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표

성경공부 시리즈 5권- 종말의 준비

제1부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표

요한계시록은 성경 가운데서 가장 놀라운 책입니다. 계시록이 성경 제일 마지막 부분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은 인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시키기 위하여 특별하게 디자인된 책입니다. 계시록은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 주고 있으며, 사탄의 기만들을 폭로해 주고 있습니다. 계시록은 그저 짐승들이나 예언적인 상징들만 있는 책이 아닙니다. 계시록은 그저 어둡고 두려운 장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희망이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계시록은 하나님의 사랑이 물씬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계시록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계시록은 이 세상 역사가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독재 정권들이 일어나 지배한다고 할지라도, 악한 정치가들이 세상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종교 자유가 곧 없어진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왕국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1. 심판이 있기 전에 항상 경고가 주어져 왔다!

요한계시록은 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인류들에게 마지막 최후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마치 노아 시대에 하나님 께서 노아를 통하여 마지막 메시지를그 세상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입니 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홍수로 멸망하시기 전에 노아를 일으키셨습 니다. 노아는 이 세상이 홍수로 멸망 당할 것이라고 외치면서 120년 동안 이나 전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그를 정신 나간 미친 할아버지로 생각하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노아의 메시지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복음 이었습니다. 그때에 노아의 말을 믿고 방주에 들어간 자들은 구원을 받았고 노아의 말을 믿지 않고 거절한 자들은 홍수에 의하여 모두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초림 하시기 직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침례 요한을 일으키셨습니 다. 그 당시 사람들도 역시 그를 광신이며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핍박하여 죽였 습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이 전했던 메시지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하여 준비시키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두 번째 다시 오시기 전에도, 이 세상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복음을 세상에 보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세상이 물로 멸망되기 전에 노아를 일으키셔서 복음을 세상에 보내신 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불로 멸망하기 전에도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주시지 않는 다면 얼마나 이상한 일이겠습니까? 예수님의 초림 당시에 침례 요한을 통해서 복음의 소식을 주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사건을 위해서도 메시지를 보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말세를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경고하기 위하여 마지막 복음을 보내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로부터 온 메시지를 긴급 하게 전달하는 일들이 있을 것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2. 마지막 시대를 위한 심판의 메시지

요한계시록 14장 6절은 말씀하기를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면서 복음을 전한다는 뜻은 이 복음이 하늘에서 왔다는 말이며, 또한 온 세상에 빠르게 전파될 것을 뜻하는 것이고,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민족과 사람에게 전파되어야 할 전 세계적인 메시 지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느 세력도 이 메시지의 전파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종교적인 지도자나 정치적인 지도자도 말세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이 복음은 물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산을 넘고 평야들을 지나온 땅에 전파될 복음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 계시록 속에는 마지막 시대에 사는 인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시키기 위한 긴급한 복음이 들어 있습니다.

자, 그러면 도대체 하나님께서 말세에 사는 인간들에게 주시는 긴급한 복음이 무엇입 니까? 천사가 날아가며 외친다고 해서 하늘을 쳐다보아서는 안 됩니다. 독자 여러분은 큰날개를 달고서 하늘을 날아가는 천사를 아마 보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천사가 외친다는 것은 상징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천사는 여러 경우에 있어서 하나님의 종(사람)들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제 천사 즉, 하나님의 종들이 특별한 복음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는 말씀 바로 뒤에 이어지는 계시록 14장 7절을 읽어 보도록 합시다.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자 여기에 있는 말씀 가운데서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라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시간 얼마 전에 인류는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사는 동안에 우리의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심판의 시간이 먼저 이르러 올 것이므로 진리의 말씀대로 경건하게 살라는 복음입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며, 장사하고 사고팔면서 여전히 이 세상이 몇 십 년 아니 몇 백 년 동안 이러한 식으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며 여유 있게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시간에 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이 먼저 이르러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노아 시대에 홍수가 내리기 전에 이미 방주의 문이 닫혀 버리고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된 것처럼 말입니다. 창세기 7장 10절은 노아의 식구들이 방주에 들어가고 문이 닫힌 후 7일 후에 홍수가 왔다고 말씀했습니다. 홍수가 올 때에는 회개할 시간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아니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때 믿고서 방주에 들어가려고 애를 썼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 받았고, 그것을 통하여 그들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지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3. 심판에 대한 경고 이후에 이어지는 추수

