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청년신앙고백 1]

[청년신앙고백 1]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책을 읽다가 하나님의 사랑을 잘 표현한 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이런 예로 설명할 수 있겠다.
어느 깊은 산속에 사이가 좋은 모녀가 살고 있었다. 이 모녀에게는 특이한 유전병이 있다. 사과를 먹으면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반점이 점점 커지면서 터져 온몸을 부어오르게 만들고, 결국엔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죽게 되는 병이었다. 그래서 엄마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사과가 나지 않고 찾아볼 수도 없는 깊은 산골에 살았다. 그래도 딸을 사랑하는 엄마는 혹시라도 하는 사랑의 염려로 말귀를 알아들을 정도의 나이 때부터 틈만 나면 아이에게 수시로 얘기해 준다.
“빨갛고 예쁜 사과라는 과일이 있는데 이 사과는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럽지만, 너와 나는 먹게 되면 처음엔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반점들이 점점 커지면서 호흡곤란이 와서 죽게 된단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먹고 안전하다고 너도 따라 먹으면 절대 안 된다.”
하지만 딸은 사과를 본 적도 없고 엄마가 말하는 증상들을 경험한 적이 없어 이해할 수가 없기에 엄마의 호소가 반복될수록 아이는 지겹기만 하다. 하지만 딸의 생명이 걸린 일이기에 엄마의 호소는 그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모녀는 여행 중에 사과 농장을 지나게 된다. 여기저기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는 너무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어느새 딸은 엄마의 시야에서 사라져, 사과를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들 틈에 섞여 그중 가장 탐스러운 사과를 먹으려 한다. 사라진 딸을 찾아 다급하게 헤매던 엄마의 시야에 사과를 막 입에 대고 먹으려는 딸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는 목이 터져라 큰소리로 딸을 불러 자기를 보게 한다. 아이를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마음으로 결심하고 엄마는 사과 한 개를 단숨에 먹는다.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에 놀라 엄마에게 달려온 딸은, ‘처음엔 붉은 반점이 생기고, 그다음엔 반점이 점점 커지고, 그다음엔 온몸이 붉게 부어오르고 급기야는 호흡곤란으로 죽게 된단다.’ 하던 엄마의 매일의 외침을 엄마의 죽음을 통해 직접 목격한다.

이제야 딸은 안다.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의 의미를, 매일 귀찮아하던 엄마의 외침이 사랑이었음을, 더는 들을 수 없는 엄마의 매일의 외침은 엄마의 사랑이 가슴에 저미면 저밀수록 더 크게 들린다. 신기하다. 그 귀찮던 호소가 이제는 사랑으로 더 큰 사랑으로 즐거이 들린다. 그렇게 예쁘고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던 사과가 이제는 예쁘지도 탐스럽지도 먹음직스럽지도 않다. 다만 사과를 생각하면 엄마의 사랑이 보인다. 나로 인해 죽은 엄마의 사랑에 가슴이 저민다. 그래서 사과를 멀리하게 된다.
사과는 딸을 더 유혹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과는 사랑하는 엄마를 죽게 한 원수이며 사과를 먹지 않는 것이 엄마를 더욱 사랑하는 것임을 이제는 딸이 알기 때문이다.

 

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9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19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가 7:8, 9, 18, 19)

 

하나님!
저는 요즘 더 제가 죄인인 게 느껴지는데 죄를 거의 이기지 못하고 있어요. 제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데, 신앙에 있어서도 계속 포기를 하니까 너무 두렵고 제 자신이 걱정이 돼요. 내가 과연 예수님을 올바로 믿을 수 있을까? 세상을 너무 좋아하고 있어서 결국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돼요.
살다 보면 사람이 미워지고 오해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과 멀어지게 돼요. ‘예수님 오실 것 같을 때 회개하고 죄 안 지으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했어요. 죄를 지으면 죄책감이 드니까 몇일 치 모아서 회개 기도 드리고 그랬어요. 이렇게 죄를 짓고 회개하기를 끝없이 반복하는 저에게도 기회를 주시고 제가 회개만 하면 지었던 죄들을 잊어버리시는 분이신데, 하나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성경에도 그렇고 목사님 설교를 들어보면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이 분명한데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마음이 이대로 굳어질까 봐 겁이 나면서 세상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없나 봐요. 아직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고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제힘으로는 죄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겠고, 계속 수없이 돌아가기를 반복하게 돼요. 오늘도 또 사람들을 대하면서 미움과 짜증이 올라와서 마음이 편치 않아요. 마음에 평화가 항상 있으면 좋겠는데 제 스스로는 안 돼요. ㅠㅠ
하나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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