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십자가에서 오순절까지

성경공부 시리즈 3권- 성령의 역사

제2부 십자가에서 오순절까지

이 글은 위대한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쓰였습 니다. 성령 받기를 소원하는 그리스도인마다, 제자들이 십자가 이후부터 오순절까지 50일 동안에 겪었던 경험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 50일의 기간은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위하여 자신들을 준비시켰던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퍼붓듯이 받고 싶습니까? 성령을 받기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성령을 받기 위해서 준비한 제자들의 경험을 연구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신 이후, 제자들은 거의 완전한 낙담에 빠져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희망의 태양은 사라졌고, 깊은 밤이 그들의 마음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들은 다만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하는 말만을 되풀이 할 뿐이었습니다(눅 24:21). 예수님께서는 생전에 여러 번 제자 들에게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말씀해 주셨지만, 제자들은 그분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에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믿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삼일 만에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 있어서 그 말씀은 너무나 어렵게 들렸 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분의 말씀은 신비하고 모호한 것으로 들려졌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신앙은 사탄이 그들 앞에 뿌려 놓은 안개 저편을 꿰뚫어 보지 못하였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 라”고 말씀하시면서 성령이 그들에게 임할 것과 그 임하는 목적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요 16:13,8).
그러나 실망과 슬픔과 낙담에 빠진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모든 설명과 약속을 잊어버린 채 다락방에 함께 모여 문을 굳게 닫고 그들이 사랑하던 주님의 죽음이 자신 들의 운명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께서는 바로 그러한 상태에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1. 가장 중요한 첫 단계,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스도께서는 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을까요? 왜 부활하신 이후 하늘로 곧바로 승천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까요?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 전체의 복음 전파 사업을 12명의 제자들 어깨 위에 올려놓으셔야만 하셨습니 다. 그래서 그분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당신의 제자들을 마지막으로 교육시 키는 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복음 전파 사업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교회의 진리에 대해서 아직 어두웠으며, 그분께서 주신 예언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러한 상태 가운데 남겨두고 떠나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전해야 할 복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었습 니다. 그러한 상태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위대한 성령의 능력과 은사가 주어질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당신의 뜻과 목적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진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깊은 회개를 통하여 모든 죄를 버렸고, 성품에 거룩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성령의 위대한 능력을 맡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부활 후 40일 동안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그들 앞에 놓인 위대한 사역을 위하여 그들을 준비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당신 자신에 관한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초림과 유대인이 당신을 거절할 것과 당신의 죽으심에 관하여 구약 성경에 기록해 두신 예언들을 말씀해 주시 면서, 그러한 예언들의 모든 세목이 성취된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언의 이해는 제자들의 신앙에 강력한 확신과 보증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 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5-48).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보낸 40일 동안, 그들은 전혀 새로운 영적 경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구약 성경이 말하는 바를 올바로 이해하였을 때,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신앙은 더 할 수 없이 굳건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의 신앙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안다.”(딤후 1:12)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업의 성질과 범위를 깨닫기 시작했으며, 세상에 선포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위임된 진리의 위대함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과 같은 사건들을 천 년 전부터 미리 지적 하여 왔던 구약 성경의 예언들, 구속의 오묘한 경륜, 죄를 사하시는 예수님의 능력과 같은 진리들을 매우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 오순절의 성령의 역사를 앞둔 제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2. 진리에 일치하는 경험을 소유함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당신의 제자들에게 온 세상 사람의 영혼을 맡기셨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남겨두신 영생을 위한 진리의 전달자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하여 진리를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받게 되는 시련과 희생을 이해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달려들던 사람들에게 나타내었던 그분의 동정과 사랑을 보았습 니다. 또한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 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해야만 하였습니 다.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인내하면서 좌절하지 않았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업을 전진시켜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죄인들을 구원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였습니다.
그들의 신앙과 생활은 능력의 근원되시는 그리스도께 집중되어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은 그들의 표어요, 그들을 구별시키는 표요, 그들의 계획과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권위가 되어야 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든 영혼을 그리스도 교회로 불러들여야 하였습니다.
복음 사업은 희생과 사랑으로 전진되어야 하는데, 거기에는 단순한 믿음이 수반되어야 하였습니다. 허식과 자랑을 적게 하면 할수록 사람들에게 미치는 감화는 크게 된다는 사실을 배워야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전하기에 앞서, 그리 스도께서 주시는 구원에 관한 진리를 배워야 했으며, 그리스도의 정신과 마음을 소유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순종에 대해서 가르치기 전에 먼저 그들 자신이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변화된 제자들에게 비로소 성령의 위대한 능력과 은사를 안심하고 위탁할 수 있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사업이 쉬우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대항하기 위하여 일어서는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부딪쳐야만 하였습니다.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엡 6:12) 들과 싸워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홀로 싸우도록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들에게 방패가 될 것이고, 그들은 다만 믿음 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분의 진리에 순종하고, 그분의 영과 연합 하여 일하는 한 실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는 더 이상 이론이 아니라, 그들에게 생활과 신앙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진리와 일치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3.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앙을 소유함

