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왕과 남방왕의 전쟁에 대한 성경 예언 [신앙기사 2부]

제2부 북방왕과 남방왕의 전쟁에 대한 성경 예언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단 11:40)

 

 

마지막 때의 세상 정세가 기록된 다니엘 11장 예언

 

다니엘서는 7장부터 본격적으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그가 장차 …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단 7:25),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단 9:26) 와 같은 계시들을 받은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기도했다.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단 10:14). 다니엘서 11장은 그 이후에 기록된 예언으로 북방 왕과 남방 왕 간의 전쟁을 중심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북방 왕과 남방 왕은 서로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두 세력 뒤에는 사탄이 있다. 사탄의 목적은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전쟁을 통해 그 사이에 끼어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는 것이다. 다니엘서 11장 예언은 이런 사탄의 계획을 폭로하고 있다.
특히 다니엘서 11장 40~45절은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으로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마지막으로 성취될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과연 세상 끝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 것이며,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어떤 때이며, 어떻게 영적으로 깨어나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 지의 비밀을 알려 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성취되고 있는 다니엘서 11장의 예언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적 안목과 시야를 더욱 넓고 깊게 만들어 줄 것이며, 주님의 오심을 깨어 준비하게 해 줄 것이다.

 

 

북방왕과 남방왕의 기원

 

다니엘서 11장에는 특이하게도 남방 왕과 북방 왕이 등장하며 둘 사이의 전쟁이 계속 이어진다. 이 예언의 말씀은 다니엘이 살던 시대부터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의 약 2,500년간의 일들을 예언한 것이다. 그렇다면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정체를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남방 왕과 북방 왕의 기원을 알아보자.
성경 예언에서 방향을 가리킬 때, 그 기준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둔다. 성경에 사용된 히브리어를 보면 “남방”이라는 단어는 항상 “이집트(애굽)”와 관련이 있는 단어로 나온다. 예루살렘의 남쪽에는 이집트가 있었는데, 이 이집트를 다스리던 세력이 다니엘서 11장 예언에 “남방 왕”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스트롱 성경 주석에 “이집트”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남방”, 곧 “남쪽”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다. 성경 역사에 나오는 모든 나라 중에 이집트는 가장 대담하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그분의 명령에 저항한 나라였다. 그리고 세상의 왕국 중 이집트의 왕만큼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하늘의 권위에 반항하고 도전한 왕조가 없었다. 모세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을 때, 이집트 왕 파라오는 거만하게도 “여호와가 누구 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출 5:2)라고 말하였다.

성경의 “남방”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이집트를 가리키듯이, “북쪽” 혹은 “북방”이라는 개념은 항상 바벨론과 연관되어 있고(렘 25:9, 겔 26:7 참조) 바벨론을 가리킨다. 바벨론은 “혼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국가는 진리와 오류를 섞어 놓았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법을 범하도록 강요한 국가였다.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들에게 우상을 경배하도록 강요한 정신은 북방 왕의 계보를 따라 이어진다.

 

 

북방왕과 남방왕의 정체

 

다니엘서 11장은 2500년간의 역사를 예언으로 기록한 장으로 그 긴 기간 동안 북방 왕과 남방 왕은 같은 나라와 세력일 수가 없다. 북방 왕과 남방 왕은 시대가 바뀌며, 같은 사상과 이념을 가지고 세계 역사에서 큰 영향을 미쳐온 세력들로 계보를 이어 간다. 그렇다면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정체는 무엇일까?

다니엘서 11장의 계시가 주어진 당시는 페르시아의 국부 키루스(고레스) 시대였으므로, 그 후에 있을 일부터 예언되어 있다. 11장 22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의 역사가 예언되어 있다. 구약시대에는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면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 예수께서 태어날 수 없고 따라서 인류의 구원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사이에 두고 남방 왕으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북방 왕으로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의 전쟁이 예언되어 있다. 페르시아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을 몰살시키려고 했다가 실패한 사탄은 헬라 시대에 이르러서도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전쟁을 고조시켜 중간에 위치한 예루살렘 성전을 짓밟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한 뒤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전했던 제자들부터 시작한 교회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요한계시록 1장에 보면 일곱교회를 돌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다면 진리가 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원전 64년에 망한 셀레우코스 왕조 시리아의 뒤를 이어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로마가 북방왕이 되었고 로마에 이어서 중세시대의 로마 교황권이 북방 왕의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갔다. 남방 왕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이집트는 기원전 30년 로마제국에 멸망한 뒤 그 지배를 받다가 서로마가 망한 뒤에는 이슬람 세력이 남방 왕의 자리를 이어 나간다. 다니엘서 11장 23절부터 39절까지는 중세시대 당시 북방 왕이던 로마 교황권과 남방 왕이던 이슬람 세력의 십자군 전쟁이 예언되어 있다. 중세시대에 북방 왕이던 로마 교황권과 남방 왕 이슬람 세력의 전쟁 가운데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핍박을 받고 죽었다.

