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참 아름다워라

참 아름다워라 [생활간증]

– 정은하

 

가을 산행 가보셨나요?
아주 오래도록 저질체력이었던 제가 하나님을 믿고 술을 끊고 채식을 하게 되면서 10킬로가 빠지고 나름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며 지내와서 많이 건강해지긴 했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 운동습관을 갖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영과 육이 함께 건강해야 하는데 저는 항상 음식에 절제가 많이 부족했기에 소식, 절제를 시작으로 건강한 식생활, 물, 햇빛, 운동습관을 갖기 위해 개혁하기로 다짐한 후 집 근처 걷기로 시작해서 운동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뒷산을 종종 오르며 자연 속에서 심호흡하며 흙냄새, 나무냄새를 맡으며 땀 흘리는 상쾌함을 경험하게 되면서 이제는 더 높은 산으로 등산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와우!

허리는 약해서 집안일을 조금만 더 하면 곧 통증이 오지만 전반적인 체력은 많이 좋아짐이 느껴지니 신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나의 몸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건강개혁을 나름 실천하고 있는 요즘 삶의 활력을 느끼며 지내고 있으니 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주 가까운 두 가족과 함께 억새밭으로 유명한 곳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산을 오르자마자 아름다운 단풍들이 반기더니 옆에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나 청량하고 아름답게 들리는데 하나님을 믿고 나니 새소리들, 작은 물소리에도 가던 길을 멈추어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되고 천연계의 아름다움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이 온몸으로 느껴져 그 사랑에 퐁당 빠지게 됩니다.
곧 아름다운 폭포가 연이어 나와 우리는 감탄하며 함께 행복한 얼굴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천연계에서 한 진리 안의 하늘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더군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세상 행복한 얼굴들로 찍힙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천연계는 더 멋있고 웅장하고 아름다워 하나님의 창조에 넋이 나가 아~~~! 감탄사만 연발하며 할 말을 잃게 됩니다.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되도다… 그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 말씀들이 떠오르대요.

남편은 집돌이라 밖에 가족들을 데리고 나가는 일이 거의 없고 저는 차가 따로 없어 이렇게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올 엄두도 못 내는데 하늘 가족들과 함께 만나 이동하여 이렇게라도 천연계에 포옥 빠질 수 있다니 보내주는 남편께, 함께 하는 분들께,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정상에서 보니 조금 멀리 아래에 호수가 햇빛을 받아 마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입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이 높고 넓은 하늘을 날아 저 호수로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아! 맞아! 곧 예수님과 함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하겠구나! 얼마나 신비롭고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날이 정말 기다려지고 너무나 기대가 되어 설레면서도 한편 내가 그곳에 갈 준비가 안 된 거 같아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정상에서 한숨 돌리고 하산하는데 기도와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먼저 부르기 시작하자 앞서가던 성도님이 듣고 함께 따라 부르시네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며 집에 있는 가족들도 하나님을 믿고 천연계를 사랑하게 되어 함께 이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찬양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곧 그날이 올 것을 믿으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추천 게시물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