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천사를 돕는 천사: 11시 일꾼 [신앙기사 3부]

제3부 셋째 천사를 돕는 천사: 11시 일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계시록 14장에 세 명의 천사가 나오는데, 왜 18장에 또 천사가 필요한가? 그 이유는 세 천사 다음에 넷째 천사가 오지 않으면 복음사역이 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가 끝이 나지 않는다. 성령의 권능을 받은 넷째 천사의 도움으로 추수가 끝나는 것이다. 추수를 끝마쳐야 하는데, 세 천사로는 일이 끝나지 않게 되자 주인이 넷째 천사를 불러온다.
이 장면은 마태복음 20장 포도원의 비유에서 살펴볼 수 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3시, 6시, 9시에 장터에 나가 일할 사람들을 불러온다. 하지만 일이 마쳐지지 않았는데 해가 저물려고 하자 급히 11시 일꾼들을 불러온다. 이 비유는 비유 자체로 끝나지 않고 역사에서 실체화(Historization) 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그저 주인의 넓은 아량만을 설명해 주는 비유가 아니다. 인류 역사 각 시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3시 = 오전 9시
6시 = 정오 12시
9시 = 오후 3시
11시 = 오후 5시

유대 시간으로 12시(오후 6시)가 되면 일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가는 것처럼, 현재 인류 역사의 시간은 일이 마쳐질 시간, 예수님의 재림에 가까이 와 있다.

 

 

이른 아침 일꾼

 

이른 아침은 유대 시간으로 0시(오전 6시)이다. 포도원 주인이 이른 아침에 장터에 나가서 최초의 일꾼들을 부른다. 그들은 선택된 민족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구속의 역사를 설명하시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사명을 가진 민족으로 삼으셨다. 모세를 통해 십계명이 소개되었고, 오늘날 구약성경을 있게 한 최초의 일꾼들이다. 하지만 주님의 포도원에 부름을 받았으나 이 때문에 저희는 교만하고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가 되고 말았다.

 

3시 일꾼(오전 9시)
그다음 3시부터 일꾼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매우 흥미로운 것은 3시, 9시, 11시에 온 일꾼들은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가 전한 복음의 순서와도 일치한다. 3시 일꾼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구성된 초대교회의 일꾼들이다.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가 “때가 제 삼시니(오전 9시)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행 2:15). 이 말씀은 이른 비 성령을 받고 각 나라의 방언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에게 사람들이 술 취해서 방언을 한다고 조롱할 때 “오전 9시는 우리가 일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예언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즉 창조주 하나님 되심을 믿고 경배하라”라는 복음을 전했다. 요한계시록 14장에 세 천사가 전하는 복음이 나오는데, 첫째 천사가 전한 메시지가 바로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계 14:7). 초대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창조주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었다. 신약시대가 열리고 복음이 전 세계에 퍼지게 된 것이다.

 

6시 일꾼(정오 12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다. 가장 어렵고 힘든 이 시대에 일한 일꾼들이 누구인가? 천년 이상 로마 카톨릭이 세상을 지배한 중세 암흑시기에 무려 5천~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순교 당하는 뜨거운 핍박 속에서도 진리를 고수하기 위해 싸웠던 종교개혁 시대의 일꾼들이다.
그들은 계시록 14장의 둘째 천사의 복음인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밝히며 바벨론의 죄를 폭로하면서 카톨릭에 항거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계 14:8). 로마 카톨릭은 바벨론이 되었다. 그래서 바벨론에서 나오는 운동이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의 시작이다. 계시록 14장 둘째 천사 메시지는 종교개혁 시대의 메시지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9시 일꾼(오후 3시)
다니엘서 8장에 예언된 2300주야의 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시대의 일꾼들이다. 마지막 때 전해지는 복음은 무엇인가? 그들은 계시록 14장의 짐승의 표와 하나님의 인에 대한 전쟁, 셋째 천사의 복음을 전한다.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9~12).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복음이 초대교회, 15세기 종교개혁 시대, 19세기 재림 운동 이후 시대 기독교 역사에서 정확히 순서대로 전해졌음을 우리는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대에는 계시록 14장 세 천사의 메시지가 한꺼번에 삼중 복음으로 전해지게 된다. 첫째 천사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것이고, 둘째 천사는 잘못된 가르침인 바벨론의 포도주에서 나오라는 것이며, 셋째 천사는 짐승의 표를 받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라는 복음이 각 시대마다 하나씩 전해졌지만, 재림 운동 이후부터는 세 복음이 동시에 삼중 경고로 이 시대까지 전해지게 된다.

