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280호 매일의 말씀

열한시 280호 매일의 말씀

 

1. 울 것인가? 기뻐할 것인가?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도다.”(렘 8:20)

종말이 가까웠음을 분명히 알려주는 시대의 징조들이 성취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성도들이 가볍게 여기지 말도록 호소해야 한다. 자신의 구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많은 사람이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쓰라린 탄식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사건이 심판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모든 방종과 교만, 이기심을 버리기 위해 깨어 기도할 때이다. 낭비하고 있는 귀중한 시간을 묵상과 기도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고 하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책임을 완수하는 대신에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처럼 지낸다면 영생을 얻지 못할 것이다.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은 “그대의 헛된 생각과 불친절한 말, 이기적인 행위는 하늘 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들어야 한다. 벨사살 왕이 우상의 잔치를 베풀었을 때 참석했던 천사들이, 그대가 구주를 모독할 때 그대 곁에 서 있다. 그대가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그분께 공공연하게 욕을 돌리는 것을 슬퍼하면서 천사들은 되돌아간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대관식 날에 흠이나 주름 잡힌 것들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당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당신께 충성한 자들에게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자기들을 통치하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했던 자들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는 표를 지닌, 구원받은 무리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가시관을 쓰셨던 머리에 영광의 왕관이 씌워진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날에 구속받은 자들은 하늘 아버지와 당신 아들의 영광으로 빛날 것이다. 하늘 천사들은 금 거문고를 켜면서 그들의 왕과 그분의 승리의 전리품들, 곧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된 사람들을 환영할 것이다. 승리의 노래가 온 하늘에 울려 퍼질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구속하신 자들, 즉 당신의 고통과 자아 희생의 사명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품들을 데리고 하늘 궁정으로 들어가실 것이다.

 

2. 최고의 순간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 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말 3:2)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선포하시려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그분의 임재의 불타는 영광으로 인해 소멸하지 않도록 그 산에 접근하는 일을 금지당했다. 하나님의 율법을 선포하시기 위하여 선택된 장소에 이와 같은 그분의 능력의 현현이 있었거늘 이 신성한 법령들을 집행하러 다시 오실 때 그분의 법정은 얼마나 두렵겠는가? 그분의 권위를 유린한 사람들이 최후 보응의 그날에 그분의 영광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 것인가?

거룩하신 분께서 시내산에 나타나셨을 때 여호와의 영광은 소멸하는 불같이 보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영광으로 오실 때 온 세상은 그분의 임재로 말미암는 무서운 빛으로 불타게 될 것이다.

사람이 창조된 이래 시내산에서 율법이 반포되던 때와 같이 하나님의 권능이 혁혁하게 나타난 적은 결코 없었다. 천연계의 가장 무서운 격변 가운데 나팔 소리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구름 속에서 흘러나왔다. 산은 기슭에서 꼭대기까지 흔들렸고, 공포로 창백해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굴을 땅에 대었다. 당신의 음성으로 땅을 흔든 여호와께서는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고 선언하셨다.

모세가 하나님의 존전을 떠나 내려왔을 때 죄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을 영화롭게 만든 그 빛을 견딜 수 없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온 하늘 군대의 옹위를 받으시며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실 때, 그분의 율법을 범한 자들과 그분의 속죄를 거부한 자들에게 심판을 집행하려 나타나실 때 범법자들은 그분을 바라보기가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리로다”(골 3:16).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에게 공포와 멸망을 가져오는 그날이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3. 높은 표준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 20:26)

많은 사람은 환란의 때에 대제사장이 성소에 없는 상태에서 주님의 안전에서 살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맞고 환란의 때에 보호함을 받게 될 자들은 예수님의 형상을 충만하게 반사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필요한 준비는 게을리하면서 자신들을 주님의 날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그분의 안전에서 살기에 합당하게 해 줄 “늦은 비”와 “새롭게 되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환란의 때에 피난처를 갖지 못했다. 그들은 필요한 준비를 게을리하였으므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새롭게 함”을 받을 수 없었다. 선지자들의 경고를 거절하고 모든 진리를 순종하여 그들의 영혼을 정결케 하는 데 실패하고, 또 그들의 상태가 실제보다 훨씬 더 좋다고 믿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재앙이 내릴 때 자신이 적합하게 깎여지고 다듬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는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처지를 변호해 줄 중재자도 없을 것이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엄숙하고 무서운 선언이 있게 될 것이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 되게 하라.” 누구라도 저지르기 쉬운 모든 죄와 교만과 이기심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옳지 못한 말과 행동을 극복하여 승리를 얻지 못한다면 결코 “새롭게 함”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로 더욱더 가까이 나아가 주님의 날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거룩한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그와 함께 거할 수 없음을 기억하자.

우리는 오늘 말과 행동으로 잘못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늘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임재 없이 만족하지 않으리라고 작정해야 한다. 오늘이 우리에게 허용된 마지막 날인 것처럼 경계하고 일하고 기도해야 한다.

 

4. 달아 보시는 때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삼상 2:3)

한 천사가 손에 저울을 들고 서서 하나님의 백성들, 특히 젊은이들의 관심을 달아 본다. 그 저울의 한쪽 접시에는 하늘로 향하는 생각과 관심이 실려 있고, 다른 쪽 접시에는 땅으로 향하는 생각과 관심이 실려 있다. 이 접시에는 소설책을 읽는 것과 옷차림과 외모, 허영, 교만 등에 관한 생각들이 실려 있다. 아, 얼마나 엄숙한 순간인가! 하나님의 천사들은 저울을 들고 서서 하나님의 자녀로 공언하는 자들, 곧 세상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는 살았노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생각을 달고 있다. 세상과 허영과 교만 등에 대한 생각을 실은 저울의 접시는 수시로, 무게의 기복이 심하기는 할지라도 빨리 밑으로 처져 내려간다. 하늘로 향한 생각과 관심을 실은 저울의 접시는 다른 쪽이 내려감에 따라 빨리 올라간다. 그것은 얼마나 가벼운가! 세상과 허영과 교만 등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찬 사람들이 하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결코 들어갈 수 없다. 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소망은 헛된 것이므로, 신속히 회개하고 구원을 얻지 못하면 멸망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피차간에 평가하고, 그들의 생애를 다른 사람들의 생애와 비교한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우리의 모본으로 주어지지 않았다. 그분이 우리의 참된 모본이므로, 각 사람은 그분을 닮고자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아 부정이 무엇이며 희생이 무엇인지, 진리를 위하여 고난을 겪는 것이 무엇인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희생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늘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극기와 희생의 정신을 품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제단 위에 자기 자신, 그들의 몸을 희생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 조급하고 변덕스러운 기질에 사로잡히고, 식욕을 만족시키고, 하나님의 사역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만 도모한다. 영생을 위하여 어떤 희생이라도 즐겨 감수하고자 하는 자들은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 영생은 그것을 위하여 고난을 겪을 가치가 있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모든 우상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세상의 온갖 쾌락을 가려 버릴 것이다.

