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대에 등장하는 핍박의 세력 [신앙기사 1부]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요한계시록 13장 11절

성경은 마지막에 성도들을 핍박하는 어떤 세력이 등장하여 성도들을 괴롭힐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 세력은 어떤 세력이며, 어디서 또 어떻게 형성되어 그 세력을 펼칠까요? 그 세력을 알기 위해, 또 그 세력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 우리는 먼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마지막에 대한 예언을 알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1-18절에는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한 나라가 나타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마지막에 하나님을 믿는 진실된 백성을 핍박하기 위하여 짐승의 우상을 세우고 짐승의 표를 강요할 것이며, 이 세력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하나님의 백성은 이 나라의 출범과 또한 이 나라를 통하여 나타날 짐승의 우상이 언제 어떻게 세워질 것인가에 대해, 또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 진실된 백성이 어떻게 이 모든 핍박과 환난을 이기고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신앙기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세력에 대한 성경 예언을 알아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짐승의 정체와 짐승의 우상

 

짐승의 표 환난이 예언된 요한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나옵니다. 이 두 짐승의 정체를 알아야 짐승의 우상과 짐승의 표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짐승과 그가 한 행적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 번째 짐승은 표범의 몸과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용으로부터 그 권세와 능력을 받는 괴상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 짐승은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그 열 뿔 위에 면류관을 쓰고 있다고 상징되어 있습니다.

이 이상한 요한계시록 13장의 짐승은 그의 머리 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열 뿔 모두 위에 면류관이 씌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데,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짐승의 출현 시기를 알려 주시는 힌트입니다. 그것은 로마가 몰락하면서 열 뿔로 나누어지는 과정과 시기에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이 첫 번째 짐승이 하는 일과 그 성격을 살펴보면 그 정체를 우리는 곧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 나타난 첫 번째 짐승의 행적

1) 그는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용 같은 나라로 상징된 이교 로마 나라로부터 받습니다(계 13:1,2).

2) 그가 경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종교적인 세력인 것을 알 수 있고, 온 세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계 13:3,4).

3) 참람된 말을 하며 하나님을 훼방합니다(계 13:5,6). 성경에서 참람됨이란 다음의 두 가지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a. 자기가 죄를 용서한다고 주장하는 것(눅 5:21). b.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요 10:33).

4) 이 세력은 42달, 즉 1260년 동안 지배하는 권세를 가집니다(계 13:5).

5) 이 세력은 하나님의 성도를 핍박합니다(계 13:6,7).

위의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그 세력은 다름이 아닌 로마 교회의 교황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마틴 루터를 포함하여 유명한 종교 개혁자들, 멜랑히톤, 니콜라스 리들리, 쟌 베일, 라티머, 크래머, 쟌 낙스 등등의 많은 개혁자들이 요한계시록 13장의 첫째 짐승은 다름 아닌 교황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르쳤습니다. (더 자세한 연구를 원하시면 성경공부시리즈 5권 6장에 있는 [적그리스도를 찾습니다]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짐승의 출현 시점과 정체

​‘또 다른 짐승’으로 표현된 요한계시록 두 번째 짐승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라오게 될까요?

1) 중세기의 암흑시대에 교황권이 전성기를 누리던 1260년이 끝날 무렵인 1700년대 후반기에 일어납니다(계 12:14-16).

2) 인구가 많은 유럽 지역이 아니라 인구가 적은 “땅”에서 일어나는 나라입니다(계 13:11).

3)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일어납니다(계 13:11)

이러한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틀림없는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미국은 언제 독립된 국가로 건국되었나요? 1776년

2) 미국은 어디에 세워졌습니까?

소수의 원주민 거주하며, 인구가 별로 없던 땅인 신대륙에 세워졌습니다. “땅에서 올라오니”에서 “올라오니”의 원어적 의미는 소리 없이 연기처럼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미국의 태동에 대하여 역사학자 R.A. Anderson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말 없는 씨앗처럼 우리는 하나의 제국으로 소리 없이 자라났다.”

3) 미국은 어떻게 세워졌나요?

미국은 교황권의 종교 박해를 피하여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 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이주해온 청교도들에 의해서 세워졌기 때문에, 예배와 신앙의 자유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건국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와 종교를 완전히 분리시킨 헌법을 제정함으로써, 종교적 핍박이 없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했습니다. 미국은 “그 입을 벌려”서 핍박으로 인하여 신대륙으로 쫓겨오는 하나님의 교회를 받아 주었습니다(계 12:16).

​중세 종교 암흑시대가 끝나갈 무렵, 하나님의 백성이 교황권의 핍박을 피하여, 인적이 드물었던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18세기 후반에 세운 국가. 이러한 특징들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온 두 번째 짐승의 출현인 미국의 건국 상황과 정확하게 일치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교황권의 핍박을 피하기 위한 피신처를 오래전부터 이미 준비해 놓으셨으며, 그곳은 다름이 아닌 바로 미국이었던 것입니다. (더 자세한 연구를 원하시면 성경공부 시리즈 4호에 있는 [미국에 대한 예언]을 참조하세요.)

 


초강대국으로 변하는 두 번째 짐승

 

​“새끼 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계 13:11).