 

11시 일꾼(오후 5시)
드디어 11시 일꾼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이다. 예수님의 재림 직전의 시대, 인류 역사의 문이 닫히기 1시간 전에 긴박하게 투입되어 적그리스도와 짐승의 표의 정체를 밝히고, 하나님의 영광의 사본인 십계명의 회복과 인간성소의 정결(죄를 승리하는 거룩한 삶)에 대한 복음,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우주적인 대 전쟁, 심판과 영원한 복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하는 사명을 맡은 일꾼들이다. 특별히 온 세상을 환하게 하는 의의 복음,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성육신의 복음을 전한다.
포도원 주인은 3시, 6시, 9시 이처럼 3시간마다 일꾼들을 불렀기에 9시(오후 3시)로부터 3시간이 지나면 일이 마쳐지는 12시(오후 6시), 즉 예수님의 재림으로 역사는 끝이 나야 한다. 세 천사가 왔고, 세 천사로 말미암아 복음 사역이 완수되어야 했다. 그러나 셋째 천사인 9시의 일꾼들이 자신들의 시대적 사명을 온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들이 전해야 할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지극히 소중한 복음으로 죄에 대한 승리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세상에 비취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1시간을 남겨두고 성령이 충만한 11시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요한계시록 18장에 나오는 넷째 천사는 바로 11시에 부름을 받은 천사들이다. “이 일 후에 다른(넷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계 18:1).
추수를 마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 땅에 임할 수 있도록 11시 일꾼들, 즉 넷째 천사를 부르신 것이다. 그들의 신분은 넷째 천사이고 그들이 일하는 시간은 11시이며,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충성스럽게 일할 것이다.

11시에 일하는 넷째 천사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여 그 영광으로 온 세상을 환히 비추는 사람들이다.
11시에 일하는 넷째 천사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시기에 살고 있으며,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11시에 일하는 넷째 천사는, 자신들이 없으면 예수님께서 재림할 수 없다는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온전한 굴복과 전적인 헌신의 생애를 사는 사람들이다.
11시에 일하는 넷째 천사는, 연약한 사람들이다.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모든 면에서 앞선 일꾼들보다 불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했던 성령의 능력으로 마지막 짐승의 우상과 대 전쟁을 치르게 된다. 비록 죄 된 인간의 본성을 타고 태어났지만,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으로 “그중에 약한 자가 그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슥 12:8)는 말씀을 성취하는 용사들이 된다.

 

 

늦은 비 성령의 시대

 

이들에게 임하는 능력은 늦은 비 성령의 능력이다. 요엘 선지자는 예언한다. “[28]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욜 2:28~32).
요엘서의 1차적인 성취는 사도시대에 이루어졌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베드로가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설교할 때, 요엘서의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지금 너희가 본 그대로 이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선포했다(행 2:16~21). 마지막 시대에 요엘서의 이 말씀이 다시 한번 성취될 것이다. 그때는 오순절 사도시대보다도 더 큰 능력으로 임하게 된다. 요엘서의 장면이 초대교회 때 부분적으로 성취되었고, 마지막 때는 더욱 충만하게 성취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류 역사가 끝이 나는 마지막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탄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최후의 전쟁시기다(벧전 5:8). 이러한 때에 11시 일꾼은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마지막 종교개혁을 완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의 인을 세상에 분명히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 일을 위해서는 참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며 우리는 그것을 “늦은 비 성령”이라고 부른다.
사도시대는 씨앗의 파종을 위한 이른 비 성령의 시대였고, 마지막 시대는 곡식을 여물게 하는 늦은 비 성령의 시대이다. 이른 비가 가랑비였다면 늦은 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장대비다. 요엘서의 이 예언은 사도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이제 그 예언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마지막 백성들에게 보다 더 분명하게 성취될 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탄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크게 분내어 짐승의 표의 환란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도 최후의 전쟁을 위하여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의의 복음을 통해 용사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남은 자손의 3가지 특징