 

5. 그대는 시험을 견딜 수 있을 것인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시험하실 것이다. 만일, 복음이 많은 사람이 생각한 바와 같이 짧은 기간에 끝났을 것 같으면, 그들이 품성을 계발시킬 시간을 가질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원칙과 믿음에 의해서가 아니고 감정에 의해서 움직였다. 이 엄숙하고 무서운 말씀이 그들을 각성시켰으며 공포를 일으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대하셨던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한 계단씩 계속해서 인도하신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점들을 제시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시험하여 입증하기 위하여, 당신의 일을 점점 더 철저하게 하실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 가지 점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른 점을 제시하시면 위축되어 뒤로 물러선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에게 있는 우상과 직접적으로 상치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내쫓는 무엇이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진리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있으므로 예수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람들은 그들의 우상을 버리고 참된 증인의 권고에 유의할 것인지의 여부를 깨닫기 위하여 일정 기간의 시험을 받고 증거를 받게 된다. 만일, 어떤 사람들이 진리를 순종함으로 순결해지지 않고 그들의 이기심과 교만과 악한 정욕을 극복하지 않을 것 같으면,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들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홀로 있게 버려두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의 일을 하도록 지나쳐 버려지고, 자신의 굴복되지 않은 죄악적 기질을 가지고 악한 천사들의 지배를 받도록 버려진다. 그러나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모든 시험을 견디고 이긴 자들은 어떠한 대가도 감수하고 참된 증인의 권고에 유의하게 되었다. 그들은 늦은 비를 받고 승천하기에 합당한 자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대들을 시험하고 계신다. 그대들은 자신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

 

6. 확실한 안내자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마라.”(약 1:22)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아는 자들이 그분의 말씀을 행하는 자들이 되기를 요구하신다. 연약함과 반신반의와 우유부단은 사탄의 공격을 야기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특성들을 허용하는 자들은 유혹의 물결에 속절없이 넘어지고 말 것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요구받고 있다.

우리는 모두, 마치 항해자가 모래톱이나 바위투성이의 강을 지나갈 때 안내자가 필요한 것처럼 생애의 많은 좁은 길을 통과할 때 안내자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 안내자를 어디에서 발견해야 할 것인가?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그대들에게 성경을 가리키는 바이다. 하나님의 영감 받은 말씀, 거룩한 사람들이 기록한 말씀, 그것은 매우 분명하고 정확하게 우리 모두에게 의무를 지적해 준다. 그것은 정신을 고상하게 하며,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즐거움과 거룩한 기쁨을 준다. 성경은 완전한 품성의 표준을 제시한다. 그것은 모든 환경에서, 심지어 생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안내자가 된다. 그것을 그대의 고문으로, 매일의 생애의 지침으로 삼으라.

성경에는 수많은 진리의 보석들이 있다. 진리의 광맥은 절대 고갈되지 않는다. 그대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하면 할수록 유익은 더욱 커질 것이며, 그대들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라고 바울처럼 부르짖고 싶어질 것이다. 매일 그대들은 성경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감추인 보화를 찾듯이 성경을 탐구하라. 성경에는 영생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이 거룩한 글을 깨닫기 위한 지혜와 명철을 구하라. 만일 그대들이 이렇게 할 것 같으면 하나님의 말씀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품성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자들이 되기 위하여 모든 은혜의 수단들을 이용하는 일에 부지런해져야만 한다.

 

7. 대답할 것을 예비함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세 천사의 복음을 알고 있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이 그들이 무엇을 믿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믿음의 증거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현시대를 위하여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 바로 깨닫지 못한다. 시련의 때가 올 때, 그들이 역설하는 주장들을 살펴보며 자신이 만족할만한 이유를 제시할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시험을 받기 전에는 그들이 크게 무지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논쟁이 생기기 전에는 그들이 자신의 약점을 알지 못한다.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서 분리되어 홀로 서서 자신의 믿는 바를 설명하도록 강요당하면 진리로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얼마나 분명치 않은 것이었는지를 깨닫고 놀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일으키실 것이다. 만일 다른 수단들이 실패하면, 이설이 그들 가운데 생기고, 그것이 그들을 키질하여 겨를 곡식으로부터 분리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믿는 모든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도록 부르신다. 이 시대에 적절한 귀중한 빛이 주어졌다. 신자들은 무엇이 진리인지에 대하여 추측과 분명치 않은 견해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믿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기초하여 있으므로 시련의 때가 다가와서 의회들 앞에서 믿음에 대하여 답해야 할 때, 그들은 온유와 두려움으로 그들에게 있는 소망의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신앙으로 인해 시련받게 될 때 판에 박은 듯한 말을 제시하려고 준비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준비는 매일 매일 하나님 말씀의 고귀한 진리를 마음에 간직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먹고 살며 신앙을 증진하는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 시련을 겪을 때에도 성령께서 들으러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바로 그 진리들을 생각나도록 하여 주실 것이다.

 

8. 만족을 주는 잔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거룩한 사물에 대하여 난쟁이와 절름발이의 상태로 만족하던 사람들을 갑자기 하늘로 옮겨서 곧 그곳에서 영원히 지속되는 고상하고 거룩한 완전의 상태를 목도하게 하여 보자. 그러한 자들이 하늘의 무리와 섞여서 그들의 노래에 가담하며 하나님과 어린 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순결하고 고상하며 찬란한 영광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영적인 활동에서 기쁨을 느끼며 지내온 자들은 변화함을 받을 수 있으며, 하늘의 순결과 뛰어난 영광에 압도되지 아니할 자들이다. 여러분은 예술에 대한 훌륭한 안목을 가질 수 있으며 과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음악과 서예에 있어서 탁월할지 모르나, 이 모든 것이 하늘을 위한 준비에 무슨 관계가 있을까? 거룩함 외에는 어떤 것도 우리를 하늘에 합당한 자로 준비시켜 주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순결하고 고상한 품성을 주어서 가까이할 수 없는 빛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존전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오로지 진실하고 경험적인 경건뿐이다. 하늘의 품성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이루어져야 할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선과 참된 거룩함에 대한 욕구는 좋은 것이기는 하나 거기에서 그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좋은 목적은 정당하지만 단연코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단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희망하거나 잃어버린 바 될 것이다. 그들은 열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므로 저울에 달리게 될 때 부족함이 드러날 것이다. 의지는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어야만 한다. 나는 마음을 다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다.” 나는 완전한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알겠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아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영혼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충분한 준비를 해 놓으셨다.

