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267호 미움, 증오, 복수 그리고 전쟁 [권두언]

미움, 증오, 복수 그리고 전쟁 [권두언]

-손계문 목사

 

미래의 유일한 희망은 과거에 우리의 적이었던 이들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용서는 단지 종교적 감상이 아니라 중력의 법칙만큼이나 인간 영혼에 근본적
인 법칙입니다.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지붕위에서 뛰어 내리면 어딘가 부러지는 것처럼 용서의 법칙을 어기면 영혼에 치명상을 입고 오랜 세월 동안 사슬에 묶인 죄수처럼 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였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러다가 중세시대 기독교가 힘을 얻게 되자, 그들은 유대인에게 오랜 세월동안 복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근현대에 들어서자 유대인은 다시 기독교인에게 복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면서도 용서의 삶은 살지 않습니다. 미움, 증오, 복수 그리고 다시 증오 또 복수 이 악의 사슬은 끊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유대교와 기독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비용서의 그림자가 얼마나 짙게 깔려 있습니까? 우리는 용서에 대해 수없이 설교를 들어도 쉽게 용서하지 못하며 쉽게 용서받지도 못합니다.
이번 호를 통해 용서하지 못하고 용납하지 못해서 생긴 피의 결과를 살펴보며, 마지막 시대 악의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참된 남은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 게시물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