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호 힐링스토리

힐링 스토리: 장건강 Up 면역력 Up

열한시 월간지 257호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찾아 먹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개선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장에는 면역세포의 약 80%가 있다고 합니다. 날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음식물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면역세포들이 철저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이 건강해야 우리 몸의 면역력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튼튼한 장을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이 건강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똥 냄새입니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똥 냄새야말로 장이 건강한지 아닌지 정확히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장이 만들어내는 똥냄새는 어떤 것일까요? 향기로운 냄새가 나야 합니다.

2. 장에 살고 있는 세균들
우리의 장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좋은 세균, 나쁜 세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 세균 등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좋은 세균들은 비타민 B 복합체를 만들기도 하고, 미네랄이 잘 흡수되도록 하며, 다양한 면역물질과 생리활성물질까지 내놓아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장에 나쁜 세균이 활개를 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먹은 음식은 이상발효를 일으키고 부패하여 장에 독가스가 가득 차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가장 애를 먹는 것이 장에 있는 면역세포입니다. 유익한 세균들이 해야 할 일까지 하게 되어 피곤하고 힘들어 하다가 결국에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우리 몸의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장내에 좋은 세균이 많으면 향기로운 똥을 만들며, 장내에 나쁜 세균이 많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을 만들게 됩니다. 향기로운 똥냄새는 장이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좋은 세균이 많이 살고 있는 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길입니다.

3. 건강한 장을 위한 음식
이로운 균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해로운 균은 섬유질, 올리고당, 젖당 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향기로운 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로운 균이 싫어하는 섬유질, 올리고당, 젖당 같은 것을 많이 먹으면 됩니다.

1) 섬유질
물에 녹는 섬유질과 물에 녹지 않는 섬유질이 있는데 만약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라면 물에 녹는 섬유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녹는 섬유질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펙틴인데, 아주 조금만 먹어도 이로운 균이 잘 자란다고 합니다. 이러한 펙틴은 사과, 키위, 딸기, 자몽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채소로 생식을 하는 것도 이로운 균의 숫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올리고당
장내에 사는 이로운 세균의 먹이는 포도당입니다. 그런데 포도당은 소장에서 분해, 흡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대장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장 속에 살고 있는 이로운 세균의 숫자를 늘리려면 세균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당분자 3~10개로 이루어진 올리고당은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무사히 도달하여 이로운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증식을 도와줍니다. 따라서 대장 내의 이로운 세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올리고당이 풍부한 양파, 마늘, 콩, 익은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뿌리식품
여기에 더해 항문 근처에 살고 있는 이로운 세균의 숫자까지 늘리려면 당분자 20~30개로 구성된 이눌린 성분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눌린은 더덕, 도라지, 우엉, 고들빼기 등의 뿌리식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4) 젖당
모유나 산양유에 들어있는 젖당은 대장에서 이로운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4. 건강한 장을 위한 생활습관

1) 소식, 채식, 생식 위주의 식습관
과식, 가공식품의 섭취, 지나친 육류 섭취, 수분 부족, 약물 섭취 증가, 설탕 섭취 증가, 알코올 섭취 증가 등은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 피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2) 규칙적인 운동

▶ 걷기
걷는 동안 복근을 비롯한 여러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자극하기 때문에 배변활동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에 1-2시간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해보도록 합시다.

▶ 호보법
호랑이처럼 엎드려서 두 팔과 두 다리로 걷는 방법입니다.
5분 이상 기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온 가족 운동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 운동시간 : 처음에는 하루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초보자는 온 몸이 땀으로 젖을 만큼 힘이 들 것입니다
. 각자의 체력에 맞게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 되겠습니다.

. 장소 : 실내 거실이나 안방 등 어느 곳이나 상관은 없지만, 네 발로 기어야 하므로 여기저기 부딪힐 위험이 없는 운동장이나 공원, 산책로 등이 좋습니다.

. 효능
a. 엉덩이 근육, 골반과 요추 주변의 근육, 어깨와 팔다리에 좋은 자극을 주어 요통이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에 좋습니다.
b. 위장병이나 변비 등의 소화기 계통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c. 노인분들은 관절염이나 뇌졸중, 고혈압, 치매 등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d. 성장기 아이들은 온 몸의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서 키가 크고, 비만 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 운동자세
a. 허리를 쭉 편 자세로 어깨 넓이만큼 팔을 벌린 채로 엎드립니다.
b. 두 손바닥과 두 발은 땅을 짚고 오른쪽 손이 앞으로 나가고 왼 발도 따라 나갑니다.
c. 이어서 왼 손이 앞으로 나가고 오른 발도 따라 나갑니다. 호랑이가 걷는 모습을 연상하며 걷는 것도 좋습니다.

. 주의점
a. 같은 방향 팔과 다리를 동시에 내밀지 않도록 합니다.
b. 급하게 빨리 하지 않도록 합니다.
c. 무릎도 아프고 혈압도 높은 분들은 부담이 되는 호보법 대신 다른 체조 동작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장은 제 2의 뇌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장과 뇌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뇌의 정보는 자율신경을 통에 장의 신경세포에 도달하므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 설사, 더부룩함과 같은 장 트러블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정확하지 않은 과민대장증후군도 이에 해당된다고 보기도 합니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질환인 것입니다.

4) 기본에 충실한 생활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성공과 명예를 위해 건강을 해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충분한 휴식, 물 자주 마시기,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체온 유지하기 등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한 생활은 건강에 많은 유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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