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도와줍시다 [힐링 스토리]

[힐링 스토리] 신장을 도와줍시다

 

 

우리 몸에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절수나 단수가 되는 것을 모르고 물을 받아놓지 않았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물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알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날과 별로 다른 일을 한 것도 없는데 더 피곤하고 지치면서 이상하게 짜증이 많이 나는 날에 ‘아! 내가 오늘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했구나.’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 몸은 하루에 6~8컵의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 왜 그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자.

만일 몸에 콩팥이 없다면 날마다 40,000컵의 물을 마셔야 한다. 콩팥은 매일 엄청난 물을 여과시키며 불과 5.5컵의 물만 소변으로 내보낸다. 이때 몸에 필요한 물의 양과 섭취되는 물의 양이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몸에 큰 장애를 가져다주므로 적당량의 수분 공급은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이다.

 

다음은 1968년 G.H. 벨 등의 연구에 의해 발표된 내용이다.

물의 배출량            호흡으로 인한 폐에서의 소모 1.7컵
2.1컵
대변 0.5컵
소변 6.3컵
10.6컵
섭취되는 물 체내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산화될 때 1.5컵
음식물을 통한 섭취량 3.6컵
배설량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셔야 하는 물의 양 5.5컵
10.6컵

 

위의 표를 보면 매일 물 6컵 이상은 마셔야 한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심한 노동을 하거나 힘에 겨운 운동을 하여 땀을 많이 흘리면 갈증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처럼 갈증을 느낄 때에만 물을 마신다. 그런데 갈증은 인체에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정확한 신호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즉 체내에 요구되는 수분의 절대량보다 부족한 상태에 있을 때라도 전혀 갈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갈증과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 몸에 들어온 물은 900~1,500cc가 소변으로 배설된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데 신장은 혈액 중의 수분을 정확한 비율로 유지시켜 주며 체내의 산, 염기의 평형을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장은 하루에 약 1톤 이상의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청소해 낼 수 있다. 놀랍게도 신장은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능력의 9배의 여력이 있어서 병으로 한쪽 신장을 제거해도 남은 신장으로 충분한 역할을 감당한다.

불과 백몇 십 그램의 작은 신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일을 해 낸다. 그 속에는 네프론이라는 정교한 여과 장치가 100만 개 이상 들어있다. 모세혈관으로부터 사구체를 통하여 포도당, 아미노산, 염분, 요소, 요산 등이 걸러졌다가 세뇨관에 다시 흡수된다. 하루에 신장을 통과하는 물은 150~200리터이다. 이것은 몸 전체의 물을 하루 평균 5번 이상 여과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99퍼센트는 다시 흡수되고 1퍼센트는 불필요한 노폐물을 섞어서 소변으로 내보낸다. 그래서 소변은 1.5리터가량이 나오는 것이다. 최소 500cc의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는 것이므로 물을 꼭 마셔야 한다. 신장은 일하는 양에 비해 놀랄 만큼 고장이 없지만 한 번 고장을 일으키면 몸에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소변의 색깔, 비중, 단백, 당 등으로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소변 검사를 해 보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다.

 

 

* 어떻게 물을 마셔야 될까?

(1) 하루 8컵
호흡과 땀, 소대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을 생각해 볼 때에 성인의 경우 하루 6~8컵이 좋다. 참고로 인간은 섭취하는 음식물과 실제로 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물에서 약 4잔 분량의 물을 얻는다고 한다.

(2) 미온수
너무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온수가 가장 좋다.
(3) 아침 식전 2컵
아침 식사를 하기 30분~1시간 전에 물 2컵을 마신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2컵의 물을 한 번에 다 마시지 않고 조금씩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갑자기 위가 확장되어 위하수가 있는 분들에게 특히 좋지 않으며, 혈액이나 체액이 희석되므로 뇌에 있는 시상하체에서는 수분 조절을 위해 수분을 빨리 배출시키도록 한다. 즉 체내에 수분이 충분히 보급되기도 전에 배출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4) 식간(식후 2시간)에 2~3컵
역시 천천히 한 모금씩 마시도록 한다.
(5) 취침 1시간 전에 끝
대개 수분 섭취 후 1시간이 지나면 방광을 비우게 된다. 따라서 숙면을 위하여 취침 1시간 전까지는 물 마시는 일을 끝내는 것이 좋다.
(6) 식사 중에는 물 마시지 않기
음식과 함께 물을 마시면 소화효소가 희석되며, 물을 먼저 흡수한 뒤 소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소화력을 감소시킨다.

 

 

* 어떻게 하면 물을 잘 마실 수 있을까?

보통 겨울이 되면 물을 덜 마시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한다. 물은 우리 몸의 각종 장기와 근육, 관절 등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좀 더 열심히 물을 마실 수 있을까?

(1)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기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 마시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우선 음식을 통해 수분을 좀 더 보충하도록 하자. 의도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은 오이, 토마토, 양상추 등의 식재료를 좀 더 먹는 것이다.
(2) 색과 향을 첨가하기
레몬이나 오렌지 등을 잘라 넣으면 향긋하고 상큼한 향 덕분에 물에 좀 더 손이 간다. 레몬은 체내 세포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줄 항산화성분과 칼륨이 풍부하다. 레몬처럼 신맛이 나는 감귤류 과일에는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구연산과 비타민 C는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도 좋다.
(3) 눈에 자주 띄는 곳에 물병 두기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물병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물을 준비해 두면 한 모금이라도 물을 더 마시게 된다.
(4) 시간 알림 해두기
식후 2시간이나 식전 30분에 진동 알람을 맞춰놓는 등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물 마시는 습관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5) 미루지 말기
가장 중요한 것은 갈증이 나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면 미루지 않고 물을 마시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우리 몸에서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아이, 노인뿐만 아니라 건장한 청년들도 이 ‘물 부족’의 신호를 심각하게 느끼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탈수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수분은 공급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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