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한다고 예언은 기록하고 있다. 죄가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사람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구원은 회복이다. 죄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간 우리가 그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구원이다. 구원은 우리의 기준에 하나님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맞도록 우리가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맞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것임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말라기 4장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고 하셨다. 아버지와 자녀의 마음을 연합시키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법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법은 죄를 판단하는 심판의 기준이다. 심판의 때인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에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 말씀은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엘리야들

 

앞에 언급된 본문 말라기 4장 5절은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이 시대에도 엘리야가 나타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지구의 역사가 거의 마쳐지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 바로 직전에 또 다른 엘리야가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구약 성경에는 많은 선지자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말라기서의 예언에는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 굳이 엘리야를 보내신다고 하셨을까? 그것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자들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와서 엘리야가 전했던 메시지를 전하며 엘리야와 같은 사역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각각의 다른 세 시기에 출현할 세 엘리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첫번째 엘리야와 두번째 엘리야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을 확인해보면 그들이 전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사역에 대해 알 수 있고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보내실 엘리야가 어떤 말씀을 전하며 어떤 사역을 할 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엘리야는 북이스라엘 왕국시대에, 우상 숭배에 빠진 반역한 이스라엘을 돌이키고 경고하기 위해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선지자 엘리야이다.

두 번째 엘리야는 누구일까? 그의 존재를 예수님께서 직접 언급하셨는데 그는 침례 요한이다. 침례 요한 당시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사역이 말라기 예언의 성취라고 말씀하셨다.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 11:14).

요한의 인격 속에 엘리야가 재성육신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엘리야가 전파했던 것과 동일한 진리를 전파하였고 엘리야와 같은 사역을 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으며, 그것은 말라기 예언의 성취로 간주된다. 또한 침례 요한이 태어나기 전에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앞으로 날 아이의 사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눅 1:17). 말라기에 기록된 예언이 침례 요한의 사역을 통해 얼마나 정확히 성취되었는가!

그렇다면 세 번째 엘리야는 누구일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바로 직전에, 주님의 오심을 위하여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엘리야가 외치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이 땅에 선포될 것이다. 이 진리는 경고와 개혁의 외침으로서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의 믿음을 지키라고 호소하며, 바벨론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내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 진리를 전하는 세 번째 엘리야일까? 세 번째 엘리야는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다. 곧 현시대에 세상에 필요한 영원한 복음과 현대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이 세 번째 엘리야들인 것이다. 곧 영원한 복음의 진리를 먼저 받고 깨달은 자들로서, 단순히 이 진리를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전하는 교훈과 진리대로 성화 되고 변화된 사람들이며, 임박한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에 임할 심판에 대해 두려움 없이 사람들을 경고하고 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왕이 오기 전에 대로를 평탄케 하는 왕의 대사들이요, 침례 요한이 은혜의 왕국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킨 것처럼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재림을 위하여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 엘리야의 사역

 

예수님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기 직전인 이 시대에 침례 요한이 행했던 개혁 사역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여호와의 큰 날에 설 수 있도록 준비시킬 남녀 일꾼들을 부르고 계신다. 침례 요한이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한 길을 예비하기 위해 엘리야의 정신으로 옴으로 두 번째 엘리야로 불린 것처럼,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도 엘리야, 곧 세 번째 엘리야로 표상된다.
창세로부터 변질되지 않은 영원한 복음을 믿는 사람들,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환란의 날에 서기 위한 성품을 준비하며,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 곧 죄를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경건한 사람들은 마지막 시대에 내리는 늦은 비 성령의 큰 역사에 참여하게 될 것인데, 이들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세상에 나아가 바벨론의 죄악을 폭로하고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참 자녀들을 불러내는 일을 할 것이다. 그들은 성령 충만하여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아가 참된 복음과 진리를 전할 것인데, 그 큰소리로 외치는 진리는 침례 요한의 가감 없던 외침처럼 직접적인 것이 될 것이다. 생명에 위험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왕들의 죄를 책망하고,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위선과 교만과 죄를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했던 침례 요한은 진리가 그의 입술에서 약해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앞으로 일어날 범세계적인 배도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복음을 외치는 자들에게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그분의 계명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침례 요한이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하여 백성을 준비시킬 때에, 죄를 회개하게 하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삶, 곧 십계명으로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것과 같이, 마지막 시대에 오는 세 번째 엘리야들도 진리를 왜곡시키는 오류들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한 세상의 죄를 책망하며 다가오는 심판을 위하여 회개를 촉구할 것이다. 그리하여 분명한 소리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때가 이르렀음이니…”라고 외칠 것이다(계 14:6). 그리하여 이 마지막 사역은 늦은 비 성령의 부어주심으로 인하여, 주의 영광으로 온 세상을 환하게 할 요한계시록 18장에 예언된 넷째 천사의 운동으로 연결될 것이다.

선지자 엘리야와 침례 요한처럼 열성과 용기를 가지고 예수님의 재림을 예비하고 전해야 하는 이 시대의 엘리야들에게 큰 책임이 맡겨져 있다.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한 이 마지막 시대에 막중한 책임과 특권을 받고 일어날 엘리야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이어지는 글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엘리야들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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