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호 힐링스토리-사과

힐링스토리: 사과

열한시 월간지 256호

집 아래 곰취가 꽃을 피었습니다. 아로니아 나무 뒤에 늙은 호박이 어렵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상은 시끄럽고 혼돈스러운 소식들 뿐인데, 천연계는 변함없이 질서 있게 움직이네요. 이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여 사랑을 피우고 사랑을 맺히는 꽃과 열매를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순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바로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 오랜 장마와 태풍의 비바람 가운데서 꿋꿋이 익어가고 있는 빨간 사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요 성분
수분 87%, 당 11%, 유기산 0.5% (대부분이 사과산), 펙틴, 칼륨,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 효능
1. 항산화 작용
사과에는 케르세틴, 비타민 C, 페놀산 등의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해 줍니다. 따라서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피부를 맑게 해줍니다.

2. 뇌질환 예방
미국 코넬 대학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사과를 하루 한 개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병이나 파킨슨 병 등의 뇌질환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3. 위장 기능 향상
사과에 있는 유기산 성분이 위장 활동을 촉진하여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줍니다.

4. 변비와 설사 개선
사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주는데, 이 펙틴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사과를 먹을 깨는 가능하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
사과에 들어 있는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을 도와줍니다.

6. 암 예방
각종 실험과 연구의 결과, 사과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7. 칼륨 풍부
염분의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에 좋으며, 칼슘의 배출은 억제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사과의 껍질

대부분 아삭하고 부드러운 사과를 먹기 위하여 사과의 껍질은 깎아서 내버리고 하얀 속사과만 먹는 것이 일반입니다. 하지만 사과의 유익한 성분을 제대로 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껍질을 먹어야 한다고 권하는 바입니다. 도대체 사과껍질에는 어떤 성분들이 있으며, 우리 몸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요?

1. 케르세틴 :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인 케르세틴은 사과의 과육에는 없고 껍질에만 있답니다.

2. 펙틴 : 사과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펙틴은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줌으로 변비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또한 대장 벽을 청소하는 빗자루 역할을 하므로 숙변 제거와 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3. 플라보노이드 : 사과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혈관에 좋지 않은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함으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따라서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 사과의 종류

1. 상큼한 맛의 – 아오리
푸른색으로 덜 익은 사과처럼 보이지만 상큼하고 달달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사과입니다. 여름철 제일 먼저 맛 볼 수 있는 사과이지만 장시간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추석 사과 – 홍로
홍로의 평균 당도는 15브릭스라고 합니다. 홍로는 1987년 농촌진흥청에서 추석 대목을 겨냥해서 개량해낸 품종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과 품종에 비해서 크기가 큰 편이고 색깔도 아름다우며 당도가 아주 높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사과입니다. 상온에서 한 달이나 보관이 가능합니다.

3. 붉은 사과 – 홍옥
홍옥이란 루비라는 보석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색이 붉고 예쁘며 크기는 조금 작은 편입니다. 당도는 조금 낮은 편이며 새콤한 맛이 강하여 달콤함보다 새콤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찾으시는 품종입니다. 홍로와 비슷하게 상온에서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4. 사과의 여왕 – 부사
부사는 사과의 여왕이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맛있고 과즙이 풍부하며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여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사과입니다. 상온에서 보관 하더라도 두어 달은 너끈히 버틸 수 있으며 냉장보관 시에는 반년까지도 괜찮다고 합니다.

* 사과에 대한 오해

1.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고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다.

밤에 먹는 사과가 독이 된다는 표현은 조금 과장된 것입니다. 사과뿐 아니라 모든 과일에 있는 비타민은 간에서 활성화 하는데 최소 4-5 시간이 걸리므로 활동이 왕성한 오후에 비타민의 효과를 보려면 아침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침에 먹는 사과는 위액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기능에 도움을 주어 건강에 유익하지만, 밤에 먹는 사과는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의 경우, 사과뿐 아니라 다른 과일도 저녁에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2. 사과는 충치를 유발한다.

사과는 자연적인 치약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아 플라크와 얼룩을 문질러 씻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수분이 풍부한 사과는 침을 많이 나오게 해주므로 입속 세균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3. 사과에 꿀이 들어 있다.

사과를 자르면 꿀이 찬 것처럼 투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광합성을 통해 잎에서 만들어진 포도당을 과실로 운반해 저장하는데, 수확 시기가 늦거나 과실이 지나치게 익게 되면 포도당이 당알코올의 일종인 ‘솔비톨(Sorbitol)’ 형태로 변해 과육에 나타납니다. 바로 이 솔비톨이 사과 속 꿀의 정체이며, 흔히 꿀이 박힌 꿀사과가 그렇지 않은 사과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하나, 실제 사과의 당도는 꿀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4. 사과 껍질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농약이다.

사과껍질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과피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입니다. 농약이 아니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추천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