요한계시록 14장 7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에 대한 말씀 이후에 14장 14,15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고의 메시지가 주어진 후에 곧 이어서 추수의 장면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 같은 이(예수 님-필자 주)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이 장면은 한 천사가 예수 님께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천사가, “하나님, 이 땅에 추수가 준비되었습니다. 곡식들이 익었으니 낫을 대어 추수하실 때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입 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가 인간의 마음속에 뿌려져서 그의의 열매들을 맺은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절제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인 성품의 열매들 말입니다. 뿌려진 모든 씨는 추수 때에 다 드러나게 됩니다. 모든 씨는 종류대로 그 열매를 반드시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자들은 의롭게 추수될 것이고, 악인 들은 악인들대로 거두어져서 유황불 속에 던지우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섬기는 의인들의 품성이 드러날 것입 니다. 그러나 반면에 악한 영에 사로잡힌 마음들과 불신과 죄를 사랑하는 자들 역시 그들의 열매로 그 본성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에는 중간이란 있을 수가 없습 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채워져 있든지 아니면 마귀의 영으로 채워져 있든지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성령에게 등을 돌리고 핑계하게 되면, 마귀에게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주게 되는 것입니다. 계시록 22장 12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때는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납니다. 성경은 두 번째 기회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께서 오실 때에 우리의 일한대로 갚아 주기 위하여 오신다면, 이땅에 재림하시기 전에 누구에게 어떤 상급을 주실지에 대하여 결정하시고 심판하시는 일이 먼저 선재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말세에 하늘에서 인간 들을 위한 심판 사역이 진행될 것이라는 경고를 우리 모두에게 주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하늘에서 진행하고 있는 하나님과 천사들의 심판 사역을 모르고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4.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는 심판의 시기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지금이 마지막 시대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 니까?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인 전쟁과 기근과 지진 같은 것들은 역사적으로 항상 있어 왔지 않습니까? 지금이 말세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물론, 전쟁과 지진과 기근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이렇게 크게 그리고 빈번하게 세계적으로 가속화되어 가는 때는 과거에 없었습니다. 또한, 원자 폭탄의 발명으로 인류 스스로가 지구를 자멸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때는 과거에는 없었 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 시키 시려고 예수님께서 재 강림하실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 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 에게 상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계 11:18). 또한 중요한 것은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에 “마지막 때” 혹은 “말세” 또는 “심판의 때”에 대한 정확한 시간적인 예언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말세라는 사실을 도무지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때에 관한 예언들이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다니엘서의 예언은 수천 년 전부터 예수님께서 언제 이 땅에 태어나실 것과 언제 십자가에 돌아가실 것과 또한 언제부터 말세가 시작될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는데, 그 예언은 역사적으로 정확한 때에 분명하게 성취되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아무도알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재림하시는 날과 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언 연구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시는 정확한 날짜를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언제쯤 재림하실 것이며 언제쯤부터 말세가 시작되는지에 대한 시기는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사도행전 17장 31절에 기록되어 있는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시간을 이미 작정해 두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 강림과 심판을 동일한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성경은 심판과 예수님께서 오시는 재림의 날을 분리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요한계시록은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심판하시는 시간이 먼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구약의 예언서인 다니엘서는 말세에 시작될 심판의 때에 대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다니엘서가 다루고 있는 하나님의 심판의 장면과 그때에 대한 예언을 연구해 보도록 합시다.


5. 하늘에서 벌어지는 심판에 대한 이해

먼저 다니엘 7장 13절을 읽어보도록 합시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시는 장면입니 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께서 함께 모여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만나시는 것입니 다. 무슨 목적으로 만나시는 것일까요? 몇 절 앞으로 가서 다니엘 7장 9,10절을 읽어보면그 궁금증이 풀리게 됩니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기록책을 펴고 살피는 심판을 하기 위해서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시는 장면입니다.