 

9. 도덕적 자립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 6:17,18)

많은 이가 오늘날 얼굴에 수건을 쓰고 있다. 이 수건은 세상의 습관과 관습에 동정을 갖는 마음이다. 그것들은 구주의 영광을 가려 버린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눈을 그분께 고정해서 이 세상에 한눈을 팔지 않도록 하신다.

진리가 실제 삶 속에 들어올 때 표준은 더 높이 올려져서 성경의 요구에 합치하게 된다. 이것은 세상의 유행과 습관과 관습과 격언 등을 반대하는 일을 필요하게 만들 것이다. 세상의 감화는 바다의 파도와 같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거세게 때려서 주님의 온유함과 은혜의 참된 원칙에서 떨어져 나가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칙에는 반석처럼 견고히 서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도덕적 용기가 필요하다. 영원한 반석에 고정되지 아니한 영혼들은 세파에 의해 떠내려갈 것이다. 우리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 있을 때만 우리는 든든히 서게 될 것이다. 세상을 대적하면 도덕적 독립이 제자리를 찾는다.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따름으로 우리는 고지를 차지할 수 있고, 세상의 습관과 관습으로부터 단호히 분리되어야 할 필요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깃발을 세상 것보다 조금만 더 높이지 말 것이다. 그 차이가 뚜렷하게 할 것이다.

영생이라는 무한히 비싼 보배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 중에 세파에 떠내려갈 사람은 없다. 세상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끈기 있는 노력 없이는 아무도 위를 향하여 전진할 수 없다. 정복하고자 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꽉 붙잡아야 한다. 절대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주님을 바라보며, 은혜에 은혜를 더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경성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 하나님을 위하여 무장된 사람들이 지금 필요하다.

 

10. 마음을 살핌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살펴보고 너희 자신을 입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 13:5)

죄의 기만성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현혹하고 판단력을 잃게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것은 이 세상을 주관하는 신이다. 사탄은 그의 모든 유혹을 한꺼번에 다 벌여놓지 않는다. 그는 이 모든 유혹을 선한 모습으로 위장시켜 놓는다. 미혹된 영혼이 사탄의 계획대로 한 걸음을 내디딜 때, 그는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사탄은 그가 준비해 놓은 길로 사람들이 행하는 것을 보려고 얼마나 주의 깊이 살피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면밀히 자기를 반성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과연 나는 마음이 건전한가, 그렇지 않으면 부패했는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음을 받았는가, 혹은 겉으로는 새 옷을 입었으나 아직도 육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그대 자신을 통제하여 하나님의 법정에 이르라. 그리고 어떤 숨은 죄악이나 어떤 부정이나 어떤 포기하지 않은 우상이 남아 있는지 하나님의 빛으로 보는 것과 같이 살펴보라.
그대들이 사탄의 계교에 현혹당하지 않도록 기도하라!
경솔하고 부주의하고 허황한 망상에 빠져서 자신의 양심을 진정시키려고 종교적 의식에 참여하지 않도록 전에 없이 열렬하게 기도하라!

말세의 징조를 이루는 죄들 중 하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쾌락을 더욱 사랑하는 일이다. 그대들은 자신의 영혼을 진실하게 취급하라. 주의 깊이 살피라.
거짓 없는 검사를 해본 다음 하늘을 우러러 “나는 위에 기록한 자들 중에 속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자가 아닙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세상에 대하여는 죽었고, 내가 지금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나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 나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될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오, 얼마나 귀중한 은혜인가! 그 은혜는 황금보다도 더욱더 귀하다. 은혜는 다른 어떤 원칙보다도 마음을 향상하고 고상하게 한다. 그것은 마음과 애정을 하늘로 향하게 한다.

 

11. 엄중한 질문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것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시며,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받아들여 그대로 살아가는 영혼은 범죄와 죄로의 모든 접근을 대항해 싸울 것이다. 그는 날마다 점점 더 밝게 빛나는 빛처럼 되고, 더욱더 승리하게 된다. 그는 능력에 능력을 더할 것이며, 점점 더 연약해지지 않는다.

그 누구도 이 일에 있어서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만일 그대가 교만, 자부심, 지배욕, 허영심, 불경건한 야망, 불평, 불만, 매정함, 험담, 거짓말, 기만, 중상모략 등을 품고 있다면, 그대의 마음속에는 그리스도께서 내재하고 계시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대는 지속성이 있는 그리스도인 품성을 가져야 한다.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이들 가운데 철저한 회심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시련의 날에 타락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높은 표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들은 선한 일에 열중하는 거룩한 민족, 특별한 백성, 선택된 세대가 되어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가 세상 사람들의 정욕과 취미와 습관을 소유하도록 그대를 위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다.

그러면 급소를 찌르는 질문을 해보자. 그대는 땅의 것들에 마음을 두고 있는가? 그대의 생각은 순결한가? 그대는 하늘 분위기를 호흡하고 있는가? 그대는 열렬하고 헌신적이며, 성결의 아름다움 속에서 순결하게 하나님을 섬기는가? 진실하게 물어보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우리의 모든 교회 안에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회심시키시는 능력이 교회 안에 들어와야만 한다. 예비하는 날을 미루지 말라. 그대의 등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전혀 갖지 않은 상태에서 졸지 말라. 그 문제가 위험스러운 불확실성 속에 방치되어 있게 말라. 나는 구원받은 이들 중에 있는가, 혹은 구원받지 못한 이들 중에 있는가? 나는 서게 될 것인가, 혹은 서지 못하게 될 것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 진실하게 물어보기를 바란다. 손이 깨끗하며 그 마음이 순결한 이들만이 그날에 서게 될 것이다.

 

12. 감히 세상을 따르지 않음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인자께서 미구에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경고는 많은 사람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들은 기다리고 깨어 있는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의 생활 가운데 보이는 이기적이요 세속적인 정신은, “내 주인이 더디 오리라”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기적인 정신, 세상의 관습과 일치되는 정신이, 노아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이 세상일에 열심히 종사함으로 그들의 고백이 거짓임을 보여 준다. 그들은 자신들의 은혜의 시기 마지막 순간이 올 때까지 씨 뿌리고 집 짓고, 사고팔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갈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많은 사람의 상태이다.

