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자아를 치료하시는 하나님 [청년신앙고백 2]

[청년신앙고백 2] 병든 자아를 치료하시는 하나님

– 정권

 

어려서부터 우리를 옭아매는 죄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는 미디어입니다. TV의 보급으로부터 컴퓨터의 발달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죄의 유혹들이 난무하는, 성경에서 표현하는 가장 저주스러운 단어로 표현해도 부족한 사탄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저의 숨겨진 죄악의 출발점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안목의 정욕.
눈과 귀는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하는 기관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사용했던 수단도 바로 이 감각기관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안목의 정욕은 쾌락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고, 이것은 사람을 중독에 빠지게 만듭니다. 쳐다보는 순간 요셉처럼 도망쳐 나와야 하는 것이지, 깊이 묵상하면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남입니다. 미혼남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름은 저를 위해서 많이 덥지 않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 좀 더워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연약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디모데후서 2:22)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시편 119:9)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에베소서 4:27)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4~5)

 

사탄에게만 이런 강력한 무기가 있고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아무런 대안이 없을까요? 위의 말씀의 구절들 속에 사탄의 강력한 유혹을 능히 없애버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을 사용하라고 주신 말씀임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말씀은 바로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사탄의 시험(temptation)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연단 하셔서 인내를 배우게 하시려는 시험(test)에 시간을 쏟으라는 것입니다.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는 일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별히 어려운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교회 가족과 일터의 만남 속에 들어가서 거룩하게 구별되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야고보서 1:27)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15~17)

영감의 글에는 ‘이사야 58장에 명시된 사역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하기를 요구하시는 사역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정하신 사역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옹호하고 하나님의 계명의 무너진 곳을 수보하는 사역에 고통당하는 인간을 동정하는 사역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병행하는 사역에 몰두하게 되면 행위구원론자 혹은 율법주의자가 될까요? 오히려 고통당하는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지혜를 구하는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하셨던 골방 기도의 습관이 저절로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분명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를 과거의 죄책감으로 덮어 버리려는 사탄의 고소가 있습니다. 이 마음의 짐을 주님께 내려놓으면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며 저의 병든 자아의 근원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해요.
유혹에 몰두하여 틈을 내주지 않기 위해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던 그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곳, 불편한 곳, 어려운 곳에 나를 던지고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는 살아있는 경험들이 풍성하게 열매 맺는 저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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