사탄은 태초부터 하나님이 불공평하시다고 고소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우주적인 고소 사건이 생긴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문제에 있어서 이의를 제시해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고소와 이의가 부당하다는 사실을 우주 앞과 천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분명하게 나타내 보이셔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믿고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모든 자를 용서하시고 그 마음을 변화시킴으 로써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얼마나 공정하고 의로운 일인가 하는 것을 나타내 보이시고 변호하셔야만 합니다. 그런데 하늘 법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재판을 통하 여, 의인들의 구원에 대한 공정성도 입증되지만, 진리와 복음을 거절하고 믿지 않거나,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진실 되게 살지 않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을 가려냄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정확하고 의로운 판단인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다니엘 7장에 하나님 아버지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 께서 함께 모여서 책들을 펴 놓고 심판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 7장에는 심판의 장면이 기록되어 있지만, 마지막 시대에 벌어지는 하늘 심판의 시기에 대한 시간 예언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 니다. 심판의 때에 관한 예언은 8장에 가서야 발견하게 됩니다.

다니엘은 8장에서, 메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중세기의 핍박의 역사와, 말세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의 진리가 짓밟히게 되는 사건들을 예언해 준 다음에, 이러한 일들이 다 일어 날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두 심판하고 깨끗하게 처리할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심판의 때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 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단 8:14). 다시 말해서

“그때에 내가 심판하겠다”는 뜻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17절에서 우리는 “2300주야

(일)”에 대한 천사의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가 나의 선 곳으로 나아 왔는데 그 나아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이 계시는 어떠한 때에 관한 것이라고 하였습 니까? 천사는 “정한 때 끝”에 관한 계시라고 말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말세에 관한 계시라는 뜻입니다.


6.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는 말의 의미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는 말과 심판 과는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구약시대에 있었던 유대인 들의 성소제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의식들을 통하여 당신의 구원에 관한 모든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계시 가운데 보여주심으로써, 하늘 성소를 모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지상 성소를 짓도록 명하셨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쫓아 지으라 하셨느니라”(히 8:5).

또한 히브리서 9장 11,12절에 나오는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는 말씀을 통해서도 우리는 하늘에 성소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 니다. 하늘에는 성전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한 다음에 우리를 위한 대제 사장이 되셔서 그곳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 9:24).