우리 가운데 영성이 크게 부족한 것을 볼 때 마음이 무겁다. 세상의 유행과 관습, 교만, 오락을 좋아하고 과시를 즐기는 마음, 옷차림, 집, 토지에서의 낭비와 방종 이런 일들은 하나님의 재물을 도둑질하는 것이며, 진리의 빛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할 재물을 자아를 만족시키는 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빛의 자녀요, 낮의 자녀들은 불법의 일꾼들을 두르고 있는 밤의 그늘과 흑암을 그들 주위에 모아들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은 빛을 지닌 자들로서 그들에게 맡겨진 의무의 위치에 성실하게 서서, 흑암 속에 있는 자들에게 비추어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빛을 모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그들의 성실성을 유지하고, 불경건한 자들의 관습을 “만지지 말라”고 즉, 모방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어 그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나타낼 것이다(벧전 2:9). 이 빛은 희미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밝아져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러야 한다.

“주께서 가까이 이르렀으니 너희도 예비하라”는 감동적인 말씀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진리이다.

 

13. 의심의 씨앗을 모두 뽑아버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5~39)

오늘날 우리는 흔들리는 시기에 살고 있다. 사탄은 영혼들을 하나님의 손에서 빼앗아 내어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발아래 짓밟게 하고자 온 힘을 다하여 활동하고 있다. 품성은 계발되는 중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도덕적 가치를 달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시험하며 입증하고 계신다. “형제들아 너희가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히 3:12~14).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은혜의 능력을 깨달은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의심을 이야기함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불신을 전달해 주는 사탄의 통로가 될 때, 이를 불쾌히 여기신다. 뿌려진 불신과 악의 씨는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 사탄이 매시간 그 씨를 길러 주기 때문에, 그것은 무성하고 튼튼해진다. 그러나 좋은 씨는 가꾸어 주고 물을 주고 세심하게 돌봐 줄 필요가 있다. 온갖 악한 영향들이 성장을 방해하고 말라 죽게 하고자 주변을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가 기만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바로 지금 더욱 힘 있게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든 겨가 순수한 곡식 알갱이에서 떨어져 나갈 때까지 곡식을 체에 넣어 흔들듯이 체질을 당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모본으로 바라보고 그분의 겸비한 본을 따라야 한다.

성도들에게는 상급인 불멸의 유업이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리를 위하여 참으로 많은 고난을 겪어왔지만, 하늘은 정말 값이 싼 곳이다. 지금의 고난은 장차 그들에게 주어질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시련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미구에 그들의 마지막 시련이 오고, 그들은 영생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14. 영적 대장부인가 난쟁이인가?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후 7:1)

주님은 당신의 계명을 지킨다고 공언하는 백성들을 책망하시고 교정하신다. 그분은 그들의 죄를 지적해 내시고 그들의 불법을 공개하신다. 이는 그분께서 모든 죄와 사악함을 그들로부터 분리하심으로 그들이 당신을 두려워하는 중에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고 주님을 위해 죽을 준비를 하며 하늘로 승천할 준비를 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는 순결과 성결 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신다. 품성의 한 오점, 한 주름, 한 결점도 영광과 보물이 넘치는 하늘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들을 영원히 금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자들 중 대부분은, 만일 그들이 무가치하고 썩어질 세상의 사물을 얻고자 노력하듯이 거룩한 사물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도 야망을 품고 열심을 내며 인내한다면 얻을 수 있는 영적 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다수의 사람이 영적 난쟁이로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것을 그들의 목적으로 삼으려고 하지 않으므로, 경건은 그들에게 감추어진 비밀이요, 이해할 수도 없다. 그들은 경험적 지식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성결을 이루려고 신실히, 열심히, 사려 깊게 애쓰는 자들을 위하여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힘과 은혜와 영광은 돕는 천사들에 의해 구원의 후사들에게 전달되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마련되어 있다. 그들이 만일 죄를 버리고 악을 멈추고 마음을 온전히 돌이켜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면 아무리 비천하고 부패하고 사악해도 그들을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 안에서 힘과 순결과 의를 찾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분께서는 죄로 얼룩지고 불결해진 옷을 벗기시고 희고 빛난 의의 옷으로 입히시려고 준비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죽지 말고 살라고 명하신다. 그분 안에서 그들은 잘 될 수 있다. 그들의 가지는 시들거나 열매를 맺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그들이 그분 안에 거하면 진액과 영양을 공급받을 것이며 성령에 힘입어 그분이 가신 것처럼 행할 수 있으며, 그분이 이기신 것처럼 승리할 수 있으며 그분의 오른편에까지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15. 슬기 있는 처녀와 미련한 처녀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마 25:1,2)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나타내지 않고, 다만 교인이기 때문에 구원받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열 처녀는 이 세상 역사의 저녁에 신랑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초청받고 기름과 등을 가졌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듯이 보이나 그중 다섯은 준비되지 못하였다. 그 다섯은 놀라고 당황하여 피로연 회장밖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슬기로운 처녀로 표상되든지 미련한 처녀로 표상된다. 그들은 예수님의 도에 관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으며 예수님의 오심을 위해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 그들은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체하였다. 그러나 사랑으로 역사하고 영혼을 순결케 하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며 기도하지 않았다. 그들은 부주의한 생애를 살아왔다. 진리를 듣고 찬성하였으나 그것을 실 생애에 실천하지는 않았다. 은혜의 기름이 등에 공급되지 않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석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당연히 자기들의 것으로 생각한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공언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우리가 연단과 순결케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시련을 견디고 용광로의 불이 불순물을 태워버려 순금같이 깨끗한 성품으로 나타날 때, 우리는 바울처럼 말할 수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이미 얻었다는 것도 아니요 또 이미 온전해졌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것뿐입니다. 오직 한 가지,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온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 향하여 부르신 부름의 상을 얻으려고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뿐입니다”(빌 3:12~14).

 

16. 지금 – 언제나 지금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이 잠자고 있는 한밤중에 오실 것이다. 해지기 전에 자기의 할 일을 청산해 놓은 사람은 그때 모두 무사할 것이다. 자신과 동료 인간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의로워야 하고 모든 교제는 정당해야 한다. 모든 부정직과 죄악적인 일은 완전히 버려야 한다. 은혜의 기름이 우리 등잔에 채워져 있어야 한다. 경건의 모양은 가졌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주여 주여 하고 부르면서 그분의 형상과 흔적을 갖추지 못한 영혼의 상태는 참으로 비참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도 시험과 연단 받을 은혜의 시기를 허락하신다. 그분께서는 다음과 같은 초청을 하신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 55:6).

