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작은 뿔의 정체

성경공부 시리즈 4권- 성경의 예언

제5부 작은 뿔의 정체

1. 종교 개혁자들이 밝힌 작은 뿔의 정체

작은 뿔 에 대해 성경이 묘사하는 9가지 특징에 대해서 우리는 제2 부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작은 뿔의 세력이 누구 또는 무엇 인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앞에서 살펴본 9가지 특징을 모두 완전하게 만족하게할 수 있는 한 세력을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도 지혜로운 방법으로이 중요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3부에서는, 오늘날의 현대 개신교회를 태동시켰으며,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종교 개혁자 들의 견해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가장 권위 있는 백과사전 중의 하나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증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루터와 다른 종교 개혁자들로 하여금 교황권에 대항하는 운동을 주도하게 한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되었다”(브리태니커 백과 사전, 1962년도 판 2권 61쪽). 어떠한 사상이 종교 개혁자들로 하여금 그토록 강력한 힘으로 종교개혁운동을 추진하게 하였을까요?

그것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예언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천 년 이상 이나 계속되었던 종교 암흑시대의 종말을 가져온 종교 개혁운동. 어떻게 소수의 개혁 자에 의해서 시작된 개혁 운동이 수많은 서민과 귀족에게 번져나가고, 나아가서는 로마 교황권의 천 년의 권세를 깨뜨리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그 당시 로마 교황권의 심각한 부패상이 종교 개혁자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게 만들었지 만, 그것만 가지고는 유럽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로마 교회에 대항하여 반기를 들고 일어설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세기의 종교 개혁이 성공하게 된 두 가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종교 개혁자들이 인간의 구원에 대한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였기 때문입 니다. 그들은 행함과 공로와 의식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 수많은 민중의 믿음을 로마서에서 비춰 나오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빛으로 옮기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과 생애를 바쳤습니다. 개혁자들이 소개하는 구원에 대한 가르침은 신자들의 양심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이 말하는 작은 뿔의 세력이 무엇인지를 민중들 에게 분명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천 년의 암흑시대를 끝내고 종교개혁 시대의 아침을 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작은 뿔에 대해서 종교 개혁자들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들어보 겠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밝힌 “작은 뿔의 정체”

◎ 마틴 루터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2장 3,4절에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고 기록하였던 그 존재가 여기에 있다. 적그리스도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있는 데, … 그는 하나님의 법을 삭제하였으 며, 하나님의 계명 위에 자신이 만든 계명을 높였다 … 우리는 여기서 교황권이 진짜 적그리스도의 권좌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바이다.”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 2, P.291,256

◎ 요한 칼뱅

“나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 그는 적그리스 도이다 – 나는 그가 교회의 머리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엡 5:23).” John Calvin Tracts, vol. 1, p. 219,220

◎ 요한 녹스

“수 세대에 걸쳐서 교회 위에 군림해 온 교황권이 바로 바울이 말한 적그리스도요 멸망의 아들이다.” The Zurich Letter, p. 199

◎ 필립 멜랑톤

“로마 교황권이 거대한 조직과 왕국을 가진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진리이다. … 데살로니가후서 2장 4절에서, 바울은 죄의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임으로써 교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 2, pp. 296~299

◎ 아이작 뉴턴

“교황권은 나머지 열 뿔과는 다른 왕국이었다. … 로마 교회는 선지자 노릇을 하였으며, 동시에 왕이었다.” Observation on the Prophecies, p. 75

◎ 요한 웨슬리

“로마 교황권이 바로 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다.” Antichrist and His Tem Kingdoms, p. 110

◎ 사무엘 리(17세기 유명한 성직자)

“로마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영국에 있는 모든 주요 교단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받아들여진 가르침이다.” The Cutting Off of Antichrist, p. 1


2. 작은 뿔의 정체를 밝히는 9가지 증거

종교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했기에, 교황권이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선언하였을까요? 그들은, 우리가 제2부에서 살펴보았던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을 어떻게 교황권에게 적용시켰을까요? 다니엘 7 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이 완전히 일치하는 세력이 오직 교황권 밖에 없을까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끝까지 읽고 나면, 다니엘 7장에 나타난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세력은 오직한 세력밖에 없다는 개혁자들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세와 편견 없는 마음으로 작은 뿔의 정체를 연구하는 사람마다 모두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예언을 기록해 두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분 께서는 성경을 진지한 마음으로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마다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분명 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로마 교황권 이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종교나 정치 세력도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을 완전하게 만족하게 할 수없습니다.

