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신앙기사 1부]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엡 3:9,10).

 

교회를 통하여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드러나고,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를 알리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한다. 죄의 창시자 루시퍼가 이 땅으로 쫓겨나 인간들을 유혹해 그의 백성으로 만들 때, 하나님께서도 인류의 구원을 위해 원대한 구속의 경륜을 만드시고 그 일을 이 땅의 교회를 통해서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의(義)와 의인(義人), 죄(罪)와 죄인(罪人)을 공의와 자비로 어떻게 심판하고 구원하시는지 알기 위해서 하늘에 있는 정사와 권세들이 이 땅을 쳐다보고 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상에 보여 달라고 교회에 사명을 맡기고 가셨다! 인류의 구원을 위한 참된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과 하나님을 올바로 소개하는 참된 진리를 온 세상에 전파하라는 사명을 교회에 맡기셨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다. 이 교회 안에는 우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과연 교회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부르심과 보내심

 

그리스도인들은 두 가지 감(感)으로 살아간다. 바로 소명감과 사명감이다. 소명(召命)은 “부르심”을 받은 것이고, 사명(使命)은 “보내심”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소명을 콜링(calling)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소명을 “어떤 특별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것”이라고만 생각하는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 세상에 많은 부르심이 있지만,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 또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보다 더 명예로운 것도 없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받았는지, 무엇을 위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또 요한계시록 18장의 천사와 마태복음 20장의 11시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추수를 마치기 위해,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 땅에 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일꾼으로 부르시는데 그들의 신분은 계시록 18장의 천사이고 그들이 일하는 시간은 마태복음 20장의 11시이다. 이것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부른 특별한 소명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는가?” 이 소명이 확실해야 한다. 소명감이 없으면 내가 왜 교회를 다니고, 왜 예수님을 믿는지, 내가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소명감은 시대를 분별하게 하고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한다.

소명!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신약에서는 “에클레시아” 교회라고 한다. ‘부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는가? 그리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무리 안에 거하고 있는가?

​사명은 주의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침례 요한은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었다.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요 1:6). 그의 사명은 메시아의 오심을 알리는 것이었고, 그리스도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에 충성하다가 죽은 요한을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선지자였고, 만일 요한이 그 시대에 없었다면 많은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많은 랍비와 율법사들, 학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 즉 사명을 받지 못했다.

 

이 시대 우리의 사명

 

우리 시대 침례 요한의 사명은 메시아의 다시 오심을 알리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보여주며, 예수님을 위해 목숨까지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성육신하신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진리의 복음을 가지고 “온 땅을 환하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다.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눅 1:19). 이 마지막 시대에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소명하셔서(부르심) 침례 요한의 사명을(보내심) 맡기신 것이다.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을 신약에서는 “아포스톨로스” 사도라고 한다. ‘보내심을 받은 이’란 뜻이다. 여러분은 보내심을 받았는가?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는가?” 소명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사명을 갖게 된다. 소명 없이 사명만 있으면 광신이 되고, 사명 없이 소명만 있다면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살게 된다. 이 둘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사명은 소명으로부터 나온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이 그들의 생애에서 그토록 힘이 없고 나약하며 죄에 패배하며 사는 이유는, 소명과 사명이 없기 때문이다. 왜 부르심을 받았는지, 무엇을 위해 보내심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소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가 목숨을 바쳐야 할 사명도 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를 향한 부르심(소명)을 깨닫고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도록 하자. 하나님의 백성들은 분명한 소명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일어설 때, 전해야 할 사명을 깨닫고 그 일을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 소명과 사명을 선물로 받게 되기를, 하나님의 분명한 부르심을 깨닫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움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성령 충만한 말씀 선포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계 18:1).

이 천사는 하늘의 천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백성들을 상징한다. 천사 “앙겔로스”는 메시지를 가져오는 사람, 사자/메신저(messenger)를 의미한다. 하늘의 천사인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지는 문맥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천사가 직접 인류에게 경고하지 않는다. 만약 지금 천사가 하늘을 날면서 복음을 전하면 TV에서 특종으로 생중계하고 온 세상이 열광할 것이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을 믿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택해서 일하신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인간과 접촉하시려고 인성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셨다. 따라서 이 천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즉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이 천사는 큰 권세를 가졌고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는 특별한 천사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진다고 했는데, 이 영광이 무엇일까? 모세가 출애굽기 33장에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 33:18)라고 요청하자, 여호와께서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 34:6) 하시며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성품이 계시록 18장의 천사 즉 마지막 때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재현되어 온 땅을 환하게 한다. 오늘날 기독교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복음을 전하면 얼마나 힘이 있겠는가!

​요한계시록 18장은 마지막 때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마지막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상 최후의 경고이며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굉장히 심각하다.

“[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2~4).

“내 백성아”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계시록 18장의 천사는 이들에게 귀신의 처소가 된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외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바벨론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바벨론은 타락한 세상뿐만 아니라 동시에 각종 더러운 영이 모여 있는 오늘날 교회를 말한다.

이 글은 월간지 [열한시 262호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호소]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추천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