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적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

성경공부 시리즈 5권- 종말의 준비

제1부 적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

1. 적그리스도에 대한 성서적인 이해

왜 이 문제가 중요할까요? 누가 적그리스도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일일까요? 그러한 문제는 자세히 몰라도 구원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흔히들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질문들입니다. 그러나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마당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짚고 지나가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되는가 하는 문제입 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입 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알고 배우게 될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가 아닌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7장 17절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말씀을 기록하여 놓으셨습니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또한, 요한복음 5장 39, 40절을 읽어 봅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 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다시 말해서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구원에 절대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에 대한 성경 예언을 잘못 이해함으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기는커녕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적그리스도가 누구인지그 정체를 잘못 이해하게 되면 마귀의 미혹과 기만에 빠져 진리를 배반하고 멸망에 빠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소책자에 다루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정체에 대한 연구는 결코 가볍게 넘겨버릴 주제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알고 지나가야 할 사실 은, 신약 성경이 적그리스도를 벌써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적그리스 도가, 미래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하여 일어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떤 정치적인 세력이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짓밟고 성도들을 괴롭히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고 있는 종교적인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요즈음 많은 그리스도인이 적그리스도를 마치 미래에 올 어떤 폭군 같은 세력으로 해석 하고 그러한 존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도무지 모를 일입니다.

요한일서 2장 18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적그리스도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반대 하고 핍박하며 오류를 높이는 존재입니다. 사도 바울은 “적그리스도”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습니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너희가 아나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 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 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악한 자의 임함은 사탄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 2:3-12).

얼마나 확실한 말씀입니까? 위의 사도 바울의 말씀에 의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힌트들을 얻을 수가 있게 됩니다.


2. 바울이 기록한 적그리스도에 대한 힌트들

A. 적그리스도의 정신과 움직임은 벌써 바울이 살던 당시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B. 그 세력은 결국 크게 성장하여 교회 안에서 하나님처럼 숭배받는 자로 군림 하게 된다.
C. 적그리스도의 존재는 불법의 존재이다. 즉,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다시 말해서 배도하게 하는 세력이다.
D. 그는 진리를 모르는 자들을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거짓된 가르침 등으로 속이고 미혹한다.
E. 그의 세력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예수님의 능력 앞에서 결국 멸망하게 된다.

이것만 보아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마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교적인 독재자의 세력으로 생각하여, 앞으로 미래에 갑자기 출현하여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존재로 해석 하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해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네 번째 짐승의 머리에 있는 열 뿔 사이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세력이 바로 이 적그리스도의 세력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짐승을 타고 있는 음녀의 심판에 대한 예언은 이 다니엘서의 예언을 더 확실하게 뒷받침하여 주고 있습 니다. 마틴 루터, 요한 칼빈, 허스, 제롬, 요한 낙스, 요한 웨슬리 등 많은 빛나는 별 같은 종교 개혁자들이 이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이미 교회 안에 존재해 오고 있으며 진리를 타락시키고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인 교황권의 세력으로 해석하는 의견의 일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성경적인 해석이 종교 개혁을 일으키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우리는 우리의 선조와 전혀 다른 입장의 해석들을 듣거나 읽게 될까요? 갑자기 성경의 내용이 바뀌었습니까? 아니면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의 성경 해석이 잘못되었든지 아니면 그들의 머리가 우리보다 좀 모자라는 우둔한 사람들이었단 말인가요?

성경에는 북극성 같은 예언들이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 항해하는 배들을 위하여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별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를 향하여 항해하고 있는지 그 좌표를 분명히 알려 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이 중요한 예언을 우리가 잘못 이해하여 가르친다면 교회 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진리가 오해되고 또한 교인들이 사탄이 사용하고 있는 세력을 마치 진리의 기수인 양 미혹 당하여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글을 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종교 개혁의 일환입니다.

이번 기사들을 읽으면서 여러분께서 하나님의 진리를 더 밝게 터득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더 확실한 개념을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사랑을 받아, 다시 말해서 진리를 사모하여 찾아 애쓰는 태도로 성경을 상고하게 되고 적그리스도의 미혹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간절하게 기도드립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 인이 잘못된 적그리스도를 향하여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3. 잘못된 적그리스도를 겨냥함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이며,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돈을 벌어들인 ‘ 남겨진 자들’(Left behind)이라는 책은 세상 종말에 있을 사건들을 허구적으로 꾸며내어 쓰인 소설입니다. 이 책은 비밀 휴거라는 잘못된 교리를 토대로 쓰인 책으 로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비밀스럽게 공중으로 사라져 버린 후, 지상에 남겨진 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책에 의하면, 지구에 남겨진 자들은 그로부터 7년 동안 있을 적그리스도의 압제적인 통치를 겪어야 합니다.