이제, 현대 개신교회의 선구자들인 종교 개혁자들이 로마 교황권을 작은 뿔 세력 으로 지목했던 9가지 증거들을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제2부에서 살펴보 았던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과 교황권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9가지 증거들을 비교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부 유럽에서 일어난 교황권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Among them) 나더니”(7,8절). 이 성경 절은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나누어지는데, 그가운데서 작은 뿔이 나타난다는 의미로서, 작은 뿔이 등장하는 지리적 위치를 서부 유럽이라고 정해 주고 있습니다. 로마 교황권이 생성된 지리적 위치가 첫 번째 특징과 정확하게 일치할까요? 그렇습니다. 로마 교황권은 서부 유럽에서 발생하였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로마 제국의 심장 부인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에서 일어났습니다.


2) 로마의 분열 이후에 강성해지는 교황권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24절). 이성경절과 바로 위에서 언급한 다니엘 7장 8절을 토대로, 우리는 작은 뿔 세력이 “열 뿔”이 나타난 이후에 강력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 교황권은 언제 일어났습니까? 로마 카톨릭 교회가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는 역사적인 연대가 이 두 번째 특징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교황권은 로마제국이열 나라로 분열된 A.D. 476년 이후에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였습니다. A.D. 538년에 저스티니안 황제가 로마교회에 막강한 권세(종교, 정치, 군사권)를 주는 조서가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는데, 이로써 교황권이 세상을 지배하는 종교 암흑시대가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수많은 역사가의 기록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3) 세 뿔을 뿌리째 뽑아 버린 교황권 :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8절). 로마제국이 분열되면서 일어난 열 나라 중에서 세 나라는 교황권을 매우 강력하게 견제하였는데, 그 세 나라는 교황권의 신앙과 상충하는 아리안주의를 신실하게 신봉하던 동고트, 헤룰리, 반달족 이었습니다. 저스티니안 황제가 교황권에게 막강한 세력을 주는 포고령을 내린 이후, 로마 교황의 지상권을 가로막던 헤룰리, 반달, 그리고 동고트 족이 A.D. 493년, 534 년, 그리고 538년에 각각 교황권에 의해서 제거됨으로써,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라는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로써, 로마제국이 분열된 결과로 생긴 열 나라 중에서 일곱 나라만이 오늘날까지 유럽에서 현대국가의 형태를 이루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4) 국가적인 특성이 있는 교황권

“열 뿔은 … 열 왕이요”(24절). 열 뿔이 열 왕이라면, 작은 뿔도 같은 뿔이기 때문에 왕권과 같은 조직이 있어야 합니다. 피라미드 형태의 강력한 조직이 있는 교황권의 형태는 강력한 왕권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에 있어서도, 로마의 바티 칸은 지금도 교황이 군주로서 군림하는 하나의 독립된 도시 국가인 동시에 절대적 군주 국가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나라도 교회 자체가 국가로서 군림하는 형태는 없습니다.


5) 열 뿔과는 다른 속성이 있는 교황권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24절). 이전의 열나라는 모두 정치적 군주국가였지만, 교황 로마는 정치적 절대 군주국가이면서 동시에 종교적 군주국가라는 점에서 크게 다릅니다. 이전의 왕국들은 사람의 몸을 다스렸지만, 교황로마는 사람의 영혼까지 다스립니다.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만 다스리지만, 교황 로마는 영토와 민족을 초월하여 다스리는 범세계적인 세력입니다.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같은 눈”이 있다(단 7:8). 교황권은 통찰력 있는 눈을 통하여 세계 정치와 종교계를 감독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 하나님께 대적하며 “큰 말”을 하는 교황권

작은 뿔의 정체를 드러내는 결정적 단서가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또 입이 있어큰 말을 하였느니라”(8절).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25절).
제 2부에서 살펴본 바대로, 작은 뿔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 시 하고, 인간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큰 말” 즉, “참람된 말”을 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그런데 과연 교황권은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말하며, 인간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하고 있습니까? 로마의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된 책들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교황만이 가장 거룩하다고 불릴 수 있으며 … 거룩한 군주, 지고한 황제, 그리고 왕 중 왕이라고 불릴 수 있다. 교황은 그토록 큰 위엄과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동일한 심판을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교황이 행한 바는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발해진 것처럼 여김을 받는다. Pope, Perraris, Ecclesiastical Dictionary.

우리(교황들)는 이 땅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Pope Leo XIII, Encyclical Letter, 7/20,1894.

교황은 너무나 위엄이 있고 지고하여서 그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인 동시에 하나님의 대리자이시다. 교황은 지상의 하나님이시며, 왕중의 왕이시고, 최고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 Prompta Bibliotheca, vol. VI, p. 25~29.

