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죄 [신앙기사 2부]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

바벨론이 그 죄로 인해 멸망하고 심판을 받을 텐데, 그전에 하나님의 백성은 배도한 교회로부터 모든 관계를 끊고 나오라는 권고를 받는다. 배도한 종교 체제에서 떠나고, 잘못된 가르침에서 나와 하나님께로 돌아가 회개치 않은 자들 위에 쏟아질 재앙을 피하라는 하나님의 마지막 호소가 계시록 18장의 중심 내용이다. 종교 지도자들이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혀오던 현대 바벨론의 모습은, 유대 지도자들이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백성들을 괴롭히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메시아를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유대인들처럼, 결국 현대기독교회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음녀와 음행하므로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바벨론에서 나와야 할 2가지 이유

 

첫째,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벨론의 죄는 무엇인가? 계시록 17장과 18장을 통해 볼 때 구체적인 몇 가지 죄가 드러난다. 음행과 땅에 사는 자들을 진노의 포도주에 취하게 했고, 성도들의 피와 예수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고, 자기를 영화롭게 하며, 사치, 교만 그리고 사람들을 기만하고 속인 것 등이다. 그리스도께서 아직 바벨론에 남아있는 주님의 백성들을 향해 바벨론이 멸망되기 전에, 거기 있지 말고 즉시 그 단체에서 나와 참 백성들과 연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신다.

둘째,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재앙들은 7재앙을 가리킨다.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는 자는 재앙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 죄악이 관영한 곳에서 떠나라는 호소는 성경에 되풀이되는 말씀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명령이요(창 12:1),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전에 롯에게 준 말씀이다(창 19:12~14).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범죄했을 때에 모세에게 임한 명령이기도 하다(민 16:23~26). 미가서에서는 이렇게 호소한다. “이것이 너희의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미 2:10). 주님은 말씀하신다. 이곳이 너희의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바벨론의 죄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 18:5). 무슨 죄가 그렇게 하늘에 사무쳤는가? 이 죄는 계시록 17장 2~6절에 있는 죄이다. “[2]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이 죄는 18장에서도 반복되는 것들인데, 18장에서는 거짓 진리로 만국을 미혹하고(23절), 땅의 왕들과 상인들과의 음행(2절), 물질주의와 사치(7절), 그리고 성도들을 박해하여 순교시킨 것(24절) 등이다. 바벨론의 이 모든 죄는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다. 이 죄가 하늘에까지 사무쳤다. 이 호소는 예레미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바벨론을 치료하려 하여도 낫지 아니한즉 버리고 각기 고토로 돌아가자 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렘 51:9). 사도 바울도 “여러분은 귀를 기울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강퍅해져 죄에서 돌아서기는커녕 자기가 받을 무서운 벌을 쌓아 올리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의의 심판관으로 온 세상을 다스릴 형벌의 날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현대어, 롬 2:5).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인내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를 방관하시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공평하게 갚아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악용하고 있는가? ‘좀 있다가 회개하지, 나중에 회개하지’ 그러면서 점점 죄악 속에 빠져들어 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 있지 않은가! 바벨론의 죄를 더는 간과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다고 말씀한 것은 이제 그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는 말씀이다.

 

 

타락한 종교계를 향한 심판의 말씀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신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심판은 행위로 받는다는 진리는 다시 한번 확인된다.

[7]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음녀인 바벨론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기에게 돌렸다.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하루 동안은 재앙이 예상치 않게,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 갑작스럽게 이르게 됨을 의미한다.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땅의 왕들은 음녀가 세상을 지배하도록 힘을 실어주었던 정치적 세력들인데, 특별히 유럽의 왕조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미국까지이다. 음녀 바벨론은 정치적 힘을 통해 세상을 지배했다. 여기서 우는 것은 회개의 울음이 아니라 자기들의 운명을 예견하고 한탄하는 것이다.

[10]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최근까지 그들은 음녀에게 빌붙어 살았다. 그러나 바벨론과 함께 멸망해야 할 운명을 깨닫고 두려워하며 통탄하고 있다. 세계의 정치적 실세들이 바벨론과 함께 권세를 영원히 향유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고 오히려 바벨론을 붕괴시키는 복수극이 일어난다.

[11]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땅의 상고들은 문자적, 상징적 둘 다 이해될 수 있다. 문자적으로는 그들은 바벨론이 성공하도록 돈줄을 대주었던 글로벌 기업들을 말한다(록펠러, 몬산토, 디즈니, 스타벅스, 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콜롬비아, MGM, 폭스 등) 큰 성 바벨론인 바티칸은 경제계의 재정적, 물질적 지원으로 성공했다. 바벨론이 사치하는데 돈줄을 대주는 상인들을 더욱 밀어주었고, 상인들은 바벨론을 등에 업고 부를 누렸지만 이제 상부상조의 줄이 끊어지자 애도한다. 오랜 세월 정치와의 달콤한 밀월 속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이 된 재벌들이 바벨론의 죄악에 동참하고 쾌락을 얻었지만, 바벨론 멸망 때 재앙을 함께 받을까 두려워한다.
땅의 상고들을 상징적으로 해석했을 때, 그들은 바벨론의 포도주에 취해서 바벨론의 영적 상품을 판매한 사람들, 다시 말해 온 세상에 바벨론의 교리들을 팔았던 영적 상인 즉 천주교와 개신교를 지칭할 수도 있다. 바벨론의 포도주로 교회를 성장시키고 사치와 향락을 누렸지만, 그 끝이 이른 것이다.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사람의 영혼들까지 팔아 치운다. 오늘날 교회가 신자들 머릿수당 계산해서 교회를 팔아 넘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 목록에 열거된 상품은 두로에 관한 운명의 노래에서 언급된 목록에 등장하는 사치스러운 품목들과 비슷하다(겔 27:5~24). 바벨론이 즐겼던 사치스럽고 빛난 모든 것은 사라졌다.

[14]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두로의 멸망을 예언한 에스겔의 묵시에서 빌려온 장면이다.

[21]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바벨론이 완전한 멸망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런 상징적인 행동은 예레미야에서 빌려왔다.

“[63]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 속에 던지며 [64]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니 그들이 쇠패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렘 51:63,64). 이것은 역사적 바벨론이 멸망한 것처럼 마지막 시대 영적 바벨론도 완전히 붕괴하고 말 것을 의미한 것으로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하고 예언한 것이다. ‘결코 다시’라는 말을 여섯 번이나 써서 바벨론이 회복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천사의 행위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리라”(마 18:6)는 표현을 상기시킨다.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복술은 바벨론이 행하는 기만술이다. 복술이 무엇인가? 점치고 굿하며 죽은 자를 불러내는 강신술이다. 이 복술로 온 세상을 속였다. 복술은 사도 바울이 악의 목록에 넣었다(갈 5:20). 마지막 시대에 활개 치는 악마의 활동 중 하나다(계 9:21). 강신술과 이적들은 땅에 거하는 자들로 짐승의 표를 받게 하고 사탄의 편에 서게 하려고 타락한 종교계가 사용하는 수단이다(계 13:14; 19:20). 오늘날 교회에 환상, 꿈, 계시, 이적이 난무하는데, 그것이 참 성령의 역사일까?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계 18:6~24).
타락한 종교 세력은 하나님의 참 백성들의 피를 취했다. 이단으로 몰고, 수많은 순교자의 피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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