 

 

마지막 때의 남방 왕은 누구인가?

 

다니엘 11장 40절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다니엘서 11장 40절 서두를 보면, 이 예언은 “마지막 때에”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이 성경 절의 예언은 “마지막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알려주어 이 예언의 비밀을 아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때를 깨닫고 준비하도록 해 준다. 이 “마지막 때”는 프랑스 혁명에 의해 중세 교황권의 전성시대가 끝나는 “한 때, 두 때, 반 때”의 끝인 1798년이다. 1798년 중세기의 상징인 교황 피우스 6세가 프랑스 군사 정부의 버티어 장군에게 잡혀 유배되었다가 옥중에서 죽었다. 이 사건은 중세기가 끝나고 근세사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라는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다. 요한계시록은 이 사건을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된 것 같”(계 13:3)았다고 예언하고 있다.
이 때에 남방 왕은 누구일까? 마지막 때의 남방 왕은 요한계시록 11장에 기록된 예언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계시록 11장 8절에 나오는 예언은 프랑스의 무신론 주의 혁명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당시 프랑스를 “큰 성” 또는 영적으로 “소돔과 애굽(이집트)”이라고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1793년 프랑스 혁명의회는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폐지하고 성경을 금지한다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이는 중세기동안 로마 교황권이 잘못 드러낸 하나님과 교회와 성경에 대한 불신과 증오 때문에 그 반발로 일어난 결과이다. 이 사건은 요한계시록 11장에 예언되어 있다. 중세기동안 사탄은 바벨론 세력을 통해 진리를 왜곡하고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다가, 중세기가 끝날 때 가면을 바꿔 무신론 세력을 통해 성경과 전쟁을 일으켜 성경을 금지해버린 것이다. 이것은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선언한 파라오의 무신론 사상의 계보를 잇는 것이며 이 일은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혁명 당시에 의원들과 정치가들은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예배를 부인하는 법을 세웠다. 창조주 하나님께 대해 공공연하게 반역의 손을 든 국가로서 기록을 남긴 나라는 세계에서 오직 프랑스 뿐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남방 왕의 계보는 무신론 세력이던 프랑스가 이어가게 된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한 가지 우리가 숙고해야 할 사실은 과거 한때 프랑스를 지배했던 무신론 사상이 지금은 어디로 흘러갔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프랑스가 범국가적으로 무신론 사상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신론 주의 철학은 더욱 발전하고 세련되어 졌으며, 그 사상은 프랑스 정부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뿌려진 무신론 사상의 씨앗은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러면 현 시대에 무신론 이념을 추구하는 국가가 존재하고 있는가?

흥미로운 것은 세계의 역사에 나타나는 무신론 주의의 특성 중 하나는 항상 혁명을 뒤에 엎고 일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혁명을 통하여 시작된 무신론 주의는 프랑스를 남방 왕의 위치에 놓게 되었고, 프랑스 혁명으로 말미암아 뿌려진 무신론 주의의 씨앗들은, 백 년이 지난 후인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17년에 무신론은 볼셰비키 혁명을 등에 업고 러시아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무신론 세력의 실체인 남방 왕은 또다시 주권과 권력을 가진 국가적 형태를 띤 세력으로 등장하여 한 국가로서 목소리를 내게 된다. 그리하여 러시아 혁명을 통하여 무신론 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의 기초가 되었고,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강한 국가, 소련연방을 탄생시켰다. 결론적으로 현시대의 남방 왕의 실체는 붕괴 전의 소련 공산주의를 가리킨다.

 

 

마지막 때의 북방 왕은 누구인가?

 

남방 왕이요 영적 이집트인 무신론적 프랑스 혁명 세력에 의해 깊은 상처를 받은 북방 왕 교황권은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을 것이 예언되어 있다(계 13:3).
요한계시록 17장은 마지막 때에 바벨론의 계보를 잇는 북방 왕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그 여자는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계 17:4~5). 마지막 때에 영적으로 바벨론의 특성이 있는 세력은 로마 카톨릭이다(열한시 월간지 273호 [현대 바벨론의 동향과 우리의 준비] 편 신앙기사 참조). 또한, 성경은 바벨론에 대하여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계 17:6)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중세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을 매우 잔혹하게 박해한 로마 카톨릭 이외에는 그런 세력으로 인정받을 만한 세력이 없다. 결론적으로 현시대의 “북방 왕”은 교황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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