니콜라 칼파디아라는 이름의 영리한 로마사람이 적그리스도로 등장합니다. 그는 강력한 힘과 카리스마적인 개성을 갖춘 교활한 정치가로 묘사되었습니다. 비밀 휴거가 일어나자, 칼파디아는 신속하게 유엔을 통솔하여 강력한 힘을 소유합니다. 거기서부터 그는 세계 단일 정부를 설립합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가 그를 숭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읽는 독자들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이것이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이 사건들이 이렇게 전개될 것인가라는 사실에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과연 누가 진짜 적그리스도인가요? 그는 가시적인 예수님의 재림이전에 7년 동안 세상을 지배할 니콜라 칼파디아와 같은 잔인한 한 독재적인 인물일까요? 성경은 적그리 스도에 대하여 실제로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 성경이 말하는 적그리스도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단지 5번 사용되었으며, 그 5번 모두 요한일서와 이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 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 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요일 2:18,19).

이 말씀을 비추어 볼 때,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적그리 스도가 오리라는 것에 대하여 듣고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미래의 사건으로 보게 합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명백하게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미루어 보아, 적그리 스도 혹은 적그리스도들을 단지 세상 마지막 때에 나타날 것으로만 적용할 수 없습니다. 적그리스도의 기간은 많은 세기를 거치게 됩니다. 게다가 한 명의 개인이 아닌 많은 적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을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그리스도를 어떠한 악마적인 한 개인으로 적용시켜서는 안 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적그리스도들이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라고 묘사합니다. 다시 말해서, 적그리스도나 적그리스도들, 또는 적그리스도의 정신은 참 그리 스도 정신으로부터 분리된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무신 론자나 어떤 세속적인 인도주의자가 아닙 니다. 적그리스도는 한때 참 교회에 속해 있었던 자입니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의 안과 아버지의 안에 거하리라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요일 2:22-26).

적그리스도는 아들 되신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를 부인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부인 할까요? 그는 아주 교묘하고 매혹적으로 그 일을 행합니다. 사도 요한은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고 기록했습니다. 이 성경 절은 적그리스도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하여 말하지 않는다고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 성경 절이 말하고 있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는 방법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께서는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하 였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 어진다는 사실을 부인할까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한다면, 당신은 또한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공언할 수 있습니까? 그들은 그렇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얼마나 교활한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이 성경 절(요일 2:18,19)은 적그리스도를 먼 미래의 것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도 요한은 그의 동료인 1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적그리스도에 의해서 미혹 당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 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일 4:3,4, 요이 1:7).

사도 요한은 적그리스도를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만 제쳐 놓았습니까? 그렇지 않습니 다. 요한은 “이제 벌써 (적그리스도의 사상이) 세상에 있느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듭 언급하지만, 사도 요한은 적그리스도의 개념을 한 개인으로 국한하지 않았습 니다. 요한은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적그리스도들)를 이기었나 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겨진 자들”(Left behind) 이라는 책을 읽는 독자들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오기 전에 휴거의 경험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적그 리스도의 세력을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방금 읽은 성경 절에서 그리스도인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이 적그리스도들을 이긴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 누가 진정으로 적그리스도에 대항하여 싸우게 될까요? 그것은 그리스 도인들입니다.

요한일서와 이서에 기록된 이 말씀들은 적그리스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셨다는 것을 부인한다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적그리스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 역사상의 인물이나,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한 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적그리스도가 부인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다는 사실입니다.


4.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기준들

자 그렇다면, 과연 누가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인가요? 루터로부터 밀러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교 개혁자들은 “일반적인 카톨릭”이 아닌 바로 교황권이 적그리스도 세력이라는 통일된 견해를 저술하고 설교하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1647년):
“교회의 머리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교회에 앉아 자신을 높이는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 적그리스도인 로마 교황은 어떤 의미에서도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그라타 기네스:
“종교 개혁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이 운동은 예언의 말씀으로 인도되었고 힘을 얻었 다. 루터는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식하기 전까지 교황권의 배교에 대항해야만 한다는 강력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것을 안 후에 루터는 교황의 칙서를 불태워 버렸다. 요한 낙스로 하여금 종교 개혁자로서의 길을 걷게 한 그의 첫 설교는 교황 권에 관한 예언 연구의 말씀이었다.”

교황권은 성경이 적그리스도의 특징으로 기록하고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까요? 그렇 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정신은 이미 초대 교회 시대에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다른 교인들을 지배하려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게 썼으나 저희 중에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접대하지 아니하니 이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저가 악한 말로 우리를 망령되이 폄론하고도 유위부족 하여 형제들을 접대치도 아니하고 접대하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어 쫓는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삼 1:9,10).

이 성경 말씀은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사도 요한에 의해서 환영받지 못한 놀라운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누군가가 교회 안에서 사도 요한을 대항하여 일한 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디오드레베는 심지어 다른 교인들을 교회에서 내어 쫓는 왕 같은 압제적인 힘을 행사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적그리스도의 정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워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 20:29-31).

