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역을 마치는 능력 [신앙기사 4부]

제4부 복음 사역을 마치는 능력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이른 비와 늦은 비 성령의 부어 주심을 역사적으로 적용한다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복음의 씨가 온 세상에 전파되게 한 것을 이른 비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른 비 성령의 결과로 어떠한 역사가 일어났는가? 오순절에 단 한 번의 설교로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 내내 회개시킨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회개케 하였다. 그들은 단순 명료한 그 시대의 복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것은 어두운 마음속에 빛을 비추는 단순하고 웅장한 진리의 외침이었고, 하루에도 수천 명을 회개케 하였다. 그처럼 복음 사역이 마쳐지는 마지막 때에도 다시 한번 늦은 비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통해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고 큰 능력으로 사역이 마쳐지게 될 것이다.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욜 2:28). 만약 요엘의 이 예언이 사도 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면(행 2:16,17) 이 예언은 다시 더 분명하게 오늘날 우리 시대에 성취될 것이다. 정결케 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실 때에 그들은 도덕적 흑암 중에 빛이 될 것이며, 큰 빛이 세상의 구석구석까지 비추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성령의 지배하에 자신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큰 능력으로 일하신다. 특히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늦은 비는 환난의 때에 굳게 서게 해줄 것이며 큰 힘과 능력으로 복음 사역을 마치게 할 것이다.
오순절 당시 초대 교회에 임했던 성령의 역사는 놀라운 것이었지만, 바벨론을 향하여 큰소리로 복음을 외칠 마지막 성도들에게 내릴 늦은 비 성령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울 것이다. 그 경험은 유쾌하고 매우 기쁜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유쾌하게 되는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 오순절 성령을 받기 위해 제자들이 준비했던 것처럼, 마지막 늦은 비 성령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기다림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5,8)고 하신 약속을 믿고 예루살렘에서 아버지의 약속, 즉 성령의 부어 주심을 기다렸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음을 살피며 성령을 기다릴 때에 기억에서 사라졌던 진리들이 그들의 마음에 다시 떠올랐으며, 그리스도의 경이로운 생애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분의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를 묵상하며 제자들은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의 성품의 아름다움과 그분이 가르치신 복음을 증거할 수만 있다면 너무 힘들어서 하지 못할 수고나 너무 커서 하지 못할 희생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주를 오해한 자신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만일 그들이 “과거의 삼 년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텐데”라고 얼마나 후회했을까! 만일 그들이 다시 주님을 볼 수만 있다면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보여 드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을까! 그들은 과거에 늘 불신의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슬프시게 한 일을 생각하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이제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에 그리스도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그들은 세상 앞에 담대히 주님을 시인함으로 그들의 불신에 대해 속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들은 간절히 성령을 간구했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적합하게 되도록, 매일의 교제에서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매우 열렬히 기도했다. 이 준비의 날들은 깊이 마음을 살피는 날들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영적인 필요를 느끼고 자신들을 영혼 구원 사역에 적합한 사람들로 만들어 주시기를 주님께 부르짖었다. 그들은 단순히 자신을 위한 축복을 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 구원에 대한 부담에 눌려 있었다. 그들은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어야 할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능력을 간구하였다. 두 번째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다시 크게 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준비의 시간들

 

성령의 임재의 필요성을 깨닫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있었다. 오순절 성령을 받기 위해 제자들이 겪었던 경험과 준비 과정은, 두 번째 오순절 성령의 역사인 늦은 비 성령을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그들의 어떤 경험이 성령의 필요를 느끼게 했을까?

 