자, 이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약 시대의 지상 성소는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첫째 칸에서는 성소 뜰에서 죽은 희생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와 휘장 앞에 뿌리고 그 죄를 고백한 죄인을 위하여 제사장이 중보 기도하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죄를 지은 죄인이 양을 끌고 와서 자기의 죄를 지고 대신 돌아가실 메시아를 상징하는 양의 머리에다 죄를 고백한 후에 그양을 죽여서 그 피를 흘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제사장은 그 양의 피를 받아서 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피를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리고 난 다음, 성소의 둘째 칸 곧 지성소를 향하여 서서 이 죄인의 죄를 메시아의 피 공로에 의지하여 용서해 주실 것에 대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그 피 속에 죄인들의 죄가 담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뿌려진 피가 일 년 내내 성소 안에 쌓이는 것입니다. 일 년 동안 뿌려진 피(죄)에 의해서 더럽혀진 성소를 정결하게 하려고 매년 연말에 한번 대속죄일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지상 성소 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후 승천하셔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후부터는, 지상에서 올려 보낸 인간들의 죄의 고백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와서 쌓이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죄는 없지만, 인간들의 죄에 대한 기록이 하늘 성소의 기록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매년 연말에 대속죄일을 통하여 성소를 정결하게 했듯이, 지구 역사가 끝나는 종점에도 하늘에 있는 죄에 대한 기록을 씻음으로써 하늘 성전을 정결케 하시는 역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 일은 유대인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매년 연말인 대속죄일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날에는 누가 진정으로 죄를 용서함 받고 깨끗하게 되었는지가 최종적으로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가 진실로 모든 죄를 고백했으며 깨끗한 마음을 가졌는 지를 심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속죄일은 하나님의 백성이 죄로부터 완전하게 해방되고 정결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다 고백하고 버리지 아니한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끊어지는 날이 바로 대속죄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으로 성소를 정결케 하는 날인 대속죄일은 그들에게 있어서 심판의 날이었습니다. 레위기 16장 30절은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33절에는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며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고 말씀하여 대 속죄일에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성소 그 자체도 정결케 될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 8장 14절에 나오는 “2300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함을 입으 리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죄를 심판하시어 모든 죄를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온 모든 죄의 고백을 정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애를 통하여 나타나게 되는 그들의 회개와 고백의 진실성을 심판하여 의인으로 판단되는 사람 들은 그들의 죄의 기록을 하늘 기록책에서 영원히 지워버림으로써 그들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소를 정결케 한다는 말의 성서적 의미는 세상 끝에 가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법과 자비롭고 공의로우신 판단에 의하여 사람들의 생애와 성품을 심판하셔서 그들의 죄를 하늘 기록책으로부터 완전히 도말해 버리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2300주야 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는 말은 “그때에 가서야 심판 하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확실하게 이해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대속죄일에 죄를 도말(정결케)하기 위해서는 대제사장이 성소의 둘째 칸인 지성소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광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며 심지어는 일반 제사장들도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만 일 년에 단 한번 대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에 대제사장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그들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속죄하는 기도를 드렸습 니다. 이것이 성소 제도에서 최종적인 의식이요, 이 의식이 끝나야 비로소 백성은 자신들이 범한 모든 죄로부터 정결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대속죄일의 과정을 거쳐야만 드디어 누가 진정으로 용서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지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속죄 사역을 Rosh Hashanah 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곧 “심판의 날”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읽은 다니엘 7장에 있는 심판의 장면인, 예수님께서 하늘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시는데 하나님 앞에서 심판이 베풀어지고 책들이 펴 놓여 있다고 한 말씀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늘 지성소에 계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셔서 우리의 죄를 변호하 시는 마지막 심판의 사역을 하시는 광경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이해를 하고 성경에서 가장 긴 기간의 예언 문제를 풀어나가 보도록 합시다.


7. 1일 = 1년의 원칙이 적용됨

2300 주야 곧 2300일은 약 7년이 채 못 되는 기간으로서 이 기간을 실제적인 기간으로 해석하면, 다니엘 시대로부터 이 말세의 시대까지 오기에는 어림도 없는 짧은 기간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2300일을 상징적인 해석으로 풀어야만 합니다. 성경 에스겔 4장 6절은 이렇게 상징적으로 표현된 기간 예언을 풀 때에 힌트로 사용되는 열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을 정하였나니 일일이 일년이니라.” 1일이 얼마 라고 하였습니까? 1일을 1년으로 환산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2300일은 2300년이 라는 긴 기간인데, 이것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긴 예언입니다. 이 예언의 시작점으로부터 2300년이 지나면 그때에 하나님께서 하늘 성소에서 모든 인간의 운명들을 결정하여 그들이 일한대로 갚아 주기 위한 심판을 시작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2300년 동안의 긴 기간이 언제부터 시작됩니까? 이제부터 2300일 예언의 시작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어떤 분들은 너무 어려워서 잘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계시를 받은 다니엘 자신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기절하였었다고 하였습니다. 다니엘 8장 26,27 절에 말씀하기를 “이미 말한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2300주야에 대한 계시 즉, 2300년 기간 동안의 계시)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이에나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다니엘도 처음에는 깨닫지 못하고 기절 하였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이 이 계시를 이해하게 되면 하나님의 예언의 확실성과 그 정확한 성취를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8. 2300년 예언의 구성과 내용

2300 년의 예언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다니엘 8장에서 이 계시에 대한 이해가 끝나지 않고 지나갔으므로 9장에서 그 해석과 설명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9장 21-23절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가로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나니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 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지니라.”
다니엘은 앞서 이상 중에 만났던 천사 가브리엘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그 이상을 깨닫게 도와주고 지혜를 주기 위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왜그럴까요? 다니엘이 8장에서 본 2300년에 대한 이상을 깨닫지 못하고 기절하였기 때문에 가브리엘 천사가 다시 와서 그 계시를 다니엘에게 설명하여 깨닫게 해 주기 위하여 파송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2300년에 대한 기간 예언의 해석을 드디어 천사의 입을 통하여 직접 듣게 되었습니다. 다니엘 9장 24절에 기록된 천사의 설명을 들어봅시다. “네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 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 리라.” 자 여기에서 “네 백성” 곧 다니엘의 백성은 누구입니까? 물론, 유대인들을 뜻합니다.