오늘날 자비의 음성은 우리를 부르고 계시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줄로 사람들을 이끌고 계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복수의 옷을 입으실 날이 올 것이다. 날마다 증가하고 있는 세상의 악이 일정한 한계에 이르면 하늘의 기록은 끝나고, 각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그때에는 죄를 속할 수 있는 희생제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주께서 오신다. 하나님의 자비는 사랑과 인내와 용서의 손을 죄악 세상을 향하여 길게 뻗쳤다. “나의 힘을 의지하라”는 초청이 주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악용하고 그분의 은혜를 거절하였다.

어째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오심을 그토록 오래 지체해 오시는가? 그 이유는 은혜의 기름을 갖고 있다고 공언하는 적은 무리가 세상을 밝혀 주는 빛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 주일 한 주일이 지나가고, 하루하루가 지나감에 따라서 심판의 때가 가까워져 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충동적인 신앙, 곧 감정에 지배되는 신앙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렇다면 그대의 마음 가운데 은혜의 기름을 가졌는지 확인하라. 이것을 소유하고 있으면 심판 때에 그대의 위치는 달라질 것이다.

 

17. 최후까지 깨어 있음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의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막 13:35,36)

그들의 눈은 하늘을 향했고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입에 있었다.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주께서는 아침이 완전히 밝아오기 전에 지체할 것을 암시하신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피곤해지거나 열렬한 각성을 늦추게 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아침이 곧 밝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근심에 싸여서 세상에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재물을 늘려 가는 자들은 깨어 기다리라는 구주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만 얻을 수 있다. 하늘 보화를 얻으려는 자는 세상의 것을 희생해야 한다. 두세 개를 다 얻을 수 없다.”

끊임없이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보다 훨씬 시간이 적게 남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전보다 두 배, 세 배의 열성을 가지고 물러서지 않는 태도로 깨어 있어야 하는 때에 살고 있다. 아침을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물러서는 것은 여태까지의 우리의 모든 열렬하고 끈질긴 경성을 무효화시키는 것이다. 어두움의 긴 밤은 괴로운 시간이지만, 자비 때문에 아침이 연기되었다. 왜냐하면 지금 주인이 오신다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그분의 뜻 때문에 이토록 오래 지체되는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잘못 알아볼 도리가 없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보화를 얻기 위해 열성을 내고 야망을 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을 본받지 않고 깨어 기다리는 열렬한 모습으로 그들이 변화를 받은 사실을 보여 준다. 그들의 집은 이 세상에 있지 않고, 더 나은 나라 곧 천국을 찾는 자임을 보여 준다.

 

18. 단 하나밖에 없는 안전한 노선

“시험에 빠지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엄격하게 살펴서, 그들의 모든 잘못을 완전하고 철저하게 고백함으로 심판을 미리 받고, 기록하는 천사가 그들의 이름 맞은편에 용서받았다고 기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귀중한 자비의 순간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으면, 그대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만일, 그대들이 깨어 있으려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 회개하는 일에 열성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 황금 같은 기회는 미구에 지나가 버리고, 그대들은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나타날 것이다.

“깨어 기도하라”는 경고로써 예수님은 단 하나의 안전한 길을 가리키셨다. 깨어 있을 필요가 있다. 우리의 마음은 기만적이며 인간적인 연약함과 약점들로 가득하다. 그러므로 사탄은 멸망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는 방심할 수 있지만 우리의 원수는 절대 게으르지 않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경계를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지 말고, “깨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세상의 정신과 영향력을 직면하여 살 수밖에 없지만, 그것들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차지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영원의 빛에 비추어서 그대의 마음을 면밀히 조사하라. 아무것도 감추지 말고 조사하라. 찾아라, 캐내어라. 그대의 생애를 살펴서 자신을 정리하고 심판하고, 이제는 믿음으로 그대의 품성을 더럽힌 오점을 제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정결케 하시는 피에 의지하라. 아첨하며 핑계를 대지 말고 그대의 영혼을 진실하게 취급하라. 그리고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될 때 십자가 밑에 찢긴 심령으로 엎드리라. 예수님께서는 그대를 더러운 그대로 받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늘 천사의 무리에 함께 할 수 있게 하실 것이며 정결하고 조화된 하늘에 적합하게 하실 것이다. 그곳에는 충돌이나 불화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기쁨으로 넘칠 것이다.

이 세상은 더욱 높은 상급 학교를 위하여 훈련하는 학교이며, 이생은 장차 올 생애를 위한 준비 기간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빛 가운데서 성도들과 함께 본향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때까지 진리를 받아들이고 믿고 실천해야 한다.

 

19. 행하는 믿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

그대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것과 이 세상 역사의 장면이 신속히 끝나 가고 있다는 것을 믿는가? 그렇다면, 그대의 행실로 그대의 믿음을 보이라.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훌륭한 수준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그것이 행함으로 입증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사랑으로 역사하고 마음을 정결케 하는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영생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인정을 받는 모든 사람은 영생에 합당한 도덕적 적합성을 이루어야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3).

그대는 자아에 대하여는 죽음을 경험해야 하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 자아는 고려되지 않아야 한다. 교만, 자아 사랑, 이기심, 탐욕, 탐심, 세상에 대한 애착, 증오, 의심, 질투, 악한 추측 이 모든 것은 굴복되고 영원히 포기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이런 악들이 교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준비는 그분이 오시기 전에 모두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은 생각하고 연구할 주제이며, 열렬한 마음으로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할 과제이다.
불평하고 비난하고 싶은 유혹을 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렇게 함으로 그대 자신도 상처받게 될 때, 어떻게 하는가? 그것은 과연 나 같은 자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흠 없이 설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깊고 열렬하고 간절한 탄식이 우러나와야 한다. 오직 흠 없는 사람만이 거기에 있게 될 것이다. 마음이 세상의 쓰레기로 채워져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하늘로 승천하지 못할 것이다.