초대 교회 안에서 교인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잘못된 교리들을 가르치고 어그 러진 말을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장로와 감독들 중 어떤 이들은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는 흉악한 이리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5. 재림 직전에 완전히 정체가 드러나는 적그리스도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초대 교회 당시에 이미 적그리스도 사상이 존재한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미래에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나게 될 것임을 지적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 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 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1-8).

이 성경 말씀의 주제는 예수께서 성도들을 모으실 때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1절)에 관한 것입니다. 그 당시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즉시로(아마도 몇 주안에) 오실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어떤 즉각적인 예수님의 강림 하심에 대하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절). 먼저 배도 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영광스럽고 복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3절).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사도 바울이 말한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을 성경에서 예언된 적그리스도의 세력으로 인정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이 바로 그 예입니 다. 남겨진 자들(Left behind) 의 저자는 데살로니가후서 2장 1-8절의 말씀을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그리스도인들을 지구로부터 “비밀리에 훔쳐” 가실 비밀 휴거의 가정된 시기로 적용합니다. 또한,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비밀 휴거 사건 이후에 일어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먼저 올 것이라고 분명히 명시하였습니 다.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 주의 재림이 …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 2:3).

이 말씀에 나오는 “배도하는 일”이라는 용어는 헬라어의 “아파스타시아” 영어로 배도라는 뜻-에서 유래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교회 안에서 큰 배도의 세력이 나타난 이후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배도하는 일로 인해 불법의 사람곧 멸망의 아들이 출현하게 됩니다.

과연 누가 이 불법의 사람입니까? 사도 바울은 그에 대해서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 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교황권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입니까? 그렇습니다. 교황권은 하나님의 율법을 바꿀 수 있는 권위가 그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참람된 과오를 범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고 말합니다 (3,4절). 이 말씀은 “남겨진 자들”이라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루살렘에 또 다른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앉아” 라는 단어는 실제적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를 묘사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닙니 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고 성경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실제로 계속해서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아버지 하나님의 계속적인 총애와 축복이 함께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성전”이라는 단어의 원어인 “나오스”라는 그리스 단어는 실제적인 의미보다는 영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 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기록했습니다(고전 3:16).
여기에 사도 바울이 사용한 그리스 단어 “나오스”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불법의 사람이 성전(기독교 단체)”에 앉아 있는 것은 그가 교인들에게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갖는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황권이 바로 그와 같은 권위를 가졌다고 주장합니까? 참람되게도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도표] 비밀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종말 시간표

 
[도표] 성경이 말하는 종말 시간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에게 “이런 일들”을 이미 그들에게 말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절). 바울은 어떠한 힘이 그 불법의 사람이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기 위하여 그를 막고 있다는 사실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6절). 적그리스도의 사상인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7절) 그 막는 자란 바로 교황이 잠시 동안 황제의 왕좌에 오르지 못하게 하여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게 한 로마의 황제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불법한 자”(Lawless one: 실제 의미로는 법을 지키지 않는 자)와 예수님의 재림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는 적그리스도가 예수님의 재림 때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 반대로 예수님의 재림 때에 적그리스도가 멸망할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6. 요약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연구하였습니다.

1. 적그리스도의 사상은 이미 초대 교회 시대에 활동하고 있었다. 그 사상은 바로 지배하 려는 욕망인 우월주의인 것이다. 더욱이 이 거만한 사상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것처럼 성전에 앉아서 스스로를 하나님보다 높인다.

2.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 교회 안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인 세력으로서 진리로부터 배교한 세력인 것이다.

3. 적그리스도는 초기 교회 시대로부터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한다.

4. 적그리스도는 오랜 세월 동안 예수님 대신 자신들이 중보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께서만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분 되심을 부인하므로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을 부인한다. 최근에 교황권은 우리가 성자들과 마리아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며 그 참람된 주장을 더하고 있다. 이 잘못된 가르침은 옛 성자들에 대한 이상한 견해를 갖게 하는 동시에 더불어 죽은 자들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인 영혼 불멸설을 옹호하는 것이다.

5. 적그리스도 세력은 성경의 가르침인 예수님께서 인간과 같은 육신의 본성으로 이 땅에 오신 사실을 부인한다. 천주교회는 마리아 자신도 죄 없이 수태되어 태어났다고 가르 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 없는 본성을 가진 어머니로부터 태어나 셨다는 잘못된 가르침으로 발전된다(무염시태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 형제들과 같지 않으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셨다고 가르친다(롬 8:3과 히 2:14-18절 참조). 예수님께서는 죄 있는 육신을 성령을 통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마리아를 통해서 받으셨다. 천주교회는 마리아의 본성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이 진리를 부인한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개신 교회가 적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사상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적그리스도는 더 쉽게 그 세력을 확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 비극적인 사실은 개신 교회들이 오늘날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손을 잡고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신 교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남겨진 자들”을 읽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더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진리이고 거짓인지 분별 하기 위하여 우리가 모두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혼란과 기만이 편만한 세상에 진리를 찾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 참된 진리를 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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