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신부로 살아갈 믿음 [침례소감 2]

[침례소감 2]  순결한 신부로 살아갈 믿음

– 한원종

 

사실 열한시 교회에 오기 전에는 침례 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몰랐습니다. 성령 침례가 중요하지, 의식이 뭐 그렇게 중요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여기 오기 전 잠깐 있던 침례교 목사님께서도 저에게 침례는 그냥 의식일 뿐이고 받아도 안 받아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신부가 신랑을 사랑한다면 결혼식을 기다리고 바라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과연 침례 의식을 받고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그렇습니다.
침례를 받은 후 제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유부남이 바람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여전히 다른 여자를 마음 한쪽에 남겨두고 두 마음을 품은 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주님께 상처를 주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났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내 안에 숨은 죄를 품고 있으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침례받기 전에는 도저히 안 되었던 것이 지금은 다른 것들에 눈 돌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순결한 신부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정말로 이 믿음은 주님이 주신 것이니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게시물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