 

20. 마귀의 일을 해줄 때가 아님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의의 원수의 일을 하면서 그와 협력하고 있는지, 혹은 그리스도의 사업을 하면서 그분과 협력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사탄은 어떤 사람들이 형제간의 신뢰를 약화하고,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심는 일에 가담하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사탄은 자칭 그리스도의 친구라고 말은 하지만 그리스도의 대열에서 일하고 있지 않는 자들을 통해 가장 성공적으로 그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지금은 주님을 위해 준비하는 때이다. 우리에게는 불신을 말하거나 마귀의 일을 행할 시간이 없다. 시기와 질투와 분열의 씨를 뿌림으로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동요시키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들으시고, 찬성과 반대의 대답에 따라 심판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행동의 열매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종들의 이마에 인이 쳐질 때까지는 사방이 붙잡혀 있을 것이다. 그 후에는 땅의 세력들이 마지막 큰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정렬시킬 것이다.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은혜의 기간을 참으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로 자신을 열렬히 살펴야 한다.

요망되는 것은 영혼의 세련과 마음과 생각의 청결이다. 이것은 뛰어난 재능이나 재주나 지식보다 가치가 있다. “주께서 이르시되”라는 말씀을 순종하도록 훈련받은 평범한 사람이, 재능을 가지고서도 옳게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하나님의 사역에 더 적합하다. 사람들은 세상 사물에 관한 그들의 지식을 자랑할는지 모르나 그들이 참되신 하나님,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들은 비참하게도 무지한 것이며 그들의 지식은 그들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세속적인 지식은 힘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에 변화를 주는 말씀의 지식은 불멸의 것이다.

 

21. 사탄의 마지막 싸움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요일 2:18)

원수는 교회에 대한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시계(視界)에서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그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으며 그의 놀랄만한 활동과 능력을 깨닫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사탄의 포로이다. 그러므로 본성적으로 그의 제안을 따르고 그의 명령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악을 효과적으로 저항할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이 무서운 원수를 대항할 수 있는 길은 그를 강화해 주는 산 믿음으로 그 사람 속에 그리스도께서 거하실 때뿐이다. 다른 모든 방어 수단은 전혀 소용이 없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사탄의 능력은 제한된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이해해야 할 중요한 진리이다. 사탄은 왔다 갔다 하고 지상에서 위아래로 걸어 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느라고 매 순간 분주하다. 그러나 열렬한 믿음의 기도는 그의 가장 강력한 활동을 억제할 것이다.

사탄은 세상에 다가오고 있는 전반적인 멸망에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도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가까울수록, 그들을 정복하기 위한 그의 활동은 한층 더 확고하고 결정적으로 될 것이다. 남녀들이 어떤 새로운 빛이나 어떤 새로운 계시를 받았노라고 공언하면서 일어날 것인데, 그것은 옛 지계표를 믿는 믿음을 흔드는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의 교리는 하나님 말씀의 증거를 지니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혼들은 속을 것이다. 거짓 소문들이 유포될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이 올무에 사로잡힐 것이다.

우리는 각종 형태의 오류에 대하여 아무리 경성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사탄이 사람들을 진리에서 꾀어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용기와 확고한 품성을 지녀야 한다. 분명한 형태와 견고함이 없는 유약함과 우유부단, 무능은 극복되어야 한다.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 진실한 그리스도인 품성에는 불요불굴이 있다. 우쭐해지거나, 매수당하거나, 위협당할 수 없는 정직이 있어야 한다.

 

22. 하늘 문(門) 안으로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히 11:5)

우리는 악한 시대에 살고 있다. 불법이 만연하기에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는다. 지금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간절히 의를 구해야 할 때이다. 그렇다면 의로운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날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할까? 여기 에녹의 경험이 우리 앞에 있다. 에녹은 삼백 년간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그는 도덕적인 부패가 만연한 타락한 시대에 살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마음을 헌신과 사랑의 순결을 위하여 훈련하였다. 그의 대화의 주제는 하늘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자기 생각을 이런 길로 흐르도록 스스로 교육하였으며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띠었다. 에녹은 우리가 당하는 시험을 당하였다. 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보다 더 나을 바 없는, 의에 대해 친밀하지 않은 사회에서 살았다. 그가 호흡한 대기는 우리의 것과 마찬가지로 죄와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경건하게 살았다. 당시의 편만한 죄악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도 부패하지 않고 순결해질 수 있다. 그는 말세에 위험과 부패 속에서 사는 성도들의 모본이었다. 이는 그가 충실히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승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살아남아서 충성된 자들도 승천할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300년 동안 에녹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마음의 순결을 추구해 왔다. 날마다 그는 더욱 밀접한 연합을 간절히 원했고, 그 교통은 점점 더 가까워져서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영원한 세계의 문어귀에 서 있었고, 그와 축복의 땅과는 한 걸음만이 남아있었다. 이제 문은 열렸고 그는 거룩한 도성의 정문을 통과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러한 교통을 요구하고 계신다. 주님의 재림 때에 구속받을 자들의 품성의 성결은 에녹의 품성처럼 되어야 한다.

 

23. 확실한 예언의 말씀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 2:3)

극심한 시련의 때에 하박국과 모든 거룩하고 정직한 사람들을 굳게 했던 믿음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을 유지하는 믿음과 동일한 것이다. 가장 어두운 시간과 가장 험악한 환경 아래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영혼을 모든 빛과 능력의 근원에 머물러 있게 할 수 있다. 매일 매일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통하여 그의 소망과 용기는 새롭게 될 수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낙담하거나 흔들리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기대 이상을 성취하실 것이다. 그분은 그들의 여러 가지 필요를 충족시킬 지혜를 주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시험받는 모든 영혼을 위하여 마련된 풍성한 준비에 대하여 감동적인 증언을 하고 있다. 그에게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는 하나님의 보증이 주어졌다. 감사와 신뢰로 이 시험을 마친 하나님의 종은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10)고 응답하였다.

우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증거한 믿음 즉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당신께서 정하신 시간과 방법으로 구원하여 주시기를 기다리는 믿음을 간직하고 계발하여야 한다. 확실한 예언의 말씀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영광스럽게 재림하실 그때 최종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것처럼 보이고, 낙담하게 하는 환경에 의하여 영혼이 압박당하고, 믿었던 많은 사람이 도중에 실패할지 모르나 전무후무한 배도의 시대에 유다를 격려하려고 노력한 선지자와 같이 우리도 굳게 믿고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합 2:20)고 선언하자. 우리는 항상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3, 4)는 격려의 말씀을 기억하자.

 

24. 안전한 피난처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가리우지 아니하리라.”(사 26:21)

결정적인 악이 증가하고 있는 까닭에 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 범죄가 신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성행하는 부패는 필설로 다 묘사할 수가 없다. 날마다 다툼과 부정부패, 사기극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폭행과 불법, 무관심과 인간의 생명을 잔인하고 흉악하게 해치는 마음 아픈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인내와 부드러운 동정으로 당신의 율법을 범한 사람들을 취급하신다.
주께서는 사람들과 도시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분노에서 구원하시려고 자비롭게 경고를 주시지만 더 이상 자비를 위한 탄원이 들리지 않을 때가 올 것이며, 진리의 빛을 계속 거절하는 반역적 요소는 멸망할 것이다.

