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호 생활간증-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생활간증: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열한시 월간지 256호

사과하면 전에는 대구… 하고 생각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후가 바뀐 탓으로 북쪽으로 올라온 지역에서 사과가 생산이 됩니다. 제가 사는 양평에도 사과가 나옵니다. 제가 하는 묭실에 단골 고객분이 계시는데, 사과농장을 하십니다. 그 사과농장을 하시는 분은 여자분이시고 또 목사님이십니다. 덕분에 양평 사과를 먹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한 자매님이 안흥으로 이사를 가면서 안흥 사과를 맛보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허걱!!!
안흥 사과는 정말 맛이 있습니다.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서 새콤과 달콤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온도 차이가 맛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은 놀라운 진리입니다. 우리의 고난과 어찌나 같은지…
믿음 안에 있는 형제나 자매님들의 간증을 듣다 보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을 때가 많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그런 어려움을 어찌 겪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야고보서에서는 시험을 견디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가… 단련을… 받은 뒤에…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많은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그것을 시험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지요. 스스로 자초한 경우이든, 또는 해석할 수 없는 경우이든 견디고 나면 그것이 믿음의 단련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 삶의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런 어려움을 어찌 견뎌냈을까… 하는 생각으로 형제나 자매님을 보면 제 마음에 그들이 아주 큰 사람이라는 느낌이 새겨집니다. 나의 작은 어려움은 쨉도 안 되는구나… 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우리는 그런 시험에서 이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계시록 말씀을 통해서 이기는 자가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오늘의 작은 시험을 통해서 이길 수 있는 근력을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님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믿음의 지체들에게 한마디 하고 픕니다. 우리 모두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목이 메어져 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하시는 그 말씀 안에서… ”이처럼”이….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세상을 정죄하려 하심이 아니고 그를 통해서 구원하려 하심(요3:17)이심을 온 세상이 알기를 소망합니다.

이번주 상도간 셀교제는 구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린 이미 구원받았고
지금 받고 있으며
앞으로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지체들과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제를 읽는 가운데 눈물이… 갑자기 목이 메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리라”(시55:22)
아멘!!!
우린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아닙니다.
틀렸습니다.
우리가 잡고 있는 그 힘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신 힘이 훠~얼씬 큽니다. 우리가 바라보기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어느 순간이나 선택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소리내서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리라.”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으로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받기로 선택할 때… 그 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심을 신뢰하며 오늘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도합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지 네비게이션을 의존하게 됩니다. 그 길이 익숙한 길이든 아님 처음 가는 길이든 상관없이 운전석에 앉게 되면 먼저 하는 행동이 네비를 켜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보게 됩니다. 며칠 전 여러 번 다녀본 길이라 핸드폰 네비가 아닌 차량용 네비를 켜고 오다가 낭패를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차에 달려 있는 네비는 불편한 점이 많은지라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었는데 그날 따라 그냥 차의 네비를 켜서 돌아오는 길에 언뜻 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리는 것이 눈에 띄었지만 아는 길이었다고 생각(아니 착각)하고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고고~씽 하다가 아차… 싶었습니다. 순간 네비가 알려준 대로 가다가 내가 가야 할 길을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돌아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는 일을 겪으며 진리를 향한 우리의 여정과도 같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잘못은 뭔가 석연찮은 생각이 들었을 때, 그 때에 확인을 했어야 합니다. 그냥 지나치는 잠깐의 실수가 어이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길이 하늘가는 길이였다면!
그냥 돌아돌아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길에 서 있게 된다면…
히브리서는 말씀하십니다.
“오늘 네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오늘에 얼마나 감사한지…. 진리 안에서의 자유할 수 있음을 경험합니다. 나의 삶에 개입해 주시고 나를 낮추시고 시험하신 그 모든 일을 통해 주님을 찬송합니다. 오늘 저기, 세상에서 헤매이며 서성거리지 않는 이 모습이 기적입니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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