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열한시 260호 코로나와 다가오는 핍박의 시대

– 손계문 목사 –

코로나19는 세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습니다. 인류는 예전과 똑같은 생활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세상과의 단절은 또 다른 단합을 불러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두 얼굴을 가졌습니다. 비대면으로 개인의 소통을 단절한 반면, 짐승의 표 완수라는 하나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숨가쁘게 연합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에서 2021년에는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기근’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FAO)도 코로나로 식량 생산과 공급이 줄면서 세계 기아 인구가 당초 예상했던 1억3000만 명의 두 배가 넘는 2억7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페니실린 항생제가 보급된 1940년대 이후엔 전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기근은 사라졌습니다. 20세기 들어 전쟁을 제외하고는 인류를 집단적 기근으로 몰아넣은 사례는 없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가 발생할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는 과거 전쟁이 초래한 것보다 더 파괴적인 식량 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버티는 것도 힘든데 기근까지 확산되는 최악의 시기가 곧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 인류는 이러한 위기를 잠재우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을 세계적인 리더의 등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를 통해 코로나 이후 무엇이 다가오는지 성경적인 시야를 갖고 예수의 증인으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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