사회 특히 대도시에 만연하는 온갖 사건들이 하나님이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고 만물의 종말이 가까이 이르렀음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선포하고 있다. 우리는 위기의 시대의 문어귀에 서 있다. 하나님의 형벌 곧 전쟁과 유혈 사태를 수반하는 화재와 홍수와 지진이 꼬리를 물고 신속히 이르러 올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폭풍은 모여들고 있으며 자비의 초청에 응하는 자만이 서게 될 것이다. 의인만이 황폐가 지나갈 때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숨기움을 받을 것이다. 다음의 시가 영혼의 언어가 되게 하라.

내게 다른 피난처 없으니
의지할 곳 없는 내 영혼 주께 매어 달리나이다

오 나를 홀로 두지 마옵시고
붙들어 주시고 위로해 주옵소서
오 나의 주님이시여
생애의 폭풍이 지나기까지 나를 숨겨 주시고
하늘 포구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사
마침내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25. 다가오는 위기

“오호라 그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욜 1:15)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사슬에 고리와 고리를 연결하고 계신, 위대하시고 스스로 계신 분께서 당신의 말씀 속에 주신 예언들은 역사의 흐름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장래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를 말해 준다. 현재까지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모든 사건의 성취를 역사의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직 오지 않은 모든 것도 그 순서대로 성취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징조들은 우리가 크고 엄숙한 사건들의 문어귀에 서 있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세상이 격동하고 있다. 예수님의 재림 전에 있을 사건들에 대한 예언이 우리의 목전에서 성취되고 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라(마 24:6,7).

현대는 모든 산 사람에게 압도적인 흥미를 주는 시대이다. 책임 있는 지위와 편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통치자들과 정치가들은 각 계급의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국제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격렬함을 관찰하고 있으며 크고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는 사실 즉, 이 세상이 바야흐로 무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성경, 성경만이 이 일들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준다. 성경에는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이 나타나 있으며 사건들이 가까이 이르러 오는 소리가 세상을 진동시키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은 공포로 인하여 약해지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과 나라들이 그릇 행하심이 없으신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추(錐)로 시험을 받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저희 운명을 결정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시고자 모든 사람을 지배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인들은 머지않아 이 세상에 일어날 놀라운 사건을 위하여 준비해야 하며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그 계명에 저희 생애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함으로 이러한 준비를 해야 한다. 영원이라는 대 주제는 진리가 도외시되는 상상의 신앙과 말과 형식만의 신앙 그 이상의 어떤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26. 죄로 병든 영혼들을 치유함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 1:5,6)

죄로 병든 마음을 고쳐 주는 치료제가 있다. 그 치료제는 예수님 안에 있다. 얼마나 귀하신 구주이신가! 그분의 은혜는 가장 연약한 자에게도 충분하다. 그리고 가장 강한 자도 그분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하게 된다.

이 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골방에 들어가서 홀로 하나님께 간구하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열렬하고 진실하라. 야곱처럼 기도로 씨름하라. 고민하라. 그대는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아라. 열심을 품고 나오라. 하나님께서 그대들의 마음속에 철저한 개혁을 일으켜 주심으로 그분의 영의 열매가 그대들 속에 맺히게 해 달라고 간구하라. 그러면, 그대들은 세상에서 빛과 같이 빛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에 방해나 저주가 되지 말라. 그대들은 도움과 축복이 될 수 있다. 사탄은 그대들이 완전하고 자유롭게 구원을 누릴 수 없다고 말하는가? 그를 믿지 말라.

하나님의 영의 깊은 감동을 받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그대들은 아름다운 하늘의 평안이 마음에 충만해지고, 하나님과 하늘을 묵상하기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그분의 말씀에 속해 있는 영광스러운 약속으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자들이 세상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할 것 같으면, 그들은 가장 좋은 친구이신 그분에 관하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할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이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느낄 때 그들의 도움이 되어 주기 위하여 오셨다. 죄의 무게로 피곤하고 지친 그대로, 그들은 그분을 찾아왔다. 그분은 그들의 죄와 허물의 짐을 벗겨 주시고, 슬픔과 탄식을 제거해 주시고, 그들의 애정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주셨다. 그들은 한때 사랑했던 것을 이제 미워하고, 미워했던 것을 이제 사랑한다.

이 큰 변화가 그대들 안에 이루어졌는가!

 

27. 새 생애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5,7)

자기 행위로 율법을 지킴으로 하늘에 이르고자 힘쓰는 자는 불가능한 것을 시도하고 있다. 단지 율법주의적인 종교, 곧 경건의 모양만을 가진 자에게는 안전함이 없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옛것을 변경하고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자신과 죄에 대하여는 죽고 전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성령의 효과적인 역사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람과 같이 보이지 않는 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에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신다. 받는 사람이 혹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이끌리게 하는 감명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감명들은 그리스도를 묵상함으로나 성경을 읽거나 실지로 목사의 말을 들음으로 받을 수도 있다. 갑자기 성령께서 더욱 직접적인 호소를 하실 때 그 영혼은 기쁘게 자신을 예수님께 바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이것을 가리켜 갑작스러운 회심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꾸준하고도 오래 계속된 과정을 거쳐서 호소하신 결과이다.

바람 그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드러낸다. 그와 같이 영혼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활동도 그 구원하는 능력을 체험한 사람의 모든 행위 가운데서 나타나 보일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생애가 변화된다. 죄악스러운 생각은 사라지고 악한 행위와는 인연을 끊게 된다. 사랑과 겸손과 화평이 분노와 시기와 분쟁을 대신한다. 기쁨이 슬픔을 대신하고 용모는 하늘의 빛을 반사한다. 아무도 짐을 덜어 주는 손을 보지 못하며 빛이 하늘 조정에서 내려오는 것도 보지 못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때에 축복이 임한다. 그때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능력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새로운 피조물을 창조하는 것이다.

유한한 지력을 가진 인간이 구속 사업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오묘는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초월한다. 그러나 사망을 떠나 생명으로 건너간 자는 그것이 하나의 거룩한 실재임을 깨닫는다.

 

28. 생애의 최우선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늘나라와 그리스도의 의, 이것이 첫째 되는 큰 목적이다. 얻어야 할 다른 목적들은 그것들에 대하여 이차적이어야 한다.