 

용과 싸우는 용사들, 마지막 남은 자손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11시 일꾼은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참 백성, 마지막 남은 자손의 특징은 무엇일까? 계시록 14장에서 그 특징을 다시 반복해 주고 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계시록 12장: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
계시록 14장: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
이 말씀은 그들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다. 첫 번째, 하나님의 백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순종할 수 없다”라는 사탄의 주장을 침묵시키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성령과 연합하여(인성과 신성의 연합) 온전히 순종하는 생애를 사셨던 것처럼, 마지막 하나님의 백성은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라 죄 된 육체를 가졌지만 “예수의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특징은 “예수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예수 믿음이란, 예수님을 믿는 믿음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그 믿음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본성을 쓰시고 오셨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생애를 사신 것처럼, 예수님의 그 믿음을 우리도 가지고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도 승리의 생애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믿음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자손의 세 번째 특징은,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용이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한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예수의 증거”가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1~3).
예수의 증거는 요한이 본 것이고, 요한이 본 것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예언의 말씀이다. 요한이 보고 기록한 것을 예언의 말씀이라고 했는데 그게 요한계시록이다. 그것이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 받은 증거, 즉 예수의 증거였다.
예수의 증거가 계시록 19장에서 다시 반복된다.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개역, 계 19:10).
사도 요한도 예수의 증거를 받았고, 형제들도 예수의 증거를 받았다고 했으며, 그것은 예언의 영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언은 어떤 환상이나 계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뜻한다. 다른 번역을 보면 그 뜻이 좀 더 분명해진다.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개정)
“예수의 증언은 곧 예언의 영이다”(표준)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은 다 예언의 영을 받아서 하는 것뿐이니”(현대인)
“예수의 증거가 예언의 영임이니라”(킹제임스)
“예수의 증거” = “예언(말씀)의 영(성령)”이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특별한 증거, 표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복음을 전하는 성령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한 것이다(벧후 1:21). 예언의 영, 말씀의 성령이 우리가 “예수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빛과 안내자 역할을 해 준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 성령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어떻게 증거하는가? 예언의 영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증거해 주신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 없이 기적이나 은사에만 치중되어 있는 현상은 얼마나 슬픈가? 그래서 말씀이 없기 때문에 WCC, WEA 등 종교연합에 앞장서면서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인 줄 속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마지막 시대에 예수의 증거가 우리에게 더욱 견고케 되어야 함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케 되어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고전 1:6,7).
오늘날 거짓 성령 사역 때문에 기독교가 혼란에 빠져 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달아야 한다. 용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도록 온갖 이교의 교리들을 교회 안에 들여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남은 자손의 3가지 특징은,

첫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다.
둘째, 예수 믿음을 가졌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믿음이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졌다. “예언의 영” “말씀의 성령”을 통해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온 세상에 전해야 할 마지막 복음을 선포한다.
말세에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알고,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지막 시대 성령께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들을 “남은 자손”이라고 부른다. “남았다”는 말은 모든 기독교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중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만을 지칭하는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이 위험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 참 진리를 분별할 수 있도록 “예언의 영” “말씀의 성령”을 주신 이유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사명을 부여하신 것이다.

