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2]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 [생활간증 2]

– 백운용

 

안녕하세요. 11시교회 백형제입니다. 최근에 제가 겪은 일을 간증으로 올립니다.
안식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토, 일 쉬는 일을 찾으려고 했지만, 저는 중국 동포고 중학교도 졸업 못해 학력도 안 되니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김순태 형제님이 다니시는 회사에 저를 입사시키려고 여러 가지로 애를 쓰셨지만, 애초에 외국인은 채용하지 않으려고 했고 현재 자리도 없다고 거절당하고 말았어요. 카드 한도는 이미 바닥이 나고 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천안에서 같이 일했던 형님이 삼성에 일이 또 생겼고 높은 급여를 준다고 사장님이 오라고 했어요. 하나님께서 천안에서 나를 인도해 나왔으면 분명히 나를 위해 예비하신 일자리가 있을 텐데 혹시 내가 천안을 떠나 안산에 온 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 중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제가 나온 게 잘못했나요? 혹시 제 뜻이었다면 나오미처럼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건가요? 지금 돈도 다 바닥이 났습니다. 한 주일만 기다리겠습니다. 저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으시면 다시 돌아갈게요. 저에게 갈 길을 보이소서. 지금 더 나갈 힘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몸도 맘도 너무 힘들어 그냥 자고 싶었어요. 이틀 동안 자고 일어나 먹고 또 자고 셋째 날 아침 8시 넘어서 아직도 자고 있었는데 김순태 형제님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출근 안 하세요?” 하는 거예요. 그때 아~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바로 출근했어요. 전에도 자리가 없었는데 한 분이 연구원들과 다투고 나가게 됐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그 자리로 들어갔어요. 회사에서 가장 낮은 자리고 가장 적은 월급이지만 하나님께서 응답한 자리라 너무 기뻤고 신앙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어요.

그렇게 한동안 일하다 형제님이 자격증 취득할 생각 있으면 해보라고 책을 주셨는데 그 책을 받을 때 책도 무겁고 제 마음도 무거웠어요. 평생 책 한 권을 안 보고 살았고 어렸을 때 많은 어려움으로 상처투성이라 항상 마음이 괴로워 전혀 공부를 못해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을 못하고 학교를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공부하라면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 괴로운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심한 우울증으로 더 이상 살아갈 소망을 잃어버렸을 때 교회를 한 번 찾아보고 싶었어요. 교회에서도 인생의 문제, 내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그때 내 인생을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아픔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아픔을 품고 언제까지 살아야 할지 끝이 안 보이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교회에서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을 알게 됐어요. 말씀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죄 사함으로 인해 느껴보지 못했던 그 행복감과 평안함과 자유함과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고난과 연단이 있어 왔지만 처음 겪은 하나님의 그 구원의 사랑이 항상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 많은 연단 속에서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므로 이제는 평안하고 조용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는 말씀이 있지요. 마음이 치유되니까 평안이 점점 더 커지고 평안이 오니까 성격이 점점 조용해지는 느낌이 들고 성격이 조용해지니까 공부도 잘되고 귀찮은 일들도 하나하나 천천히 풀어가고 싶었어요. 이번 자격증 시험도 거의 5달 동안 집에 박혀 공부하면서 제 자신에게 스스로 놀랐습니다. 과거에 내가 맞는지? 자격증을 따니까 바로 승진이 되었고 제일 낮은 자리에서 중요한 자리로 바뀌게 됐어요.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예비해 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게 더욱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이기게 하시고 어떤 일을 성취하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이것저것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내어 주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체를 보시는 분이시지요. 잠시 우리가 겪는 일을 혹 원하지 않을지라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굴복하며 인내와 감사로 나아갈 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림이 완성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저의 간증이 형제자매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은혜가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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