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등산도, 진리도

[생활간증]  등산도, 진리도

– 남형주

 

저는 요즘 틈나면 아이와 계속 등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등산하면서 느낀 것은

첫째, 평소 꾸준히 오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제가 사는 곳 주변에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1000미터급 명산들이 즐비합니다. 그 산들을 오르려면 평소에도 1000미터급에 걸맞은 연습이 필요한데요. 그렇게 일상에서의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실전에서 당연히 힘들겠죠? 그래서 저와 아이는 매일 아파트 계단 15층을 세 번 오르고 있답니다.

둘째,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은 정상에 이른다.
등산은 시작 30분 내가 가장 힘들고 언제나 이때,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꾹 참고 오르다 보면 결국에는 정상입니다. 처음에 힘든데 중간을 지나 정상이 가까워지면 정상에 올라 만끽하는 기쁨을 바라보며 그 바람으로 참고 또 오르지요.
인생사도 마찬가지이고 성품 완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등산할 때 힘 안 드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전날 잠을 못 잤든지 컨디션이 안 좋으면 더 힘들지요. 그러나 정상에 오르고 안 오르고의 차이는 ‘포기하느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느냐’에 달렸습니다.
죄의 승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월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무엇이든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가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정상에 가서 먹으려고 맛있는 걸 아주 많이 챙겨갑니다. 보상이 없으면 힘들더라고요. 정상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 그리고 함께하는 가족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더라고요. 혼자 등산 다니시는 분도 종종 있지만 저의 경우 동반 가족이 없다면 거의 불가능입니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다독여 주고 농담도 주고받고…

 

진리의 좁은 길도 혼자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 힘이 되어주고 기도해 주며 소통하며 가야 목표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함께 먹는 보상이 더 달콤하겠지요?
아이를 위해 처음 등산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저도 나름 즐기게 되었습니다.
진리의 좁고 험한 여정~!
누구를 위해, 누구로 인해 시작했더라도 한번 시작한 이상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을 보는 우리 되도록 해요. 화이팅!!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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