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자신에게 속은 불쌍한 사람 | 고린도전서 3:18 | 손계문목사 설교

작은 시험과 유혹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를 잡으면, 지금까지 있었던 사실에 대한 변조작업이 시작됩니다.

자신이 행한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합리성을 부여하게 되지요.

‘누구라도 그땐 나처럼 그럴 수밖에 없었을거야.’

처음엔 자기변명을 하다가 점점 그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믿게 됩니다. 기억이 변조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이 달라져버려요. 굉장한 일이죠? 우리 인간이 그래요.

또는 어떤 일에 대해 그 사람의 동기를 오해하고 의심하다 보면 모든 것이 다 그렇게 보이게 돼서 실제 그런 것처럼 부각되고 그래서 거짓을 사실로 믿으면서 자기기만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을 믿는 자기기만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게 될 때,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되게 됩니다.

기만당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거짓을 말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이 옳고 타당하고 합리적임을 확신하면서 잘못된 일을 도모하게 됩니다.

성경에는 자신을 스스로 기만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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