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권능을 받은 넷째 천사 [신앙기사 2부]

제2부 성령의 권능을 받은 넷째 천사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요한계시록 18장의 천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14장의 둘째 천사가 전했던 경고의 확대 및 강조이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 14장 6절부터 12절에 오늘날 교회를 향한 세 가지 경고가 나오는데, 교회가 그 호소를 거절하고 둘째 천사가 예언한 바벨론의 포도주에 취한 상태가 되었을 때, 아직도 바벨론 가운데 남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거기서 나오라는 초청을 하고, 그 초청은 이 세상에 전해질 최후의 복음이다.
계시록 14장에서 선포되었던 세 천사의 복음을 완결하기 위해 계시록 18장에서 네 번째 천사가 등장하여 회개치 않은 자들 위에 쏟아질 재앙을 피하라는 최후의 외침을 하게 되는데, 이 경고는 늦은 비의 능력으로 전해지게 된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18장 4절에서 요한은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을 듣게 된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계시를 받고 있다(계 1:1). 따라서 하늘에서 들리는 이 음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다. 왜냐하면 그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렸고, 성도들을 “내 백성아”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서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다고 언급한 1장, 4장, 11장 등을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말하고 있다(계 1:10~13; 4:1; 11:12).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라는 이 외침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행한 호소를 생각나게 한다.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인하여 끊침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수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렘 51:6). 이것은 또한 롯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창 19장). 비록 롯이 소돔의 죄에 참여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는 소돔과 하나가 되었다. 그 도시가 멸망하기 전에, 그는 소돔을 떠나라는 재촉을 받았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방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멸망하기 전에 그곳에서 나오라는 최후의 호소를 “내 백성”에게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마지막 기회이며, 또한 바벨론이 당할 운명을 피하는 마지막 기회이다.

 

 

최후의 선택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직접 바벨론의 성도를 향해 경고의 소리를 전한다는 것일까? 계시록 18장의 넷째 천사는 늦은 비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그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늦은 비는 권능을 행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비로 임하는 여호와”이시다(호 6:3). 따라서 여호와께서 넷째 천사를 통해 말씀하고 계신다. 여호와의 능력이기 때문에, 이 최후의 경고를 듣는 자들은 그들을 얽매고 있는 모든 사슬을 끊고, 담대히 주님 앞으로 나오게 되는 대역사가 전개된다.
하나님의 참 복음의 빛은 세상 곳곳을 샅샅이 비췄으며, 그동안 어느 정도의 빛을 받았지만 묶여 있는 끈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이 초청에 응하여 타락한 교회들을 떠나게 될 것이다. 이 진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그들의 생사에 대한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생명을 택하여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분의 모든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과 연합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바벨론 가운데 그냥 남아있을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연합할 것인지는 이때에 결정될 것이다.

 

최후의 연합

 

넷째 천사가 가지고 있는 “큰 권세”는 그들의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권세이다. 그들을 통해 놀라운 이적들이 행해질 것이며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고 표적과 기사가 믿는 자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오늘날 어설프게 흉내 내는 짝퉁 기적이 아니라, 참 성령의 역사가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일에 함께 하시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이 거짓 성령과 참 성령을 구분하게 된다. 그리고 바벨론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두려움 없이 성령의 권능과 양심의 확신을 따라 배도한 교회에서 나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과 연합하게 될 것이다.
이때는 마치 빌립이 이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환관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성령께서 이끄신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행 8:26,29). 그러므로 4절의 “다른 음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고, 그 음성은 넷째 천사와 함께 하는 “늦은 비 성령을 통해 세상에 선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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