그리스도께서 하늘 아버지께로 올라가실 때가 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베다니로 인도하셨습니다. 감람산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축복하시면서 서서히 하늘로 승천해 올라가셨습니다.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셨다”(눅 24:51). 제자들이 승천해 올라가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열심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두 천사가 나타나서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을 전하였습니 다.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0,11).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약속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항상 살아 있어야 하였습니 다.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리라고 한 그리스도의 약속은 환란과 시련을 앞둔 제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전에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앙을 굳게 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림을 기다리 면서 복음 사업을 촉진시켜야 하였습니다. 그들이 먼저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고 이해해야만, 그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가난과 시련 속에 있는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진리를 설명해 주면서 위로를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시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재림에 관한 진리는 매우 중요한 진리가 됩니다. 왜냐하면 재림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사탄은 재림에 대한 진리를 왜곡시킴으로써 사람들을 기만하기 때문입니다.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 24:3,4).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모하지 않으며, 재림에 대한 진리를 믿지 않거나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지막 시대에 퍼부어질 놀라운 성령의 능력과 은사가 허락될 수 있겠습니까?


4. 오순절 직전의 경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에서 성령의 부어주심을 기다렸 습니다. 그들은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눅 24:53). 또한, 그들은 하늘에 자신들을 중보하는 한 대표자를 가졌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였기 때문에 깊은 경외심을 가지고 머리 숙여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 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3,24). 그들은 굳센 믿음을 가지고 하늘 아버지께 손을 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리면서 참된 회개로 그들의 마음을 겸비하게 낮추었고, 그들이 과거에 예수님을 괴롭게 하였던 불신을 자복하였습니다. 그들은 구세 주의 사업의 목적을 오해하였던 자신들을 스스로 책망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자아희생의 생애의 장면들이 그들 앞에 지나갔습니다. 그들은 만일 그들 자신의 생애로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증거할 수만 있다면, 너무나 힘들어서 못할 수고가 없으며, 너무나 커서 못할 희생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나간 3년을 예수님과 다시 함께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르게 행하고 말할 것인가를 생각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이 다시 한 번 예수님을 곁에서 모실 기회를 얻는다면, 그들이 주님을 매우 깊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세주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던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면 서, 그들은 깊은 회개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자신들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생각은 그들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십자가 앞에서 그리스도를 부인하였던 일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가능한 한 담대하게 주님을 세상 앞에서 인정 함으로써 자신들의 죄를 조금이나마 속죄하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모든 불화와 높아지고자 하는 욕망은 사라지게 되었으며, 고상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 인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준비의 날들은 깊이 마음을 살피는 날들이 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영적으로 충전되어야 할 필요성을 깊이 느끼면서 영혼 구원 사업을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을 달라고 주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이 구하였던 것은 자신만을 위한 축복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영혼 구원에 대한 부담으로 짓눌렸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세상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에 대한 동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제자들은 그들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세상에 있는 영혼들을 위하여 성령을 간구하 였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에 대한 애착심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오직 그리스도께서 위탁하신 복음 사업에 대한 부담만이 그들의 마음과 영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오순절이 되어 제자들은 약속 받은 성령의 선물을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영적 상태에 확신을 가질 수 있으셨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안에 가득하”였습니다.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제자 들은 “사랑은 여기 있”다고 부르짖었습니다. 제자들은 나누어 주신 하늘의 선물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 후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성령의 역사에 우쭐하여져서 그것을 자랑하거나 광고하였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과 인내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그들의 생애를 불태웠습니다. 성령의 놀라운 일하심을 통하여 제자들은 하루에 수천 명을 회개시키면서 그리스도 교회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지금 온 하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표할만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간구하기 전에 성령의 열매가 자신의 성품에 맺히기를 기도하십시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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