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계문 목사와 열한시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의 변화 [신앙간증]

[신앙간증] 가까이 계신 나의 하나님

– 김미영

 

몇 달 동안 부르짖던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저의 완악한 마음을 만져주시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덧입혀 주신 주님께 찬송과 영광을 올립니다!

25년 만에 헤어진 아이들 아빠와 극적으로 재작년 9월에 새롭게 출발을 했습니다. 두 딸을 포함한 네 식구의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걱정은 기우였고 즐거움과 설렘이 그것들을 뛰어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년이 되는 시점에 감당키 어려운 시련이 찾아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고뇌가 컸었고 신앙적인 문제에서도 매우 힘들어했었던 것은 알지만 그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됨에 따라 아이들과 저는 순식간에 가슴에 총탄을 맞고 휘청거렸습니다. 가족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주고 일 년 만에 가정이 해체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진리 안에서 훈련과 연단을 받아온 저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점점 깊이 깨닫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애들 아빠에게 한마디도 저주의 말을 하지 않았고 선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의외의 저의 태도에 그의 놀라는 모습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죄인인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에는 미워하는 마음도 살짝 올라왔었음을 고백합니다.

 

당장 갈 곳이 없었던 그는 다시 탕자의 모습이 되어 구십 되신 어머님이 홀로 살고 계신 임대 아파트로 들어갔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모자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의 재결합으로 그리도 좋아서 눈물지으시던 어머님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습니다. 혼자 살기도 좁은 그곳에서 서로 복작대고 사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힘들다는 얘기를 윗동서에게 전해 들었을 때 사실 속으로는 고소하다 잘 됐다 그래 죗값은 받아야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기만하고 실망시켰으면 그만한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라는 악한 생각 했었음을 고백합니다.
사실 제일 불쌍한 것은 어머님이죠.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의 곤고한 마음이 느껴지며 불쌍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여러 사람들과 대면할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열렬한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부디 진리를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 오류를 전하는 교회에서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더한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 해도 하나님은 그를 여전히 사랑하실 거고 회개하고 돌이켜 구원받기 원하시겠지라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고 기도할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애들 아빠를 위한 기도를 진심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결혼한 딸과 sns로 이야기를 하는 중 제가 애들 아빠랑 살 때 빌려준 돈이 있었는데 그걸 자기가 받아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딸은 아빠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컸습니다. 그걸 받아내서 자기가 쓰겠다고 합니다. 함께 살 땐 가족이니 네 것 내 것 없지만 이제 남이 되었으니 받아내야겠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아빠가 한 푼도 없는데… 조용히 있으라고 했습니다.

집 구할 돈도 없어서 할머니 집에 얹혀 사는데 그걸 받으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딸은 노발대발이었죠. 돈의 노예가 되어서 부모에게 인정사정없는 딸도 너무 안타까웠고 자기가 자식들에게 큰 망신을 당했으니 딸에게 꼼짝없이 당하겠구나 하는 짠한 생각이 들어서 애들 아빠에게 문자로 연락을 했습니다.
난 안 받아도 되니까 아이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줘도 엄마에게 직접 줄 테니 너는 상관치 말아라라고…

 

애들 아빠는 거기에 대한 대답은 안 하고 그동안 혼자 애들 키우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로 위로하면서 자기가 함께 살 때 진리를 그렇게 심하게 핍박한 거 너무 미안하다며 자기가 죄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또 계명을 지킬 수 있다는 우리 교리가 자기를 짓눌렀기 때문에 그랬었고 지금은 손계문 목사님 설교를 계속 듣고 있으며 현재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는 교회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감전된 듯 정말 너무 놀랍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그 밤에 또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이 진리를 부인하며 그렇게도 신앙으로 핍박하며 바늘 끝도 안 들어갈 것 같던 사람이 바벨론 교회에서 과연 나올까 의심하며 기도할 때도 있고 그랬는데 너무 기쁘고 놀랍고 주님의 일하심을 느끼며 주님과 저는 더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했던 자기를 사랑하셔서 자기의 죄를 밝히 드러내주시고 한방에 부서뜨리고 낮아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교회 선정은 우리 교회 사역자분에게 어느 교회로 할지 의논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로 오고 싶은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지만 이쪽으로 오라는 말까지는 안 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표가 있으시겠지 싶어서요.

혹자는 자매님 천사네요~ 어떻게 그런 수모를 당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나요?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한 영혼의 영생과 영멸이 달린 문제에 나의 사사로운 감정 따윈 문제가 되어선 안 되겠지요.

 

수십 년 전 여기저기 아무것도 모르고 외로움과 괴로운 인생길에 복음이 무언지 모르고 방황하며 다니던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계시긴 계시는 건가? 의심의 눈초리로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늘 언저리 어딘가에는 계시겠지 이런 희미한 하나님으로만 알았다면 우리 열한시교회는 정말 구체적이고도 입체적인 하나님이랄까… 너무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시간이 흐를수록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항상 내 옆에 가까이 계셔서 함께 동행하여 주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이 계신 그런 하나님을 느낍니다.

 

이 교회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저를 웃고 울게 하시며 저의 생명을 날마다 소생시켜 주시고 원수도 사랑하게 하시는 성실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고 끝까지 따라가도 되는 분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또한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음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의 인생길에 어떤 일들을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실까!
또 어떤 기쁨의 간증과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가 나의 입에서 흘러나올까! 기대하며 기쁜 소식을 마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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