사탄은 세속적 쾌락의 길은 꽃으로 온통 덮여 있지만 거룩함의 길은 어려운 것처럼 나타낼 것이다. 유혹자는 거짓과 돋보이게 하는 색깔로 세상을 쾌락과 함께 그대 앞에 펼쳐 놓을 것이다. 허영은 우리의 타락한 본성에 속한 가장 강한 특성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것에 호소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의 대리인들을 통하여 그대를 우쭐해지게 할 것이다. 그대는 허영심을 충족시켜 줄 칭찬을 받고, 교만과 자존심을 키울 수도 있다. 그리하여 그대는, 그와 같은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대가 세상에서 나와서 분리되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친구들을 버리고 그들의 칭찬이나 비난에 대하여 죽은 사람처럼 되는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의 쾌락은 끝날 것이며, 그대가 뿌린 것은 또한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라. 개인적 매력과 재능과 능력이, 그대의 창조주시며 매 순간 그대를 살펴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바치기에는 너무도 값진 것이란 말인가? 그대가 갖춘 것은 하나님께 바치기에 너무 귀중한 것인가?

젊은이들은 기운을 돋워 주고 마음을 전환해 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근면 속에 기쁨이 있고 유용한 생애를 추구하는 데 만족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걱정과 고된 노동에서 해방과 원기 회복을 위해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어떤 정신적 일이나 오락 등이 있어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한다. 그리스도인 소망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것이다. 신앙은 믿는 자에게 위로자가 되고 참된 행복의 샘으로 데려가는 안내자임이 입증될 것이다.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과 기도에 자신을 바쳐야 한다. 그리하면, 그들은 그들의 여가를 그 이상 더 잘 활용할 길이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젊은 친구들이여, 그대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지를 알기 위하여 자신을 확증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대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확신하기 위하여 부지런해져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이것을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삼아라. 올바르게 알게 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그분을 알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라.

 

29. 흠 없는 하늘의 진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 13:45,46)

그리스도 자신이 값진 진주이시다. 그리스도의 의는 순백의 진주처럼 결함도 없고 흠도 없다. 사람의 솜씨로는 하나님의 보배롭고 크신 선물을 개선할 수가 없다. 그것은 추호의 흠도, 점도 없다.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골 2:3)어 있다. 그는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고전 1:30)다. 금세나 내세에 있어서 마음의 필요와 갈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구주께서는 너무도 값진 진주가 되시므로 그분에 비해서 다른 모든 것은 해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비유 가운데 진주를 선물이라고 하지 않았다. 장사는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주고 그것을 샀다고 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를 선물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묻는 사람이 많이 있다. 물론 그분은 값없이 주신 선물이시다. 그러나 그분에게 아낌없이 자기 자신 곧 영과 혼과 몸을 바치는 자들에게만 그러하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즐겨 순종하는 생애를 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바쳐야 한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가진 모든 재능이 다 주의 것이므로 그 모든 것을 그분을 섬기는 일에 바쳐야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그에게 바칠 때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모든 보화와 아울러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값진 진주를 얻게 된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시장(市場)에서는 고귀한 진주가 돈이나 값없이 매매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시장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하늘의 보물을 구할 수 있다. 진리의 보고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다. 구주께서는 간곡하고 사랑스러운 음성으로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계 3:18)라고 우리를 초청하신다.

아무리 가난한 자라도 가장 부요한 사람처럼 구원을 살 수 있는데 이는 세상의 재물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을 가지고는 구원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구원은 즐겨 순종하고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소유물로써 그분께 바침으로 얻을 수 있다.

 

30. 유일한 구주이신 그리스도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골 1:13,14)

그대들이 누구이든지, 생애가 어떠했든지 상관없이, 그대들은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대들은 회개해야 한다. 속절없는 상태 그대로 반석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떨어져야 한다. 의사의 필요를 느껴야 하고, 죄의 유일한 치료제인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함을 느껴야 한다. 이 치료제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피는 정결케 하는 그 능력의 필요를 느끼는 자들 외에는 아무에게도 효력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를 요구할 권리가 조금도 없을 때 그리스도께서 즐겨 우리의 구속을 담당하신 것은 얼마나 뛰어난 사랑이며 겸손인가! 그러나 우리의 크신 의원께서는 모든 영혼에게 주저하지 않는 순종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상황에 대한 처방을 스스로 내려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의지와 행동을 완전히 지배하셔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의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도록 간구해야 한다. 우리는 힘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완전히 의지해야 한다. 자아는 죽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에서 온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이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시 115:1).

진정한 믿음에 사랑이 뒤따르고 사랑에 순종이 뒤따른다. 회개한 사람의 모든 힘과 정욕은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분의 영은 새롭게 하는 능력이므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꾸어준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요일 3:9).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바 되고, 하나님의 소유인 몸과 정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가장 엄숙한 서약에 매여 있음을 느낀다. 죄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아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의 속에서 정복된다. 그는 날마다 이렇게 물어본다. “여호와여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 116:12).

 

31. 스스로 맛봄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우리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사랑을 알 수 있는가?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듣고 알 것이 아니고, 읽고 알 것이 아니고, 믿고 알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시 34:8)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하는 대신에 그대들 스스로 맛을 보라.

경험은 실험으로 얻은 지식이다. 체험적 신앙이 오늘날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사실상 많은 수의 사람은 신앙적 진리에 대한 이론적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그들의 마음에 결코 느껴본 적이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믿지만, 그것을 피하고자 아무런 열렬한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하늘을 믿지만, 그것을 얻기 위하여 희생하지 않는다. 그들은 피난처를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옳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지식은 그들의 정죄를 가중할 뿐이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선하시다는 사실을 결코 맛보지 않았고 경험을 통하여 배우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평판이 좋든 나쁘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 생애를 방해하는 모든 방종은 끊어 버려야 한다.
우리가 하는 교제는, 아무리 제한된 것일지라도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준다. 우리가 그 영향을 받는 범위는 친밀의 정도, 교재의 항구성(恒久性), 우리가 교제하는 자에 대한 사랑과 존경 등에 의하여 결정될 것이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와의 친숙과 교제를 통하여 우리는 흠 없는 모본 되신 그분과 같아질 것이다.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것-얼마나 귀중한 일인가! 만일 우리가 그런 교제를 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어떤 희생도 거절하지 않는다면 그 교제를 누리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 된다.

각 사람은 자기의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요 3:33)칠 수 있게 된다. “나는 성경이 내 영혼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성경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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