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꿈꿔왔고 소망했던 참 교회를 찾기까지!
– 김창희
손계문 목사님 열한시 교회를 찾기까지 제 삶의 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언제부터 하나님을 진지하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20대 초반부터 하나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조물주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죽음 뒤의 세상이 잠을 자는 것처럼 없어질 것이라고 막연하게 추측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들었을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기 시작했고, ‘왜 마음대로 원하지도 않는 인생을 만들어서 생각하게 만들다가 또 마음대로 없애버리는 거지? 왜 장난치는 거야?’ 이런 생각이 저에게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에 대해 항상 화가 나있었고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직업을 가지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관심과 흥미가 없어지면서 그냥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다 ‘언제 죽어도 죽는 인생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거야’라며 잘 할 줄 아는 컴퓨터로 게임과 채팅을 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바로 중독이 되면서 낮과 밤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놓고 말았습니다. 중독은 또 다른 중독으로 형태만 달라졌지 절제가 불가능한 생활패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식으로 게임중독이 TV와 영화 중독으로, 드라마 중독으로, 술과 방탕함으로 재미와 쾌락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듯이 치달리게 되었습니다.
직업도 가지지 않고 부모와 소통도 안 되었던 저는 집안에서 미운 털이 박힌 자식이 되었고 부모와의 갈등은 한없이 괴로워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것이 결혼이었고 그때부터 허망하게 느껴졌던 세상살이가 지옥으로 변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왜 지옥으로 변했냐고요? 소개로 만난 인상 좋은 남편은 알고 보니 폭력성과 술 중독, 성도착증이 있었기 때문에 하루도 평범하게 보내는 날이 없었습니다. 또한 저장강박증이 있었던 시어머니의 습관 때문에 쓰레기가 온 집안을 산처럼 꽉꽉 메워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우울증은 심해져 가서 급기야 아이를 함부로 때리는 지경까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에 만난 교회생활은 죽을 것 같은 사막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만나 물을 맘껏 먹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란 존재를 성경과 설교 말씀으로 만나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처럼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고, 예수님만 믿으면 죽어도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교회를 간 첫날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서 기도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모든 예배도 철저히 참석하고 헌금도 힘을 다해서 했습니다. 그러면 날마다 기쁨이 샘솟을 줄 알았습니다. 가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평안이 오기도 했지만, 보통은 예배 끝나고 교회를 나오자마자 부부 싸움은 시작되었고 온갖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고 마음의 불편함은 그대로 쌓여만 갔습니다.
아니, 성경 책에는 분명히 예수님을 믿으면 평안이 찾아온다고 했는데… 그리고 다른 집사님들 말에 의하면 교회 온 지 3년 안에 열심히 기도하면 좋은 복들을 다 얻는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행동은 왜 변하지 않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교회는 열심히 다니고 웃고 있었지만 내적인 갈등과 우울감은 끊임없이 일상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취향에 따른 가장 좋아하는 영화 한 편씩은 있으시죠? 전 ‘델마와 루이스’ 영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영화의 마지막 대사가 “우리 절대 잡히지 말자. 가자”였습니다. 그녀들이 처음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것이 삶의 막바지까지 내몰리면서 그렇게 하늘색 선더버드 자동차와 함께 그랜드캐니언에서 떨어지며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했던 젊은 시절의 염세주의 성향은 어느 틈에 그리스도인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채 조용히 발동되었습니다. 저를 둘러싼 억압적인 환경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전 그 탈출구로 이혼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였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불륜의 관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은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하나님 앞에 너무 자책감이 들어 괴로울 때면 여지없이 설교 강단에서는 우리의 구원을 잃어버릴 수 없으니 나약한 마음을 붙잡으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항상 위로가 되었고 새로운 힘을 얻으며 교회 문을 열고 나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죄 된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말씀이 큰 힘이 되었고 어떤 죄를 반복적으로 지어도 괜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되었던 나쁜 동기보다는 지금의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를 대면서 하나님 앞에 더 헌신된 모습으로 이중적인 태도를 일관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 사람에게도 고백할 수 없었던 죄는 서서히 나의 영혼과 육체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져서 도저히 혼자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10년의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저의 인생을 하나님은 간섭하고 계셨습니다. 