1) 시련을 통해 성령의 필요를 느낌

제자들이 성령의 필요를 진정으로 알기 위해 겪었던 과정은 시련과 고난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건은 제자들의 일생일대의 시련이었다. 그들은 논과 밭, 고깃배, 가족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사역에 투신한 사람들이었다. 앞날에 대한 예언 성취를 알려주신 주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제자들은 그들의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사건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제 곧 영광의 왕국이 이 지상에 설 것이며 그 왕국에서 그들이 차지할 자리와 명예에 관심이 집중되어 다투던 그들에게 있어서 주님의 죽음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조롱하는 군중들의 말을 들으면서, 또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그들의 일생을 걸고 쫓던 희망의 태양이 저버리면서 제자들의 마음은 어두운 밤의 그늘로 덮여버렸다. 제자들은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눅 24:21)는 말을 입술로 되뇌며 외롭고 상처받은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울었다. 십자가는 그들에게 큰 시련과 시험이었다. 세상에 걸었던 그들의 인간적인 희망과 최대의 소망이 사라진 가운데 그들은 빈손으로 허허벌판에 남겨진 듯 허전하였다.
이제 누가 높은가 다투던 그들의 혈기는 사그라지고, 세상의 명예를 추구하던 헛된 욕심도 잦아들고, 눈앞에 닥친 시련 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자신들의 나약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신들의 연약성과 부족함, 그리고 많은 허물을 깨닫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버리게 되었다. 낮은 곳으로 내려앉게 된 그들의 심령은 가난하게 되었고 빈 마음으로 주님의 임재와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십자가는 그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시련이었다. 그러나 그 시련은 그들 자신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했고 성령을 받기에 적합한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받는 교훈
때때로 시련은 우리 마음속에 큰 역사를 이루어 낸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세속적인 것과 이기심과 조급함에서 깨끗함을 받고 정결하게 되도록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신다. 그 깊은 환난의 물결이 우리를 덮치도록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상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기 위함이다.
시련에 처하게 될 때에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며, 스스로 얼마나 연약하고 부정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므로 더러운 죄악에서 깨끗해지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갖게 된다. 시련과 시험을 통하여 더 순결하고 더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연단의 풀무불에 들어갈 때에 이기심으로 어두워진 심령을 가지고 들어가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에 그 어려운 시험을 참고 견딘다면 그 시험에서 나올 때에는 어두워진 심령이 밝게 되고 신의 성품을 더 반영하게 될 것이다.
시련은 우리의 눈을 뜨게 한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고통 속에 처할 때에 우리는 가난한 심령을 갖게 되고 자신의 진정한 상태와 처지를 깨닫게 되며, 그때에 치료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령을 바라게 된다. 고난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으며 그것을 견딜 힘과 성령의 능력을 간절히 구하게 되며, 그때에 마음의 그릇 속에 주님의 성령을 담을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련과 시험은 우리를 연단하여 주님의 가치 있는 일꾼으로 만들며, 성령의 임재를 간절히 구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2) 회개와 고백

시련을 겪은 후 제자들은 겸손하게 되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귀한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변화되지 않은 모습과 고난 당하시는 주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그들의 비겁함을 보며 자신의 속절없는 상태를 발견하고 진정으로 슬퍼하게 되었다. 게다가 주님께서 그들이 전해야 될 복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모든 교훈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자신들에게는 주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전혀 준비되지 못했음을 느끼고 어쩔 줄 모르게 되었다.
그들은 진정으로 준비된 일꾼이 되기 위해, 하나님을 대표하는 자가 되기 위해 통회하며 엎드려 회개했다. 그들은 참된 회개로 마음을 겸비하게 했다. 높아지려는 모든 욕망을 버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죄를 고백하고 자신들의 허물에 대한 용서를 빌었다. 끝없이 흐르는 눈물과 서로를 용서하고 받아주는 포옹과 따뜻한 용서의 말이 그들에게서 흘러나왔다. 진실된 회개로 비워진 제자들의 마음은 이제 성령의 권능을 받아도 될 만큼 겸손하게 되었다.

우리가 받는 교훈
그리스도인 생애에서 회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죄를 위한 경건한 슬픔이라고 불리는 회개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참된 회개, 곧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고후 7:10)의 경험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의 부족과 죄 됨이 드러나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매일 점점 더 깊은 회개의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하나님의 사랑인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의 죄들이 밝히 드러나 양심을 깨우치게 되는데, 그럴 때에 우리의 유일한 안위와 소망은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 밑에 나아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악함과 구주를 모욕하고 슬프시게 한 죄들을 통회하며,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못 박히시고 찔림을 받으시는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자신이 알고 있는 죄를 여전히 행하면서 구원을 주장할 수 없다. 말씀을 듣고 깨달았으면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단순히 동의에서 멈춰 있다면 우리의 회개는 감정적이고 아침 이슬과 같이 쉬 사라지는 것이 될 것이다. 의의 평온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정뿐인 회개는 믿지 않을 때보다 더 사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참된 회개에는 반드시 변화가 수반되는데 죄에서 떠나는 변화, 인생을 개혁하는 변화, 오해를 이해와 화합으로 만드는 변화, 이웃의 필요를 채우는 변화, 무정한 사람이 친절하고 애정 많은 사람이 되는 변화의 기적이 따른다. 거룩한 생애가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회개는 성령의 부으심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경험이다. 회개하고 정결하게 된 사람,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사람, 혹시 실수하고 쓰러지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회개의 경험으로 재빨리 들어가는 겸손한 사람들이 성령의 선물을 받을 것이다. 참된 회개와 거룩한 삶의 기적이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3) 연합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조건 중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는 그들이 하나로 연합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음을 같이 하”고, “한마음과 한뜻이 되”(행 2:46, 4:32)었다. 제자들은 그들 사이에 있는 차이를 없앴다. 연합했다는 의미는 그들의 개성과 성격이 똑같아졌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달라진 점은 상대방의 개성과 성격을 존중해 주고 이해해 주었다는 것이다. 다양성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고 한 가지 목적으로 통일성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르던 그들이 하나로 연합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한 목적과 한 소망이었다. 진리가 그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그들의 생각은 그리스도로 가득 찼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 되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형제들은 서로 반목할 수 없다. 예수님을 함께 모시고 동행하면서 어떻게 서로 불화할 수 있을까? 그들의 심령은 매우 충만하고, 깊고, 넓은 자비와 사랑으로 넘쳐흘러서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함께 힘을 합하여 세상 끝까지 나아가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사역을 추진 시키려는 강렬한 열망으로 충만하여 하나가 되었다. 하늘에 대해 그들이 진 큰 빚과 그 사역에 대한 그들의 책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은 그들에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성령의 부음을 받아 힘을 얻은 그들은 십자가의 승리를 널리 증거하려는 뜨거운 열성으로 전진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그들의 얼굴에서 빛났으며, 자신들의 삶을 봉사 사역에 바친 제자들의 모습에서 하나님께 굴복한 사람들이란 증거가 나타났다.

