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소감 1 | Memento mori-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침례소감 1 –  Memento mori-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 박옥주

 

저는 과거에 말씀드릴 만한 대단한 종교적 체험도 없었고 도전이 될 만한 삶을 살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고 사는 어리석고 죄 많은 나약한 한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과거의 세속적인 세상은 배신과 상처로 희망이 없는 벼랑 끝으로 저를 내몰았고, 한없이 낮아진 자존감은 우울증과 무기력함으로 제 생명을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하시며, 어머니를 통로로 11시교회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후에 처음 손계문 목사님과 대면 상담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라고 울면서 토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주님을 사모하게 되었고, 말씀의 진리를 깨달으며,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예비하셨던 완벽한 타임라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과의 살아있는 교제 가운데서 진정한 안식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 행복했고, 죄인 중에 괴수, 어리석은 자의 품행으로 하나님을 모르고 인생을 허비했던 죄, 그분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던 죄를 뉘우치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침례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죄 많은 저에게 이른 때인 것만 같아 참여하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두려움도 잠시뿐이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14:27) 더 이상 인생을 허비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라도 과거의 죄로 물든 악한 저를 죽이고 의를 품고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종하고 살기만을 원하니까요. 이런 저라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시어 크신 사랑으로 보답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에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생명의 보혈로 이 땅에 살고 있는 무익한 종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침례를 통해 우리를 ‘자녀’로 인정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의 나라를 위해 진정한 믿음의 일꾼으로 거듭나는 오늘의 죽음(침례)을 기억하겠습니다. 새로 거듭난 저의 새 생명으로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모든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애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눈물로 저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신 육신의 어머니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가슴에 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생명의 복음을 회복하기 위해 목숨 걸고 전도하시는 손계문 목사님과 여러 사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의 따뜻함과 위로로 축복받았고,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모두 함께 천국 가자는 말씀들 꼭 기억하고 모든 가정에 화평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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