성경에서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모든 명칭과 그분의 최상권에 관한 모든 것들은 교황에게도 적용된다. Bellarmin, On the Authority og Councils Vol. 2.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의 대관식 때에, 교황의 머리에 삼층관을 얹으면서 바친 오타 비아니 추기경의 기도에서도 위와 같은 사상이 전혀 변치 않고 전승되고 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세 관으로 꾸며진 이 삼층관을 받으소서. 당신은 군주들과 제왕들의 아버지이며, 세계의 주교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임을 생각하소서. 주의 명예와 영광이 영원하실 지어다.” 이 외에도 성경이 “큰 말” 또는 “참람된 말”이라고 선언하는 수많은 주장이 교황권의 공식 출판물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다니엘이 묘사한 작은 뿔의 모습에 대해 서, 사도 바울과 요한은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정체를 밝혔습니다.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 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4).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 더라.”(계 13:5,6 여기서 마흔두 달은 42달 x 30일 =1,260일, 즉 1,260년이라는 기간을 상징합니다.
제2부에서 배운 바와 같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년+2년+반년 = 42달 =1,260일은 모두 1,260년 이라는 예언적 기간을 나타내는 상징어들입니다).


7) 하나님의 성도들을 핍박하였던 교황권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25절). 우리는 지나간 중세기의 역사 속에서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순교시켰던 역사의 장면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세기의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지성인이라면,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종교 암흑시대 동안에 종교재판을 통해서 이단이라는 죄목 하에 잔혹하게 죽어간 이야기를 기억할 것입니다. “로마 교황은 자신이 양심적으로 믿는 신앙 때문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로마교회의 우상숭배를 받아들이지 아니하 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성서를 높이 쳐들며, 생명의 죽음도 불사하고 죄를 대항하여 피로서 항거한 5천만의 남녀들을 종교 암흑시대 동안에 살상한 것으로 추산됩 니다.” (H.G. 게이네쓰, 시대의 임박한 종말, 204.)

8) 때와 법을 변경시킨 교황권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변경시키려고) 할 것이며”(25절). 작은 뿔에 대한 이예언을 교황권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교황권은 자신들의 교리 문답과 교리 책에서 두 번째 계명을 삭제하였는데, 그 이유는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는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마라”는 두 번째 계명은 그들이 숭배하는 마리아 상이나 각종 성자의 상을 정죄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계명을 빼버리는 대신에 열 번째 계명을 둘로 나눔으로 써, 10개의 계명을 가진 십계명의 형태만 유지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십계명을 변경시킴으로써,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십계명에는 우상숭배에 대한 계명이 없고, 탐심에 대한 계명이 두 개로 중복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 번째 계명인 제칠일 안식일을 제일일로 변경하여 준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천 년 이상 동안 이나 교황권은 하나님의 법과 때를 변경시키고자 노력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실한 백성을 통하여 당신의 법을 보존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대한 사탄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 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8)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언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교황권이 하나님의 법을 변경시키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 다. 이교도였던 로마 제국의 콘스탄틴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였는데, 이것을 기점으로 수많은 이교도가 황제를 따라서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교회는 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가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많은 진리를 타협하거나 변경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교회 역사가 본 모쉐임의 증언은 그 당시의 교회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감독들은 이전에 희랍과 로마의 이방 종교를 믿던 사람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존경과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련하였던 종교의식들과 제도들을 조금씩 고쳐서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은 자신들의 조상 때부터 전래하여 온 의식 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리스도와 순교자들도 자신들이 섬기던 신들과 같은 방법으로 숭배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며, 그결과 수많은 이교도가 좀 더 쉽게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교회 지도자들은 생각하였다 … 이교도였던 콘스탄틴 황제가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자마자, 곳곳에 굉장한 성전들이 즐비하게 서게 되었는데, 성전마다 여러 가지 그림들과 조각된 우상들로 단장함으로써, 외관상으로나 내면적으로 이교도들의 신전과 흡사한 것이 되었다. J. L. Von Mosheim, Ecclesiastical History, I, 369.

실제로, 8세기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가톨릭교 회가 각종 성상으로 가득 차게 되었고, 이것들에 입 맞추고 기도하며, 분향하고, 절하는 일이 극에 달해서, 오히려 우상을 섬기지 않는 회교도들로부터 우상숭 배자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도의 길을 걷던 로마교회는 결국 “아무 형상이 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둘째 계명을 하나님의 법에서 삭제한 다음에 천주 십계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황권은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믿는 신학적 배경을 가톨릭 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여 두었습니다.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주: 교황을 뜻함)들은 교훈이나 금지에 관한 율법을 부가할 수 있는 권세를 가졌음과 아울러, 이러한 율법들로부터 면제해 주는 권세도 있고, 필요하다면 폐지하는 권세도 있다 … 이러한 사법상의 권한은 심지어 죄까지라도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포함하고 있다.” Pope,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 XII, 265, col. 2.


