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경을 넓히자 [생활간증]
– 강상윤
우리 인생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늘 있기 마련이지만, 너무도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을 올 초에 여러 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집안 문제, 교회 문제, 신앙적인 문제 등등 모든 게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저는 진리 안에 들어온 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안식일을 지키며 진리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반대를 겪어왔지만, 올 초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일들 앞에서 그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동역자와 손계문 목사님께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어찌해야 할지를 여쭤보았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웃으시면서 “형제님, 시편을 들어보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당장 시편을 하루 종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시편 35편을 듣다가 순간 멈칫하게 되었고 그 장을 반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윗이 억울함을 토로하는 말씀이 나오고, 중간쯤에는 그럼에도 내가 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했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님, 일어나셔서 나를 주의 공의대로 판단 하사 그들이 나를 누르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하시는데요, 이 과정이 어떻게 보면 내가 재판에 서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면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찬송하리이다는 결말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구나, 다윗의 이 노래가 바로 내 경험과 동일하게 가는 것이구나! 말씀으로 우리 삶이 바뀌고, 생각이, 믿음이 바뀜으로 저를 핍박하고, 정말 힘들게 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나를 어렵게 하고 핍박하던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구나, 그럼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을 위해서 매일 진심을 담아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기도를 시작한 지 2~3일이 지났을 때 그 기도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내 마음 가운데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기도로 바뀌어가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주께서 주시는 기쁨과 마음의 평강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눈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신기하게도 제 마음에 미운 감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불편한 감정이 100%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그들에 대한 미운 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세상을 살면서, 특히 마지막 때에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특히 나중에는 대적하는 일도 있겠죠?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마음과 태도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지경이 넓어져야 되는 것이구나! 이런 경험이 계속 쌓여지면서 우리의 지경은 점점 더 넓어지게 되는 것이구나! 그래야 우리가 그때에 감정적인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사랑을 전하는 자로 서는 것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38~48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4~21
아멘
우리 모두가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통하여 매일 매 순간 악에게 지지 말고 주님의 선과, 주님의 사랑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매 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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