​종교개혁자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 이미 두 번째 짐승의 출현을 정확하게 예고하였습니다. 1760년경, 그는 1260년간의 교황권의 권세가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번째 짐승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하였습니다. “새끼 양 같은 두 번째 짐승이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이 얼마나 놀라운 예언 해석입니까! 이러한 요한 웨슬리의 예언 해석은 발전되어서, 1890년경에는 J.N. 앤드류스 목사가 두 번째 짐승의 정체는 바로 미국이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미국은 장차 천주교의 교황권 및 정치 세력과 손을 잡고 종교를 강요하며,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는 존재, 즉 마지막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미국 기독교계에 깊이 자리 잡고 있던 반 천주교회 분위기로 인하여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은 일반 기독교회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미국은 청교도적인 정신이 투철하던 때였으니, 교황권에게 쫓겨 자유를 찾아 고향 땅인 유럽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세운 이 나라가 나중에 교황권과 손을 잡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나라가 될 것이라는, 그러므로 두 번째 짐승은 미국이라는 앤드류스 목사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는 요한 웨슬리와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강대국이 된 미국

건국 당시만 해도 미국은 세계에서 미미한 존재였습니다. 아무도 미국이 장차 용처럼 말할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계 1,2차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이 몰락한 후부터는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미국에 대하여 어떤 나라도 감히 대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유엔마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세계 최강대국이 된 미국의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놀랍도록 정확하게 성취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엄숙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됩니다.

“용처럼 말”한다는 미국에 대한 두렵고 놀라운 예언은 믿기 어렵지만 그것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입니다. 성경은 미국이 새끼 양처럼 올라왔지만 종국에는 용처럼 말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은 미국이 마지막에 새끼 양 같은 정신을 버리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유럽을 압박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결국에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마지막 시대에 첫 번째 짐승과 두 번째 짐승이 협력하여 핍박을 가하게 되는 장면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 미국

​“새끼 양과 같이 두 뿔이 있”지만 “용처럼 말”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건국되었으나, 이 나라는 앞으로 국가와 교회가 합하여진 종교적 정치를 할 것을 말합니다.

“…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4-15).

요한계시록 13장 14,15절에는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진 한 우상(image, 형상)이 등장하는데, 이 우상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일에 사용될 것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은 요한계시록 13장 14,15절에 기록된 “우상”이란 단어가 영어로 “Image”, 곧 “형상”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이것은 어떤 것을 매우 흡사하게 닮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상의 정체에 대한 두 가지 힌트

​1)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집니다

2)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의 모습(image)을 닮았습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image)은 첫 번째 짐승의 특성과 행적을 닮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곧 어린 양처럼 생긴 짐승으로부터 나온 종교와 정치적 방침이 전 세계의 정치권을 장악할 것이며, 이 나라가 추구하는 종교를 따르지 않을 때에는 누구든지 핍박과 죽임을 당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중세 암흑시기 때에 나타났던 정치적 현상입니다. 중세 종교 암흑시기에는 교황권이 전 세계를 자기의 종교를 믿도록 탄압하였으며, 또한 교황의 명령을 받은 왕이 자기 나라 백성에게 무력을 통하여 천주교를 믿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성경에 있는 진리를 사수하다가 순교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짐승의 우상을 세운다는 말의 의미는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에 교황권이 로마 제국의 권력과 손을 잡고 자신들이 강요하는 교리를 거절하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던 것처럼, 미국의 개신교회가 미 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행했던 종교적 핍박의 모습(image)을 재현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탄이 짐승의 우상을 세우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

1) 종교 연합 운동: 개신교회와 교황권의 연합운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되어 왔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던 해인 지난 2017년에 미국의 유명한 목사인 케네스 코플랜드(Kenneth Copeland)는 ‘카이로스 2017’ 이란 이름의 에큐메니컬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의 주요 목적은 천주교와 개신교의 종교연합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케네스 코플랜드 목사는 이 행사를 개최하며 500년 전에 시작된 개신교 종교개혁이 “교회 분열 가운데 최악의 분열”이었으며, 그 분열의 영은 악마의 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미국 주류 개신교는 성경의 진리를 왜곡하는 천주교에 대항하여 일어났던 종교개혁의 정신을 버리고 천주교와 적극적으로 연합하고 있으며 연합된 영향력을 행사하여 미국 정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종교 연합 운동은 성경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것은 오랫동안 성공리에 추진되어 왔고, 거의 대부분의 종파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믿는 신조와 교리의 차이로 종교 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교파나 단체는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2) 교회와 국가의 연합: 종교연합운동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강력한 기독교 정치 단체를 구성하여, 도덕적으로 피폐해진 사회와 국가에 다시 기독교적 정신을 불어넣고, 미국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축복하실 수 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의 요구에 응답하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존슨 수정헌법을 폐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존슨 수정헌법은 교회의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입니다. 이제는 기독교 단체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세기에 천주교가 약 1억 명의 그리스도인들을 고문하고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종교와 정치가 하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중세기와 같은 핍박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법적인 토대가 준비되었습니다.

미국의 개신교가 미 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자신들이 믿는 특정 교리를 일반 사람들에게 강요할 때, 신앙적 양심 때문에 그것을 거절하는 사람들에게는 핍박이 가해지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탄은 이러한 기독교계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미국을 강력한 기독교적 헌법을 가진 용 같은 짐승으로 만들기 위하여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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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간지 [열한시 260호 코로나와 다가오는 핍박의 시대]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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