끊임없이 회개하고 처음으로 돌이키라고 말씀으로 성경으로 읽어나가게 하셨지만 그럴 때마다 한번 구원받았으니 됐고 기도로 가끔씩 충분히 회개했으니 된 거야 라며 양심을 잠재우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죄의 짐은 점점 커지기만 했고 쓰나미와도 같은 경제의 압박으로 사회생활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철저히 자신의 기만 가운데 들어가 있던 남편은 허울 좋게도 자칭 선교사를 선포하며 제주도로 내려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정죄하며 목사님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상대방을 바라보며 똑같아진 저의 모습을 거울처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먼 곳까지 가서야 하나님께 모든 죄를 자복하며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허랑방탕했던 관계를 접고 2019년 1월 혼자서 친정엄마와 아이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즈음에 유튜브에서 한창 인기가 있었던 한 선교 단체의 설교를 접하게 되었고 그곳이 마지막 둥지라고 생각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예전 교회생활 때보다 더 세상적인 모습이 느껴지고 보여서 큰 실망감을 안고 조용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참된 교회는 없구나!’를 되뇌면서 마지막 시대에는 가나안 성도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목자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함께 나왔던 이들과 서로 의지하며 말씀을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이 세상에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세상의 욕심을 포기한 공동체는 없다고 결론지었기에 다른 공동체는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손계문 목사님의 ‘손계문은 없고 진리만 있는 교회’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이분의 가치관이 말씀에 비추어서 틀리지 않으니 교회를 다녀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진리를 전한다는 단체에서 큰 실망을 했던 차라 기대는 가지지 않고 관망하는 태도로, 매서운 매의 눈초리로, 비판의 정신을 가지고 바라보며 머뭇거렸습니다.
하지만 먼저 다가와 선뜻 따뜻한 손과 친절한 말을 건네주시는 공동체의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말씀을 나눌 때의 겸손한 모습을 보며 한없이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비판의 마음을 슬그머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다니던 교회에서 목사님들의 위치는 하나님과 동급으로 느껴졌습니다. 목사님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많은 말씀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아무런 제제도 없이 순종만을 요구받았습니다.
하지만 열한시 교회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때면 진리 앞에서는 세상의 눈치도, 성도들의 눈치도 타협안이 없이 그대로 전하시는 손계문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그저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성도님들이 말씀으로 참된 진리를 서로 이야기하고 화답하며 참된 안식과 자유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죄 많은 인생을 아무 거리낌 없이 환영해 주고 감싸 안아주시는 손계문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방황의 끝을 이곳에서 매듭지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은 숨겨진 죄를 내려놓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함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
꿈꿔왔고 소망했던 진정한 교회를 만나게 해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참으로 감사와 찬양을 이 작은 간증문으로 올려드립니다. 죄로 가리어져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았던 참으로 참람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주님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닮아가고 싶습니다. 죄가 주홍같이 많았음에도 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불러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마음대로 살면 인생이 더 근사해질 줄 알았습니다. 고집부리면 내가 인생을 이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막대기로 때리시며 가르치시며 품어주셨던 주님! 저의 왕이 되셔서 진리의 말씀으로 다스려주시옵소서. 완악하고 서로에게 무정해지는 세상이 마지막 때의 소돔과 고모라처럼 느껴집니다.
주님! 1시간을 남겨두고 부르심을 받은 열한시 일꾼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일꾼으로 준비되지 않아서 하나님 나라의 성문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매일의 삶 속에서 죄에서 떠나고 돌이키고 예수님을 기꺼이 따라가는 제자의 모습을 걷고 싶습니다.
보잘것없었던 저를 관심 가지며 사랑해 주시며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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