우리가 받는 교훈
제자들에게 오순절 성령을 받기 위한 준비로 연합이 중요했다면, 마지막 때에 늦은 비 성령을 받아 복음 사역을 마쳐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연합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마지막 때에는 한 성령께서 한 백성을 인도하실 것인데, 그들의 특징은 진리 안에서의 연합과 화합이다. 제자들이 서로 판이한 성격과 기질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전의 편견을 버리고 진리 안에서 서로 연합되고 조화되었던 것처럼, 한 진리 안에 모인 마지막 때의 성도들도 서로의 이견과 대립과 주장들을 버리고 뜨거운 사랑으로 연합해야 할 것이다.
사탄은 이 연합이 성도들 속에 계속 존재하는 한, 복음의 진리가 널리 보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알고 형제들 사이에 불화의 요소들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1,17),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진리로 거룩하게 된 자들이 참된 연합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진리를 명확히 깨닫되 거룩하게 하는 진리의 능력을 경험한 성도들이다. 참 하나님과 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들이 연합할 수 있다. 이들은 잔인하고 불의한 하나님이 아니라 자비와 공의의 하나님을 체험하여 맛보아 안 자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성육신의 복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들이다.
하나님의 권능과 성령의 능력과 거룩한 천사들의 도움을 힘입어 세상 앞에 연합 전선을 펴서 끊임없이 흑암의 권세들과 싸우며 마지막 복음을 전해야 할 일꾼들은 먼저 서로 연합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러면 진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며, 이 연합된 수고와 역사가 계속될 때에 천사들은 앞서가서 길을 열 것이며 영혼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게 되어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께 인도될 것이다. 이 아름다운 연합을 이룬 교회를 가리켜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아 6:10)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성경은 가리키고 있다. 이 연합된 교회는 승리에 승리를 더하며 전진하여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그 거룩한 사명을 영광스럽게 성취할 것이다.

 

 

마치면서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생애 동안 날마다 필요 되는 은혜를 새롭게 공급받기 위하여 하늘 아버지께 간구하셨고 이러한 하나님과의 교통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굳세게 하시고 축복하실 수 있었다. 하늘 아버지께 엎드려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기도로써 믿음을 굳게 하셨으며, 또한 하늘과 교통하심으로 악을 저항하시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능력을 친히 얻으셨다. 인간이 되어 보신 그분은, 죄와 유혹의 세상에 살면서 예수님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요들을 아신다. 연약하고 과오를 범하는 사람들임을 아시지만, 주님의 사역에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약속하신다. 예수님의 모본은 믿음, 즉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여 아낌없이 그분의 사역에 헌신하도록 이끄는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드리는 열렬하고도 끈기 있는 탄원은 죄와의 싸움에 있어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는 보증이 된다.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추수를 무르익게 하기 위해 마지막 시대 교회에게 약속하신 능력을 받아 사용할 준비가 갖춰질 것이다. 우리가 매일 아침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께 대한 헌신의 서약을 새롭게 할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소생케 하고 거룩하게 하는 능력과 함께 성령의 임재를 허락하실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매일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전진해 나아갈 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게 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마지막 때 늦은 비 성령의 역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세상의 역사는 저물어 가고 있다. 하나님의 종들이 준비되기까지 재앙의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굳게 바람을 잡고 있는 네 천사가 이제 그 손을 놓으려는 시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나님의 인치는 천사는 이 세상에 환난이 오기 전에 하나님 종들의 이마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치려고 사람들을 찾고 있다.
이 시기에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늦은 비의 빗방울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풍성히 임하기를 기도하자. 지금은 늦은 비의 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이런 때에 우리는 깨어 매일의 생애에서 이른 비 성령을 받는 경험을 해야 하며 그리하여 늦은 비가 내릴 때에 그 영광스러운 역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머지않아 크신 늦은 비 성령의 역사가 준비된 영혼들에게 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은 다시 한번 진리의 환한 빛으로 정복당할 것이다. 정결하게 준비된 영혼의 그릇 속에 크신 성령이 임하시고 유쾌하게 하는 경험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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