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호 3부

3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의 특징​

열한시 월간지 258호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겔 9:4).

성경에는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들의 특징이 표상과 표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겔 9:4).

에스겔서 9장을 보면, 천사가 하나님 백성의 이마에 표, 즉 하나님의 인을 치는 일에 대한 상징적인 묘사가 나옵니다. 1절부터 자세히 읽어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인을 치는가(표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인(표)을 받습니까?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탄식하며 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운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회개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그들이 하나님 앞에 설 만큼 거룩하다고 자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부족과 죄악과 허물을 인하여 울며 탄식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성품이 온 우주와 세계에 하나님의 공의로움과 거룩하심을 드러낼 만큼 거룩하지 못하고 순결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슬퍼하며 통회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죄를 그렇게 분명하게 깨닫는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이끌려 가고 있고, 그들의 눈이 그분의 완전한 순결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거듭나서 새로운 생애를 사는 체험을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소망을 이 세상에 두지 않고 저 영원한 본향인 하늘에 두며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운다

올바른 복음과 진리를 발견하게 되면 사람들은 처음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곧 그 진리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 대한 부담으로 눌리게 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표상된 현대 기독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거짓 복음과 거짓 평안의 소리가, 그들의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들을 잠재우고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서 울게 됩니다. 그들이 발견한 참된 복음과 진리의 가르침을, 인간적인 생각과 편견 때문에 거절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의 친구들을 보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우는 것입니다.


셋째,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 때문에 운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악뿐 아니라, 이 땅에 가득한 죄악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가득 차 있는 죄악을 보고 탄식하며 슬퍼하는 사람들입니다. 현대 기독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타협과 죄악을 보면서 그들은 웁니다. 개신교가 바벨론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것을 보며 웁니다. 세상과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들, 돈과 재물을 숭배하는 일, 쾌락과 명예를 추구하는 일, 권력과 인정과 평판을 갈망하는 현상들이 기독교를 휩쓸고 있는 것을 보며 그들은 웁니다. 또한 거짓 평안과 값싼 은혜의 기만적인 소리에 빠져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면서, 육신의 정욕과 세속적인 삶을 그대로 사는 사람들이 교회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웁니다. 그리고 죄 중에서 태어나 죄를 지으며 사는 것이 정상이라고 여기도록 가르치는 지도자들과, 세속적인 번영과 교회의 성장만을 위해 애쓰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그들은 울 것입니다. 세상의 죄악과 교회의 타락상을 보고 진정한 슬픔을 가지며 우는 사람들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인이 쳐질 것입니다.

 

2. 정결한 사람들

하나님의 인은 정결한 사람들만이 받을 것입니다. 스가랴 3장에는 스가랴 선지자가 본 이상이 나와 있습니다. 스가랴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서서 그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슥 3:1-3). 여호수아는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간절하게 용서를 간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는 사탄의 대적(고소)을 받고 있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을 내리십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슥 3:4,5). 비록 사탄이 그와 백성의 죄를 들추어내어 고소하고 비난할지라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간절히 회개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용서를 보장하시고, 그 표로서 “정한 관”을 머리에 씌워 주십니다. 이 정한 관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머리에 쓰던 관을 가리킵니다. 출애굽기 39장 30절에 보면, “그들이 또 정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인을 새김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것은 하나님 백성의 성결을 뜻했는데, 특별히 모든 죄로부터 정결함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모든 죄를 승리한 것을 의미했습니다. 머리에 정한 관을 씌운다는 의미는 이마가 정결하다는 표를 받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상징적으로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앞 이마가 정결하다는 뜻은, 우리의 두뇌, 특히 우리의 의지와 선택과 사고와 이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항상 성령께서 거하셔서, 모든 선택과 의지가 늘 하나님의 뜻대로 운행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은 부정한 남녀의 이마에는 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야망적이며 세상을 사랑하는 남녀의 이마와 거짓된 혀와 속이는 마음을 가진 남녀들의 이마에는 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자들 가운데도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진리의 빛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신앙의 모든 점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하지 않으며, 헌신과 경건의 부족과, 고상한 신앙의 표준 미달을 나타낸다면, 다른 사람들을 높은 영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에 부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십사만 사천인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고 구원을 얻은 십사만 사천이 시온산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십사만 사천 인의 특징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1-5). 십사만 사천의 특징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의 특징과 같습니다. 십사만 사천의 특징을 확인해봅시다.


특징1.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함

십사만 사천 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그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들이라고 나옵니다. 구약 성경에서 “행음”이나 “음행”이라는 단어는 이교의 우상 숭배와 관련이 있는 표현들입니다.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았다”라는 것은 이교의 가르침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진리를 그대로 지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정결한 처녀로 표상된 참 교회와 반대 의미가 있는 “음녀”는 거짓 가르침과 거짓 교리를 가지고 있는 “바벨론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은 음행을 범하는 바벨론 교회와 대조되는 마지막 시대의 참 백성, 참 교회입니다. 그들은 음녀(바벨론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들에 의하여 더럽혀지지 않았으며 순결한 진리를 끝까지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특징 2.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이것은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순종하며 따라간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경험을 그대로 경험하며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따르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버리는 일, 주님을 따르는 길에 닥쳐오는 고난과 시련을 견디는 일, 주님을 따르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일, 세상의 우상들을 포기하는 일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징 3. 처음 익은 첫 열매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시대에 구원 얻을 자들을 표상하는 첫 열매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신 3대 절기에는 꼭 첫 열매를 드리는 의식이 선재 했습니다. 이것은 각각의 절기들에서 첫 열매를 드리는 일이 선재 하지 않고서는 추수가 시작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첫 열매들은 바로 십사만 사천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경험을 먼저 하는 자들입니다. 첫 열매 되신 예수께서 성령 충만하시어 모든 죄의 유혹에 승리하셨던 것처럼 온전히 죄를 승리하는 경험을 하는 첫 열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자의 남은 무리라고 불리는 것이며, 그들의 특징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말하는 것입니다.


특징 4.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

야고보는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고 말합니다. 스바냐는 남은 교회에 대해 묘사하면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습 3:13)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역사가 끝나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려는 이 마지막 때에 세상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정결케 되고 죄를 버리는 특별한 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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