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와 열매 [신앙기사 3부]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

 


성령의 역사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에 속한 일이라고 기록한 첫 번째 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개정, 창 1:2)

하나님의 영의 일 하심은 곧 개시되어야 했던 활동, 혼돈에서 질서를 끌어내는 활동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이미 현존해 있었으며, 명령이 주어지면 곧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성령은 항상 바로 이런 일을 해 왔습니다. 이 거룩한 대리자는 창조와 구속의 사역에 조력하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견책하고 힘을 주며,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가납될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하기 위하여 항상 임재해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성경은 성령이 죄인들의 마음에 확신을 하게 만드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그러면 내가 아버지께 구할 것이며, 아버지께서는 다른 돕는 자를 너희에게 보내 너희와 영원히 같이 계시게 할 것이다.”(현대어, 요 14:16)

성령의 또 다른 일은 우리를 성화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모든 참된 성화는 성령의 사역이라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습니다(벧전 1:2,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진리에 대한 믿음”과 아울러 그런 성화는 믿는 자의 삶에서 구원이 효력을 발휘하게 하는 수단입니다.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살후 2:13)

성령은 무엇으로 일하실까요? 성경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이 사용하시는 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전달되었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 1:21)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예언을 통해 비전으로 이 거룩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들 후에 주의 말씀이 환상 속에서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네가 받을 지극히 큰 보상이니라, 하시니”(창 15:1; 민 12:6; 사 1:1 참조).

이런 성령의 선물이 주로 구약시대에만 국한되어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개정, 욜 2:28) “그 후에”라는 이 기간이 사도 베드로에게 영감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이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제시되는 데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을 무엇이라 칭했을까요?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자기 백성(딤후 2:19)에게 인을 쳐서 신원을 확인하고 구속의 날까지 지키는 분(엡 4:30)이 바로 약속의 성령님이십니다. 여기서 성령님은 인치는 대리인입니다. 인 쳐진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가 그들 안에 있습니다(요일 5:10).

하나님의 인은 성도가 되기로 선택한 모든 자에게 쳐집니다. 믿는 자의 삶에는 순서대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먼저 말씀을 들은 뒤에 믿게 되고, 믿은 뒤에 인 쳐지는데, 이것이 싸인 혹은 검인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임재가 하나님의 말씀에 약속되었고, 따라서 그 말씀을 믿으면 성령님의 인침을 받게 되며, 그 인 침은 사람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궁극적 성취에 대한 추가적인 약속이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지명되신 이유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부활로 다른 보혜사(위로자)를 통해 영원히 함께하셔야 할 필요가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 행 1:4,5 참조)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아버지께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사역을 완결 짓고 성령님이 오기 전에 아버지의 보좌로 승천하셔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 승천은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내는 데 중요한 사건들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성령님의 시대가 실현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면 제자들에게 유익할 것이었습니다. 성육신 상태의 예수님은 모든 곳에 임재 할 수 없었지만, 성령님의 중개를 통해서 언제든지 모든 장소에서 그분을 따르는 각 사람과 함께할 수 있으셨습니다(마 28: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니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위로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내가 떠나면 내가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리니”(요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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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열매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사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그러나 성령의 임재로부터 떠나는 사람은 육신의 행위들을 나타낼 뿐입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개정, 갈 5:19~21).

이 육신의 행위들을 그칠 방법은 없을까요?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개정. 갈 5:16).

육체의 욕심을 그칠 방법은 성령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듭난 마음,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자들에게는 성령님에 의해 마음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넓게 부은바 됨이니”(롬 5:5). 이 사랑을 성경은 “완전하게 매는 띠”라고 말씀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라. 사랑은 완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4). 이 사랑은 사람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미움은 다툼들을 일으키되 사랑은 모든 죄를 덮느니라”(잠 10:12).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개정, 벧전 4:8).

이렇게 성령의 열매인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지 성경 말씀을 확인해 봅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기를 자랑하지 아니하며 우쭐대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동하지 아니하며 자기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며 쉽게 성내지 아니하며 악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고전 13:4,5).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님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믿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의와(롬 3:21,22), 세상이 줄 수도 빼앗아 갈 수도 없는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화평과(빌 4:7),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이 하나님 나라의 특징입니다(살전 5:16, 빌 4:4).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그 나라의 사신의 특권을 부여받은 성령의 열매 맺는 백성은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령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정신을 나타내게 되겠습니까? “주의 종은 결코 다투지 말아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부드러우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인내하며 스스로 반대하는 자들을 온유함으로 일깨워 주어야 하리라”(딤후 2:24,25).

또한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할까요? “사랑하는 내 형제들이여, 원수에 대하여 여러분이 직접 복수하려고 하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원수 갚는 일은 내가 할 일이니, 내게 다 맡기라’ 하셨습니다. 또 ‘네 원수가 굶주려 있거든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면, 그것은 네 원수의 머리 위에 불타는 숯불을 올려놓은 것과 같아서, 그로 하여금 크게 뉘우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부디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쉬운 말, 롬 12:19~21).

이렇게 하는 것은 성령에 의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하는 데 무엇보다 필요한 자세입니다. 우리는 외모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값진 것은 무엇일까요? “보석이나 화려한 옷이나 머리 단장 등으로 외모를 아름답게 보이려고 열중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온유하고 조용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 언제까지나 퇴색하지 않는 매력으로 내면을 아름답게 장식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값진 것입니다.”(현대어, 벧전 3:3,4).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덕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 1:5~7).

하나님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를 칭찬하십니다.

​“분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영을 다스리는 자는 도시를 취하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이렇게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그리스도인은 연합하라는 성령의 권고에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

이 글은 월간지 [열한시 261호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라]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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