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그런 모습이 좋아요

[생활간증] 그런 모습이 좋아요

– 곽재분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시 57:7)

[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하나님이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시편 여러 곳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울과 가드 왕 아기스를 피해 아둘람 굴에서 미치광이 노릇까지 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다윗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확정 짓고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찬양하였는데 믿음은 이렇게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다윗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처음 안식일을 지키려고 저의 마음을 확정하였을 때 모든 상황들은 암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마음만은 온 세상의 악기들로 주님께 찬양하고 싶었고 ‘나를 기념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을 온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남편의 일이 잘 안되고 사기까지 당하여 어려움들이 많았는데 저의 마음에는 손계문 목사님의 설교 말씀 중 “우리는 하늘 시민권자다”라는 말씀이 확정되었기에 하나님께서 남편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하며 별로 동요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저의 아들과 대화 중에 “엄마는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하신가 보네요. 천국을 소망하시니 이 세상엔 욕심 안 부리시는 거죠? 그런 모습이 좋아요.”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 신앙을 가졌을 때 어린 아들에게 믿음을 강요하며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우리 교회에 와서 영원한 복음을 알게 되고 무릎 꿇은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아들에게 회개의 편지를 쓴 적도 있었는데 아들이 나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정해 주는 말을 듣게 된 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뻤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짐승같이 살던 저였지만 주님께 마음을 확정 드렸을 때 주님께서는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50년 넘게 쌓아 온 죄의 결과로 엄청난 사투를 벌이며 살아야 했지만 죽을지언정 주님의 손을 놓지 않았기에 영원한 복음을 알게 하시고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남은 백성들과 하늘 본향 가는 길 동행하게 하심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렇지만 선 줄 알거든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처럼 주님께서 천군천사와 함께 오실 때 나팔 소리와 함께 이름이 호명되어 잔치 참여하기까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매 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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