 

 

11시 일꾼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마지막으로 일하게 되는 예수의 증인들, 그들은 품삯을 받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자기를 받아 주셨기 때문에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고,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된 특권을 감사히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마지막 백성들이다. 그들은 일할 시간이 너무나 짧지만 불러주신 주인께 대한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 일한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경건했고,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했으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행 10:2). 그러나 당시에 전파되는 참된 진리인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주님을 믿으니 제자들이 받았던 동일한 이른 비 성령을 받았다.
이렇듯 성령은 준비되어 온 자에게, 작은 빛이라도 받은 빛에 순종해온 자에게 내릴 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고 이른 비를 받았듯 마지막 시대에는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경험하므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가진 자들이 늦은 비 성령을 받게 된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

[표] 포도원 비유의 예언적 적용

포도원의 비유(마 20:1~16)
포도원 일꾼 3시 일꾼 6시 일꾼 9시 일꾼 11시 일꾼
선포된 말씀 Son of God 바벨론의 무너짐 하나님의 계명 Son of Man
예언의 성취 계 14:6,7(첫째) 계 14:8(둘째) 계 14:9~12(셋째) 계 18:1(넷째)
발전의 과정 씨앗의 발아 성    장 열매의 추수
성령의 역사 이른 비 성령시대 늦은 비
시대적 구분 사도시대 중세시대 2300주야 이후 현재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의의 복음은 세 천사의 복음과 함께 연합하여 4중 복음으로 전파된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되심으로, 사람의 아들인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복음인가!

 

[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삼중 운동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삼중 운동
구세주 모본자 재  림
이른 비 늦은 비 재  림
회  개 거  룩 재  림
번제단 성  소 지성소
칭  의 성  화 영  화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회개! 거룩! 재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시다. 이른 비의 사역인 구세주를 만남으로 회개가 일어나고,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모본자 되시는 주님을 따라 승리하는 삶,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그 일의 결과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 영광 중에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성막이 주는 교훈에서 회개는 뜰에서의 역사다. 번제단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 거룩함은 성소에서의 역사다. 재림은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나는 지성소의 역사다.
그리스도인 신앙 경험에서 칭의, 성화, 영화 세 단계가 있는데, 회개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의 역사다. 예수님의 죽으심 때문에 회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룩은 성화(聖化, Sanctification)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대로 살게 된다. 재림은 영화(榮華, Glorification)다. 그런 사람들이 홀연히 변화되어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산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죄에 대하여라 함은 회개의 역사다. 의에 대하여라 함은 거룩의 역사다.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회개 운동, 거룩 운동, 재림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 삼중 운동으로 하나님의 증인이 될 마지막 백성이 일어나야 한다.

 

 

진리의 회복 운동

 

11시에 부름을 받은 계시록 18장의 천사는 진리를 회복시키는 운동을 하는 무리이다. 새로운 교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마지막 백성을 준비시키는 Movement, 운동이다. 사람들은 마지막 그 운동에 합류할 것이다. 그 선택이 얼마나 많은 손해와 핍박과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알면서도 타락한 교회를 떠나 생명의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 시대에 완성될 늦은 비 성령의 운동이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회개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거룩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재림을 사모하게 되는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이것이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가 받은 사명이다. 삼중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나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족과 우리 교회가 함께 이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회개, 거룩, 재림 이 세 단어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회개 운동, 거룩 운동, 재림 운동에 늦은 비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회개, 거룩, 재림 이 세 단어가 늘 우리 대화의 주제가 되고 우리 기도의 중심이 되어 우리의 소명과 사명을 기억하도록 하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가 다 되었다. 참된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혼자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신랑을 맞이할 거룩한 무리가 준비되어야 한다. 11시에 부름을(소명) 받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召命)과 사명(使命)을 위해 오늘도 자신의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여긴다. 주님이 오시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리를 이 마지막 시대에 살게 하시고, 우리에게 마지막 시대에 전해야 하는 복음을 맡기셨다.

 

추천 게시물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