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열한시 259호 행복한 심판]

“심판”하면 형벌과 연결되어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에게 있어 “심판”은 “행복”과 동의어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다니엘 7장은 성도들이 받는 심판에 대하여 이렇게 소개합니다.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10). 그리고 이 심판의 성격을 22절에 설명합니다. “성도들을 위하여 신원하셨고”라는 아람어 단어는 10절의 “심판을 베푼다”와 같은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신원하시는 심판”은 무슨 뜻일까요? 여러 성경 번역본을 보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주셨고”(개정, 단 7:22)

“성도들의 권리를 찾아 주셔서”(표준, 단 7:22)

“자기 백성을 편들어 주시고”(현대어, 단 7:22)

​신원(심판)은 하나님이 성도들 편에서 옳다고 변호해 줄 뿐 아니라 악인들을 벌하시므로 원한을 풀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또 재판장 되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최후 심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사 61:2, 계 6:10). “신원(심판)”하신 이후에 성도가 나라를 얻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이제는 심판을 받고 싶은 욕구가 막 솟아오르지 않나요? 성도들은 심판을 받아야만 궁극적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들의 구원을 완성하기 전에, 그들이 당한 일을 해결(심판)해 주십니다. 그들의 억울함을 풀고 권리를 찾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조사하는 심판입니다. 이 일은 재림 전에 있는 심판이기 때문에, 재림 전 심판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번 호를 통해 “행복한 심판”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손계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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