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육아일기]

[육아일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유태영

 

오늘은 엄마의 입장에서가 아닌 아빠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애틋하게 생각하겠지만 저 역시도 제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우리 가정에 자녀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고 있을 때 생각지 못할 때 주님께서 주신 기업이라 더욱 특별히 애정을 쏟게 됩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속으로 예쁘다 또는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다가도 단비가 보고 싶습니다. 그때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랑스러운 단비에게 예쁘다는 표현을 너무 자주 하다 보니까 이제는 제가 사랑한다, 이쁘다고 해도 그냥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성령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속으로만 이뻐하고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사인을 몇 번 주셨습니다. 그것이 아이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하나님이 제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단비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에게 외모에 대한 평가를 자주 듣는데요. 그것들이 긍정적인 영향이면 좋겠는데 허영심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까 봐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최대한 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로 표현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단비에게 화를 낸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이지만 저는 몇 번 아이에게 부끄럽게도 실수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특히 아버지는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는 분이셨습니다. 자녀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분이 아니셨기에 아버지의 말대로 행하지 않으면 체벌을 가하거나 강요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부모님의 강압에 못 이겨 그것이 옳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저는 먼저 잘못과 용서를 구해야만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모님의 교육방식과 철학이 저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있었다는 것이 단비를 양육하고 훈육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나타났습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마귀의 방법으로 아이를 훈육하는 과오를 범한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무조건 순종하고 따라준다면 굳이 훈육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자녀와의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반항하고 거역하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하겠다고 고집 피우고 생떼를 부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부모인 우리가 이 아이를 어떻게 취급하냐에 따라서 아이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같이 세상의 방법과 마귀의 방법으로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아이를 위협하고 윽박지르면 그 순간은 효력은 있으나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따라주었지만 본인의 의사가 아닌 부모님이 무서워서 순종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고전 13:4,5)
성경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 거듭남을 계속 유지하고 있을 때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해답은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제 자신이 인간의 부모가 아닌 거듭난 그리스도인 부모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아이도 행복하고 저 역시도 행복합니다.
부모인 제가 죄와 자아가 죽고 예수님이 마음속에 충만할 때 오래 참는 마음 그리고 온유한 마음이 생기고 성내지 않게 됩니다. 부드러운 음성과 은혜 가득한 말로 권면하며 아이가 스스로 고집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면 단비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부모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만약 제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면 저 역시도 저희 부모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하여 아이에게 많은 아픔을 주었을 것입니다. 엄격한 독재자와 같은 아버지로 아이는 아빠의 눈치를 보며 가정의 화목은 없었을 것입니다.
제 안에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도록 오늘도 제 자신을 부인하며 주님의 이름을 계속 부릅니다. 예수님이 도와주셔야만 가능하기에 더욱 힘써 예수님을 찾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야만 단비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할 것을 누구보다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에 귀한 선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또한 주님의 능력으로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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