9)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의 전성기를 갖는 교황권

“성도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25절). 제2부 에서 공부한 바와 같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1260년이라는 긴 기간을 의미합니 다. 교황권이 중세기의 천 년 이상 동안 전성기를 누리며, 하나님께 대적하고, 그분의 성도들을 핍박하며, 율법을 짓밟을 것에 대한 예언이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7 번이나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1260년 동안 성도들을 핍박 하는 작은 뿔의 모습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7번이나 성경에 기록하여 두심으로써, 그분을 진정으로 따르고자 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작은 뿔의 기만으로부터 보호 하고자 계획하셨습니다.

· 다니엘 7:25 –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 다니엘 12:7 –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
· 요한계시록 11:2 – “저희가 거룩한 성을 42달 동안 짓밟으리라.”
· 요한계시록 11:3 –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하리라.”
· 요한계시록 12:6 –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1260일 동안 … 있더라.”
· 요한계시록 12:14 – “그 여자가…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 요한계시록 13:5 –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42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위 7개 성경 절은 모두 동일한 사건이 동일한 기간에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7개의 성경 절 모두, 여자로 표상된 하나님의 참 백성이 작은 뿔(짐승)의 권세를 피하여 깊은 산이나 계곡으로 숨어들어가 하나님의 진리를 보존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예언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세기의 역사가 그 사실을 너무나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작은 뿔에 대한 마지막 아홉 번째 증거도 교황권에게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이루 어졌을까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중세기의 역사를 들추어 보아야 합니다. 1260년의 기간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마쳐지는 기간일까요?
먼저, 작은 뿔이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 은,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한 이후, 즉 서기 476년 이후에 작은 뿔 세력이 강성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476년 이후 어느 때에 로마교회가 권세를 장악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을까요?

A.D. 533년은 매우 의미심장한 해입니다. 이 해에, 저스티니안 황제는 로마 교황권 에게 강력한 권세를 준다는 조서를 반포함으로써, 교황권이 교회의 머리로서 모든 성도를 장악할 수 있는 권한을 공인해 주었는데, 우리는 이 사실을 바로 그다음 해(A.D. 534년)에 편찬된 저스티니안 법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저스티니안 조서가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538년으로서, 그 해에 교황권은 세 뿔을 뿌리째 뽑아버림으로써 본격적인 세력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1260년의 시간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교황권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운동을 만나게 되었고, 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통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1260 년이라는 운명의 기간이 끝마쳐지는 시간인 1798년에 이르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당시 프랑스 혁명정부의 명령을 받은 버티어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로마 교황청으로 쳐들어가서 교황 피우스 6세를 그의 권좌로부터 끌어내리는 사건이 일어 났던 것입니다. 교황 피우스 6세는 말할 수 없는 수모 속에서 로마로부터 프랑스의 감옥으로 압송되어 투옥된 후, 감옥 속에서 병으로 옥사하였으며, 교황권의 모든 재산은 압류되었는데, 바로 그 해가 1260년의 종점인 1798년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A.D.
538년에 교황권의 권세가 확립됨으로써 시작된 1260년의 예언은 1798년에 교황권과 로마교회가 붕괴함으로써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3. 결론

1, 2, 3부 에 걸친 기사들을 통하여, 우리는 다니엘 7장이 말하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이 모두 교황권의 역사와 정확하게 일치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히틀러나 무슬림 교회 또는 컴퓨터를 작은 뿔의 세력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 중 어떤 것도 다니엘 7장이 보여주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오직 한 세력만이 9가지 특징을 완전하게 만족하게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교황권입니다.
마틴 루터, 요한 칼뱅, 요한 웨슬리, 요한 녹스와 같은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예언이 바로 그들의 세대에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 다. 어떤 사람도 그들이 제시하는 예언해석에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러한 해석은 너무나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사실 위에 세워졌으며, 합리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정체를 파헤친 개혁자들의 해석은 매우 놀라운 빛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종교연합 운동이라는 물결 때문에 작은 뿔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해석이 빛을 잃어가고 있지 만, 우리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든지 간에 하나님의 진리는 장소와 시간을 초월 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어떤 특정 교파를 공격하기 위해서 사용돼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모든 교파 안에 자신이 양심적으로 이해하고 믿는 진리의 빛에 따라서 순종하며 살아가는 참 백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니엘 7장을 통하여 작은 뿔의 기만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주신 이 기별이 진리일진대, 하나님을 사랑 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이 기별 가운데서 자신이 받아야 할 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 며, 그 빛을 어떻게 자신의 신앙생활 속에서 적용시킬 것인지를 개인적으로 깨닫게 될것입니다. 성경을 스스로 연구하고, 자신의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마지막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은 독자 중에 어떤 분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입니다. “작은 뿔은 과거에 흘러간 세력이 아닌가?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왜 지나간 과거를 들추는가?” 왜냐하면, 작은 뿔에 관한 하나님의 예언은 다니엘 7장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7장의 속편이라고 불리는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짐승으로 표상된 작은 뿔 세력이 미국과 함께 지구 역사의 마지막 시대에 다시 엄청난 세력으로 부상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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