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무지의 발견
– 한원종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사심 없이 남을 위할 수 있다는 것을요
걷다가 길옆에 핀 꽃을 보고
사무치게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요
몰랐습니다
내가 세상 모든 사람이 교만하게 보일 만큼
교만한 사람이란 것을요
그리고
나의 뿌리 깊은 완악함이
감히 그분의 크신 사랑을
끊어낼 수 없다는 것도요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의 구원이시라는 것을요
이와 같은 것들을
나는 몰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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