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가재 덕분에

가재 덕분에 [생활간증]

– 홍성숙

 

지난주에 계곡에 아이들과 물놀이를 갔다가 손가락 반 정도 되는 가재를 잡았습니다.
너무 작고 돌멩이랑 색이 같아서 잘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가재였습니다. 더운 날씨라 집에 돌아오는 길에 죽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가재한테 너무 미안할 거 같아 그냥 놔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들이 극구 집에 가져가서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려 집까지 데려왔습니다.
집부터 마련해 주고 먹이도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온 지 6일째네요. 이제는 온 가족의 관심거리가 되었습니다. 가재 덕분에 가족이 더 화합을 잘 하는 거 같아요. 우리 중에 가장 연약한 존재로 생각되기에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마음으로요.
오늘 아침 몰래 들여다봤더니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어찌나 귀엽고 신기하던지 카메라를 키게 됐네요.
작은 미물이지만 큰집을 떠나 갇혀 있어도 삶을 개척하며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더욱 하늘 갈 품성을 위해 주님을 의지하며 부지런히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 게시물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