그러면 그들을 위하여 칠십 이레 곧 70주일의 기한을 정했다는 뜻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정했다”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어디로부터 떼어 내었다”는 뜻입니다. 어디로부터 떼어 내었다는 말일까요? 바로 2300년의 기간 예언에서 떼어 내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70주일 역시 상징적으로 표현된 기간 예언의 해석 원칙에 따라 1일=1 년의 환산법을 적용하면 됩니다. 70주일은 일주일이 7일이므로 490일이 되는데(70주일 x7일=490일), 이것에 기간 예언의 해석 원칙을 적용하면, 490일은 490년으로 환산할 수있습니다.

그 당시, 다니엘의 백성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반역한 결과로 바벨론으로 끌려 가서 포로 생활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유대인들에게 490년간 이라는 은혜의 기간을 다시 주실 것이라는 뜻이 70주일 예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 이레(Weeks, 주일)로 기한을 정하였나니”(단 9:24).
그러므로 2300년 예언은 다니엘 시대의 어느 시점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처음 490년 동안은 유대인들을 위한 은혜의 기간이 될 것이고 그 이후 나머지 기간의 끝 즉, 2300년 에서 490년을 뺀 나머지 기간인 1810년이 지나면 성경의 말세가 시작되면서 마지막 시대의 심판이 하늘 성소에서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총 2300년의 기간에서 490 년의 기간이 지나고 또다시 1810년의 기간이 지나면 마지막 시대가 시작된다는 뜻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70주일(490년)의 예언에서 비로소 처음으로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어느해 몇 월에 이 세상에 오셔서 메시아의 일을 시작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주셨으며, 또한 유대인들이 어느 해 몇 월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이며, 결국에는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진리를 거절함으로써, 드디어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자세한 시간표가 이 2300년의 예언 기간 속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9. 1일 = 1년 원칙

상징적인 기간을 나타내는 예언 해석에 있어서 1일을 1년으로 해석하는 원칙은 오래전부터 인정되어 온 예언 해석법입니다. 수많은 성경학자뿐 아니라 종교 개혁 자들도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상징적 예언인 1260일, 1335일, 2300일 등의 예언 해석에 1일=1년이라는 원칙을 적용하였습니다. 1일=1년 원칙에 대한 교회사적 증거 들을 살펴보면, 이 원칙이 초기 그리스도 교회 때부터 시작하여 중세기의 가톨릭교회, 종교 개혁시대, 그리고 근대 기독교회에 들어와서까지 일관성있게 적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초기 기독교회 성경학자: 터툴리안, 클레멘트, 유세비우스, 테오도렛, 데오도시우스, 안드로니쿠스
② 중세의 유대인 학자: 나하웬디, 알리, 라시, 나하메니데스, 라시바즈
③ 중세의 가톨릭 학자: 요아킴, 아놀드, 우베르티노, 데리라, 부르테, 니콜라스 크렙
④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 멜란히톤, 풍크, 불링거, 존 낙스, 존 베일, 토마스 브라이트 만, 요한 웨슬리의 조력자인 플레셔르
⑤ 1700년대의 성경학자: 루터교회의 신학자인 벵겔,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톤경
⑥ 1800년대의 성경학자: 장로교회 일반의회 의장인 죠 슈아 윌슨 박사, 감독교회의 주교인 존 핸셔, 예일 대학의 총장인 티모디 드와이트, 유니온 대학의 총장인 엘리팔리트 노트, 오하이오 대학 총장인 조지 정킨

이와 같이 예언 해석상 1일 = 1년 원칙은 어떤 개인이나 교단의 독창적인 견해나 돌발 적인 해석 방법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여러 교파에서 소속되어 있는 다양한 성경학자들의 심도있는 성경 연구의 열매로 거두어진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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