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계문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20년동안 가진 잘못된 신앙을 개혁하다 [침례소감 9]

침례소감 9 –  신비한 꿈을 버리고 말씀을 따라서

– 김창희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회개함으로 이 글을 올려드립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이 구절의 외침을 들으면서 마지막 시대의 교회들이 혼합종교의 사상으로 달려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바벨론 교회를 등지고 나오면서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11시 교회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면서 침례를 받기 전, 나의 모습이 바벨론 교회의 혼합종교를 가지고 있던 자임을 깨닫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침례 전, 거룩한 신부의 모습이 어떤 것일까를 묵상하며 기도로 나아갈 때쯤 내 안에 버려야 하는 각종 더러운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죄들이 너무나 많고 창피해서 이 지면으로 모두 나열할 수 없지만 하나님 앞에 버려야 했던 일 순위 죄를 고백하며 다짐하며 나아갑니다.

11시 교회를 들어오기 전 강병국 목사님과 손계문 목사님의 여러 가지 설교 말씀으로 은혜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손계문 목사님의 설교 중 ‘꿈’에 관련한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요지는 선명한 꿈으로 마음을 사로잡더라도 또한 그것이 맞아떨어지더라도 꿈에 대한 해석을 버리고 꿈을 버리라는 영상이었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설명해 주셨지만 전 순복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을 때도 꿈으로 인도함을 받았었고 그 후 꿈으로 말씀을 주시고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여주시고 인도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세월이 20년이었기에 그 세월을 버리라는 것과 같았기에 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듣자마자 그 말씀은 무시했습니다. 제 안의 작은 목소리는 ‘이렇게 꿈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이 성경에도 여러 군데 나와 있고 미리 알려주시는 상황도 있고 얼마나 좋은데 이것을 버리라니… 그건 아니지. 손계문 목사님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버리라니… 다 따를 수는 없지’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을 잘 아는 언니와 공유하면서 저의 이 작은 목소리를 더 큰 목소리로 만들어 확신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손계문 목사님의 말씀은 잊히는 듯했지만 그것이 작은 불씨가 되었는지 제가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며 해석해가며 집착하던 꿈들이 나의 삶 가운데 어떠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해석된 꿈들을 통해서 지난 20년의 세월이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가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신앙생활의 열매가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 수 없을 만큼 죄에 썩어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도 먹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과 더 친밀해져야 하는데… 나의 착각이었구나.’ 그러고 보니 사실 꿈을 통해서 알게 된 추측과 짐작들은 최근 들어서 더 비판의 정신을 키우고 있었고 급기야 기도 제목으로 사용될 정도로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꿈보다 더 정확한 말씀 앞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신비한 것들을 좋아하는 저의 마음은 분명히 마지막 때에 신기한 강신술을 이용하는 사탄의 먹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마음이 이렇게 높은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의 상황을 맞추기를 좋아하며 은근히 자랑하며,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며, 좀 더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높아져 있었던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신비한 것, 신령한 것들을 탐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그것이 하나님 것이 맞더라도 저는 위험인물이기에 저에게는 특별한 은사들을 허락하지 마시옵소서. 오직 아버지의 말씀만으로 바르게 깨닫고 말씀으로 주님과 더 친밀해지며 나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이제는 정말 싫습니다. 꿈으로 말씀 주시는 것도 온몸으로 거부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남은 시간은 정확한 성경의 말씀만 붙들고 예수님의 증인으로 서고 싶습니다. 저의 간악한 마음을 깨끗이 씻겨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기복이 많았던 신앙생활 중 3번의 침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마음을 준비하지 않았었고, 기도를 미리 해본 적도 없었고, 침례 받기 전 설렘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침례의 의미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준비하고 싶은 마음으로 주님께 고백하며 다가가자 저의 모습이 얼마나 더러운지를 정확히 알려주시고, 깨끗하게 단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예수님의 신부로서, 저의 삶과 저의 몸을 주님의 일꾼으로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룩한 신부의 면사포를 쓸 수 있도록 이곳으로 불러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겸손과 친절의 모습으로 대해주시고, 말씀을 나눔으로 그 죄들을 깨닫게 해주신 11시 교회의 형제자매님들과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해 주시는 사역자분들 그리고 보이는 죄의 습관을 견책해 주시는 손계문 목사님 내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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